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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어젯밤 꿈에 대하여...

2014.11.08 09:06

文學 조회 수:500

1. 돈과 돼지의 심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올린 게 화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뒤따랐고 그래서 불안 스러워졌다. 잠에서 깨었는데 영 잠이 오지 않는다. 급기야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다.

  새벽 3시다.

  <올 해는 일이 바빠서 돈이 잘 벌렸다. 빗자루로 쓸어 담듯이... 작년에는 일거리가 없어서 팔백 만원의 빚을 졌었는데 올 해는 넘쳐나서 빚을 다 갚고도 선찮게 돈을 벌었다.>하는 내용을 비밀글로 바꿨다. 그렇게 해서도 불안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돈 벌었다는 글로 인해서 도둑이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집 안 구석구석에 감시 카메라를 달고 싶을 정도로...

 

  도데체 돈이 뭐길래 불안 스러울까?

  일을 해서 버는 돈이 과연 잘 벌리는 것일까?

  야간 잔업과 출장을 반복하면서 작업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고 사기치는 것이 아닌바에야 일해서 버는 돈은 의외로 너무도 적었으니까? 단지 기계 주문을 받고 계약금으로 받은 돈이 좀 많기는 하였지만 그것도 납품을 하게 되면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재료비로 충단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읽고 강도가 찾아 올 것같은 예감으로 잠을 설레다니...

 

  2. 돈 때문에 거래처와 싸운다.

   부산의 S.W 라는 곳에 중고 기계를 납품한 것이 10월 23일 이었다. 그런데 사장이 벽에 선반을 세우는 작업을 하다가 그만 바퀴가 달린 의자를 밟고 올라가서 떨어지는 바람에 팔 인대가 끊어져서 수술을 하여 어제 퇴원했는데 바로 기계 대금을 준다고 하더니 아직도 보내주지 않았다.

  "말 일까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다가,

  "퇴원하는 즉시 기계를 보고..."

  그렇게 연기를 하여 어제까지 왔었다. 그런데 어제 다시,

  "세금계산서를 보내 주세요!" 하여 그렇게 해 줬더니 또 변명이다.

  "부속품을 보내주기로 하였는데 안 보냈다고 하네요! 타켓트에 갈아 끼우는 꼭지... "

  '우이...씨!"

  속에서 염불이 나는 것을 애써 참는다. 계속하여 작정하여 미루는 것을 두고 보자니 화가 났다.

  중고 기계를 납품하였지만 사실상 지금까지 16일 동안을 연기만 하고 잔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신뢰할 수 없을 정도로 신용이 없게 보였다.

  '신설공장에서 이런 불성실한 태도로 어떻게 버틸까?'할 정도로 의아스러웠다. 그렇다고 주고자하는 사람의 태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었으므로 기다려야만 하는데 자꾸만 변명을 대고 있는 그 행동이 지극히 정상은 아니었다. 

  이들 Nam Il 라는 공장에서 분리해 나온 사람들은 언제나 똑 같았다. 

  처음 청주의 N.I 도 그랬는데 형제 중에 둘째라는 사람이었다. 다음에 막내라는 사람도 똑같이 불성실했다. 두 번씩이나 계약을 했다가 모두 말없이 계약금을 보내지 않아서 취소하였으니까? 또한 부산의 NI-2(일하는 직원들에게 회사를 넘긴 곳) 는 최근에 중고 NC 기계를 갖고 가서 고장이 났다고 전화를 하던 곳이었다.

  그 다음 지금의 NI-3.

  다른 곳에서 기계를 맞췄다가 그만 실패를 봤고 내게 급히 중고 기계를 맞췄었다. 그렇지만 오늘까지 나머지 대금을 주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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