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일기 (日記)
김장을 마친 아내
2014.11.23 09:49
어제부터 비가 내렸다.
많이도 오지 않고 축축하게 젖을 정도인데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가 잔뜩 끼어 있었다. 흐린 날씨에 다만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았을 뿐이다.
이런 날씨는 우울함이 가득찬 듯 밖에 나서면 그야말로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 든다. 사실 아내가 들어 누워 끙끙 앓고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어제까지 김장을 마졌는데 우리 집에 20포기 이웃인 Y.M네가 50포기를 담갔다.
차라리 우리 것만 했으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터였다. 사서 고생한다고 했던가! 우리 것만 하면 나을텐데 더 많은 식구도 없는 이웃집 것을 함께 해주고는 힘들다고 앓아 누우니...
뒷집 것이 50포기였다. 그런데 그 집이라고 우리집과 식구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김장을 해서 다른 사람을 퍼주기 때문에 많이 하는 것인데 우리와 달리 김치 맛이 떨어진다. 아내의 솜씨가 더 좋아서 그럴까? 해마다 함께 김장을 담구곤 했었다. 그리곤 연례 행사처럼 앓아 누워버리고...
여자들에게 있어서 김장은 또 하나의 중노동이었다.
그런데,
'왜, 사서 고생을 할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올 해 김장은 다른 때와 다르게 두 사람을 힘들게 하였을 터였다. 그집이나 우리집이나 남자들은 거들지 않았으니까? 나는 기계 제작이라는 본업으로 그 집은 다른 곳에 나가서 외근(?)을 하는 터였다. 다만 그집 아들인 Y.B 가 거들기는 했지만 여자들이 하는 일을 아들이 대신할 수 있었겠는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서버 컴퓨터의 고장 | 文學 | 2024.08.15 | 71 |
공지 |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 文學 | 2024.08.15 | 69 |
공지 |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 文學 | 2023.05.13 | 1785 |
공지 |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 文學 | 2021.03.16 | 2637 |
공지 | 파라다이스 탁구 [1] | 文學 | 2021.01.30 | 2545 |
공지 | 새해결심 | 文學 | 2019.01.03 | 2677 |
공지 | 2019년 1월 1일 | 文學 | 2019.01.02 | 2712 |
공지 | 입출금 내역과 할 일. | 文學 | 2016.12.07 | 0 |
공지 |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 文學 | 2015.06.02 | 4137 |
공지 | 새로운 방식 | 文學 | 2014.01.14 | 12603 |
공지 | 책 출간에 대한 계획 | 文學 | 2013.04.19 | 29391 |
공지 | 서울 출장 (134) [1] | 文學 | 2013.01.23 | 27942 |
공지 | 생각 모음 (140) [1] | 文學 | 2013.01.15 | 30665 |
1320 | 인간의 능력에 대한 고찰 [1] | 文學 | 2014.12.03 | 643 |
1319 | 겨울 추위의 시작 | 文學 | 2014.12.02 | 523 |
1318 | 야간 작업 (3) [1] | 文學 | 2014.11.30 | 577 |
1317 | 오늘 아침에는 동네 운동기구에서 운동을 했다. | 文學 | 2014.11.29 | 665 |
1316 | 야간 작업 | 文學 | 2014.11.28 | 479 |
1315 | 서울 출장 (101) | 文學 | 2014.11.27 | 331 |
1314 | 서울 출장 (100) [1] | 文學 | 2014.11.27 | 361 |
1313 | 모친으로 인한 불편함 [1] | 文學 | 2014.11.25 | 578 |
1312 | 한컴 오피스 2014 | 文學 | 2014.11.25 | 487 |
1311 | 김장을 마친 아내 (2) [1] | 文學 | 2014.11.24 | 383 |
1310 | 생각 모음 (250) | 文學 | 2014.11.23 | 0 |
» | 김장을 마친 아내 | 文學 | 2014.11.23 | 397 |
1308 | 일을 손에 놓지 못하는 이유 [1] | 文學 | 2014.11.22 | 412 |
1307 | 이상한 동거 | 文學 | 2014.11.22 | 472 |
1306 | 방법론? [1] | 文學 | 2014.11.21 | 356 |
1305 | 화목 보일러 | 文學 | 2014.11.21 | 623 |
1304 | 새로운 시작과 변화에 대하여... | 文學 | 2014.11.20 | 0 |
1303 | 야간 작업 | 文學 | 2014.11.20 | 445 |
1302 | 땔감을 구하다. | 文學 | 2014.11.20 | 620 |
1301 | 충고를 듣지 않는 사람 [1] | 文學 | 2014.11.19 | 5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