---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폐쇠 공포증

2014.06.29 18:46

文學 조회 수:0

2014년 6월 13일 금요일

모친을 M 병원에서 퇴원 시키고 W 재활 병원으로 입원 시키는 것이 오늘은 주 목적이었다.

집에서 나오면서 딸은 그게 불가능할 것이라고 미리 전화로 언질을 주웠지만 나는 아내와 함께 1톤 화물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아빠, 헛 일 하지 말고 내일까지 기다려요!"

  "사람이 하는 일에 융통성이란 게 있는 법이다. 하루 앞 당겨서 퇴원한다고 해서 병원측에서 못해줄 것도 없고..."

  모친이 뇌경색으로 입원을 한 것은 6월 3일이었다. 오늘이 13일이었으니 10일만에 퇴원을 시키려고 하는 데 본래 퇴원 하기로 한 날짜는 11일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토요일 이여서 하루 앞당기겠다고 일찍 찾아가서 의사 왕진을 할 때 퇴원 의사를 밝히려고 하였다. 

 

  그 주된 이유는 W 라는 재활병원과의 연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토요일에는 병원간에 협조가 제대로 이루워 지지 않을 것 같아서다. 내일은 M 병원에서 아무리 퇴원 소속을 빨리 한다고 해도 오전내에 할 것 같지 않았다. W 재활병원에서는,

  "가급적이면 오전내에 퇴원 수속을 마치셔서 저희 병원에 오셔서 의사 선생님 진료를 보고 입원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하고 조기 퇴원을 강조했었다.

  그렇게 토요일의 오전을 고집하는 데는 자기들 편리를 보려는 게 아닌 환자을 위한 편익을 고려한 배려라는 사실을 나는 짐작으로 알 수 있었다. M 병원은 대전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병원이었다. 그런 병원에서 절차가 단순하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퇴원 수속이 매우 느릴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으므로 하루 일찍 퇴원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내 주장을 병원측에 전달하여 조기 퇴원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W 병원에서는 비록 재활 치료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지만 친절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퇴원하는 시간을 알려 준다면 자신들의 병원에서 엠블런스가 시간에 맞춰서 출발하여 안전하게 모실 것이라는 것만 봐도 그랬다.

 

 하지만 M 병원은 규모만 컷지 친절함은 뒤따르지 못하는 것 같았다. 사실 이곳에 딸 아이가 간호원으로 근무하지 않았다면 입원하지도 않았을 터였다.

  나는 처음 입원하던 날 담당 의사를 본 적이 있었다. 의사는 50대쯤 되어 보이는 호리호리한 체격의 여성이었다. 조금 말쑥하다는 점만 빼놓고 다른 의사들과는 전혀 달라 보이지 않는 그렇지만 주변에 함께 따라온 젊은 인턴 사원들의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왠지 거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카탈스러운 주부처럼 여성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낀 느낌이 전부였다.

  전문의가 여성이라는 점이 심히 불편하였지만 그것을 말로 표현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뇌경색 담당 의사로서 이만큼의 직위를 갖고 응급실에 엠블런스로 실려와서 기다리는 환자를 진료하러 내려 왔을 때, 나는 그녀가 다음 지시를 내려서 모친을 4층의 신경 전문 병실로 옮기도록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응급실로 내려오지 않았다면 언제까지고 기다려야만 했었을 것이다. 

  장구의 시간. 

  응급실에서의 기다림.

  다음 단계로 옮겨 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그리고 진료를 나와서 상태를 확인해본 의사의 확진은 감히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아마도 이곳에서 이 분의 신이라고 칭송할 수도 있으리라!

 

병원에 입원하면 많은 시간을 아깝게 응급실에서 보내야만 했다. 금방 결정될 일을 무한정 담당 의사를 기다리는 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모친은 SS 병원에서 하루를 보냈었다.

  하지만 3개월 정도의 예상을 하고 딸 아이가 있는 M 병원으로 하루만에 다시 옮겼던 것이다.

 

   이송을 하는 게 불편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였다. 가급적이면 주말을 선택하지 않기 위해 오늘을 선택하여 이동을 강행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갖고 M병원으로 서둘러 찾아 간 것이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만나 보지도 못하였다. 의사가 진료를 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아침부터 의사를 만나서 퇴원을 하게 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아침부터 오후 2시까지 병실에서 대기하고 있어야만 했다.

 

A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 휴게실에 누워서 받았는데 말을 할 수록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왔다. 도저히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현기증이 일어 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지금 병원인데 잠시후에 제가 전화를 드리죠!"

  좋지 않은 대화였다. 내용은 기계를 빨리 해 주지 않는다는 거듭된 요청이었다.  

  내게 폐쇠증.

  막힌 곳에 대한 환경 변화에 따른 신체적인 특성이 뒤따르지 못하는 어떤 병.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

  전 야 해나한 체 결국에 내가 계획했던 했다.

 

2014년 6월 30일 금요일

 "스텐트 삽일 시술 날짜를 잡으시지요!"

  모친을 데리고 M 병원으로 통원 치료를 가게 된 것은 사실상 진료를 위해서였지만 무조건적으로 스텐트 삽입 시술을 강요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었다. 

  환자보다 보호자의 상태가 더 나빴다.

  나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친을 데리고 M 병원 신경과를 찾아 왔지만 오전 8시 40분이라는 촉박한 시간 탓에 매우 흥분된 상태였다.

w 병원의 7층 엘리베이터에서내린 뒤에 좌측편으로 꺽어서 긴복도르 따라 걸으면서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한 신체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하늘에 떠 있는 아찔함, 정서 불안, 식은땀, 이 느낌이 시작될 때 나는 화장실을 찾아야만 했다. 세수를 하고 물을 머리에 축이고 뒷목에서 축여서 머리에 열기를 낮추지 않으면 안되었다. 

  머리 속에는 모친이 병실에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 보였다.  나는 병실로 가기 전에 다시 복도 좌측편에 놓여 있는 세면장을 찾은 것이다. 시간은 매우 촉박했다. 오전 8시 40분까지 진료가 있었으니까? 이곳에서 7시 30분에는 출발을 한다고 압박을 받았다. 그렇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쓰러질 것을 염려해서 나는 물로 세수를 하고 머리에 축였다. 그리고 다시 세면장 밖으로 나와서 복도를 따라 걷다가 병실 앞에 와서 멈춘다.  

 

세 번째 증상은 6월 28일 이었다. 막내 동생과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모친을 구태여 휠체어에 태워서 기존에 살고 있던 아파트로 옮긴다는 것이었다. 

 

 

(아래 검색 중에 내보이는 용어)

폐쇠 공포증

고혈압

증상은 폐쇠 공포증과 비슷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 것으로 보아지지 않는 이유가 다른 데 있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5874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2) 文學 2009.08.02 5442
5873 어제, 밤 11시까지 작업을 하다. (2) 文學 2009.08.02 4927
5872 어제, 밤 11시까지 작업을 하다. (2) 文學 2009.08.02 4742
5871 자식에 대하여... (20) 文學 2009.08.02 4885
5870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3) 文學 2009.08.02 4437
5869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3) 文學 2009.08.02 5739
5868 유무선 공유기 지오 홈페이지에서... file 文學 2009.08.03 5582
5867 유무선 공유기 지오 홈페이지에서... file 文學 2009.08.03 5126
5866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4) 文學 2009.08.03 4327
5865 유무선 공유기를 구입하다. (4) 文學 2009.08.03 5413
5864 어떤 익숙함 文學 2009.08.04 4626
5863 어떤 익숙함 文學 2009.08.04 6042
5862 엇그저께 8월 2일 옥션에서 구입했는데요! (2) file 文學 2009.08.04 4131
5861 엇그저께 8월 2일 옥션에서 구입했는데요! (2) file 文學 2009.08.04 4893
5860 인간의 기억 文學 2009.08.04 4400
5859 인간의 기억 文學 2009.08.04 5681
5858 기름때 file 文學 2009.08.07 4465
5857 기름때 file 文學 2009.08.07 6148
5856 지름길 file 文學 2009.08.07 4766
5855 부산 출장 (120) 생각 모음 file 文學 2009.08.09 3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