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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김장을 마친 아내

2014.11.23 09:49

文學 조회 수:397

어제부터 비가 내렸다.

 많이도 오지 않고 축축하게 젖을 정도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가 잔뜩 끼어 있었다. 흐린 날씨에 다만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았을 뿐이다. 


이런 날씨는 우울함이 가득찬 듯 밖에 나서면 그야말로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 든다. 사실 아내가 들어 누워 끙끙 앓고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어제까지 김장을 마졌는데 우리 집에 20포기 이웃인 Y.M네가 50포기를 담갔다. 

  차라리 우리 것만 했으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터였다. 사서 고생한다고 했던가! 우리 것만 하면 나을텐데 더 많은 식구도 없는 이웃집 것을 함께 해주고는 힘들다고 앓아 누우니...

 

  뒷집 것이 50포기였다. 그런데 그 집이라고 우리집과 식구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김장을 해서 다른 사람을 퍼주기 때문에 많이 하는 것인데 우리와 달리 김치 맛이 떨어진다. 아내의 솜씨가 더 좋아서 그럴까? 해마다 함께 김장을 담구곤 했었다. 그리곤 연례 행사처럼 앓아 누워버리고...

  여자들에게 있어서 김장은 또 하나의 중노동이었다. 

  그런데,

  '왜, 사서 고생을 할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올 해 김장은 다른 때와 다르게 두 사람을 힘들게 하였을 터였다. 그집이나 우리집이나 남자들은 거들지 않았으니까? 나는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으로 그 집은 다른 곳에 나가서 외근(?)을 하는 터였다. 다만 그집 아들인 Y.B 가 거들기는 했지만 여자들이 하는 일을 아들이 대신할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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