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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모친의 뇌경색과 요양병원 (2)

2014.09.12 07:28

文學 조회 수:1111

1. 충북 옥천 시내의 모 요양병원.

 

이곳은 옥천에서 그나마 가장 큰 규모였다. 생각해보건데 무엇이건 독보적이고 그 지역에서 가장 크게 하게 되면 사람이 몰리게 되는 것같다. 사업이란 것도 그렇다. 자신에게 유리한 분야로 계속 파고들게 되면 그야말로 탄탄대로가 펼쳐지게 된다. 이때부터는 계속하여 확대 일로를 겪어야만 하는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 등의 자리를 내주지 말고 항상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야말로 가장 완벽한 1등 자리. 그것은 성공의 지름길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병원의 경우도 같은 것같았다. 일테면 가장 저렴하고 시설이 어느 정도 잘 되어 있다면 요양병원으로서는 훌륭한 편이라고 할까? 어제 모친을 데리고 간 곳은 옥천 시내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그런 곳이었다. 일테면 시설도 좋고 병원비가 가장 저렴한 편이라면 다른 곳에서 이곳에 노인들을 모시려고 찾아온다는 가장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할까? 그 규모 시설등을 놓고 볼 때 옥천이라는 지역의 노인들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도 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타 지역에서 입지적인 조건을 고려하여 많이찾아와서 입원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럴까? 이곳에서는 꽤 유명세를 타고 있었고 돈을 번다는 소문이 허다했다. 

  이 병원의 옆 건물은 '싸다' 라는 마트가 개업을 한 게 불과 2년 되었었다. 그렇지만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마트 앞의 터가 임대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요양병원에서 매입을 하여 마트가 조만간 주차장 자리를 확보할 수 없어서 문을 닫아야 한다는 형편이었다. 그만큼 요양병원의 재력이 막강하였다. 보기보다 돈을 잘 번다고 할까?

 

  모친을 요양병원에 보내야만 하는 내 심정도 오죽 아픈게 아니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종내 울고만 계셨다. 앞으로 모친에게 요양병원은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던 것이다. 

 

2. 어제 모친을 604호 병실(이곳에 침대가 열 대나 놓여 있었다)에 입원 시킬때 보니 바로 몇 칸 건너 뛰어 출입구에서 오른 쪽 첫 번째 입원 환자가 계속하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눈치였다.

  "며느리가 온다고 했는데 안오네요?"

  그 할머니는 마침 어머니와 같은 동년배였다. 칠십 구세. 침대 앞에 쓰여 있는 이름과 생년 월일로 보건데 결코 예사롭지 않은 나이였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병실에 들어선 간호사들과 간병인들이 모친에게서 옷을 벗기고 병원 환자복으로 갈아 입히는 동안에도 그 노파는 안절부절 하면서 침대에서 불안스럽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우리 옆의 그 할머니 있잖아요! 좌불안석으로 불안스럽게 초조해 다면서 누군가 온다고 하던... "

  "아, 그 할머니!"

  "그 할머니가 오늘 입원하였다는 데... 자식들이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곧 데리고 갈테니 꼼짝하지 말라고 했겠지요! 자신이 입원한 사실조차 아직 모르고 있는 눈치잖아요?"

  "그래, 맞아..."

  "자식들이 이곳에 떼어 놓고 갔어요!"

  "아... 그래서 그렇게 애를 태우면서 자식을 기다리고 있었나보지!"

 

3. 모친의 뇌경색과 요양병원은 끊을래야 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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