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귀농 3년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2)

2014.07.20 21:11

文學 조회 수:0

untitled_319.jpg

 

오늘은 청성에 밭에 왔다.

12시 30분까지 한 일은 우선 들깨가 심어진 논에서 풀을 멧고, 팥이 심어진 밭에서 며칠 째 집중호우로 흙이 떠내려간 탓에 팥이 밖으로 드러나 있었다. 고랑마다 찾아 다니면서 떠내려 갔던가 드러난 곳을 찾아서 호미로 흙을 덮어주는 것이다. 정말이지 밭에 가면 할 일이 무척 많았다. 그 모든 것이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고...

오후에는 이천으로 나가는 기계의 페인트 칠을 했다.

 

아내는 농사 일에 참여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찬 겨울에 온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었던 적이 있었다. 지난 늦은 가을이었다.

검은콩을 수확하는데 그만 서리가 내린 뒤였으므로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콩을 걷어 들이는 데 추위 속에서 낫질을 한 것이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였던가 보다 지금도 가끔씩 그 얘기였다.

  "그 때, 동파를 당했던 콩을 벼 내르라고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진저리가 쳐져서... 그때 얻은 얼음 배긴 손가락들이 마디마디 굽어져서 펴지지 않았어!"

그 핑게를 대면서 그의 아내는 농사 일에 무관심하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가끔씩 분노을 일으키곤 하는데 그 때마다 도시로 나가 살고 싶다는 거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1154 모친의 이사와 짐에 관한 고찰 [2] 文學 2014.07.27 17
1153 바람이 몹시 부는 날에 文學 2014.07.26 922
1152 체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文學 2014.07.26 684
1151 모친이 어린아이가 걷는 것처럼 ... 文學 2014.07.26 721
1150 느림의 미학(美學) 文學 2014.07.26 668
1149 서로 간의 견해 [1] 文學 2014.07.25 680
1148 중고 기계를 갖고 오산 출장을 다녀 왔다. 文學 2014.07.23 1079
1147 중고 기계를 만지면서... 文學 2014.07.22 739
1146 적과의 동침 文學 2014.07.21 0
1145 뇌졸증으로 바뀐 인생 文學 2014.07.20 747
» 귀농 3년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2) file 文學 2014.07.20 0
1143 귀농 3년 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文學 2014.07.20 0
1142 생각 모음 (200) 文學 2014.07.19 664
1141 적과의 동침 文學 2014.07.19 0
1140 모친의 뇌경색 이후... 文學 2014.07.19 786
1139 장맛비가 내리는 날에 나에 대한 다짐 文學 2014.07.18 707
1138 귀농 3년 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文學 2014.07.17 993
1137 걷기 운동을 시작한 이유 文學 2014.07.12 785
1136 노모가 병원에서 퇴원하고 3 일 째 되는 날 文學 2014.07.12 731
1135 노모의 2 일째 생활 중에... 文學 2014.07.11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