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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중고 기계를 만지면서...
2014.07.22 23:09
별로 수입이 되지 않는 CHEN 기계만 주문이 들어 왔다.
그렇다고 외면을 하지 않아야 나중에 일거리가 없을 때 걱정을 하지 않게 된다. 또한 주문을 받지 않게 되는 경우 아예 업종을 변경하지 않으면 모를까? 다음을 생각해서는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
어쨌튼 지금 현재 제작하고 있는 기계도 CHEN 를 만드는 기계였다. 이 기계는 부속 값은 비싸고 제작에 필요한 소요기간은 길었다. 대신에 마진율은 떨어졌다. 그러다보니 별로 재미가 없던 차였다. 하지만 연달아 3 대의 기계가 주문들어 왔으므로 갖고 있던 재고품이 동이 나게 되었다. 새로 주문 들어온 기계부터는 몸체부터(샤링) 부속품을 새로 주문하여 제작하여야만 할 실정이었다. 그르므로 제작 기간을 2개월 잡았는데 그래도 좋단다. 하지만 조건이 붙었다. 갖고 있는 중고 기계를 우선 사용하게 해 달라는 것이 그렇이었다. 사실 CHEN 기계는 이렇게 한꺼번에 주문을 받아서는 좋을 것은 없었다. 일거리가 없을 때마다 몇 대씩 만들어 놓는 게 좋은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정신없이 바쁠 때 이 기계 제작을 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었다. 그러다보니 황금같은 시간에 마진이 없는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수입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주문을 받지 않을 수도 없었으므로 중고 기계라도 미리 빌려 주워야 했다. 한 번에 운행할 것을 두 번 왕복하게 되므로 너무 불편할 노릇이었다.
주 업종인 JIGANG 에 관계되는 NC 기계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주문 받아 놓은 기계조차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었다. 다시 주문을 받게 되는 기계는 2개월 뒤에 납품하기로 하고 그 동안에 작업할 중고 기계를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 갖고 있던 기계를 빌려 주려는 것이다. 사무실 있던 CHEN 중고 기계를 끄집어 내었지만 그냥 싣고 갈 수는 없었다. 내일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서 시험 작동을 한 뒤에 기계를 싣고 오산으로 출장을 나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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