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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며칠 째 흐린 날만 계속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날씨가 춥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다만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상쾌하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감기 기운이 있는 것처럼...


흐린 날은 늘 머리가 무겁고 약간의 울적한 기분이 들곤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더 하다. 머리가 무겁고 잇몸이 부워서 치통이 떠나지 않는다. 칫솔이 낡아서 아무래도 잇몸을 붓게 만든 모양이다. 오른쪽 어금니는 씹지를 못한다. 흔들리고 아파서... 왼쪽 어금니로 지금까지는 잘 씹어 왔는데 어제부터 매우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하였다. 사과와 귤을 까먹는 게 아침이다. 당근, 고구마를 함께 먹곤 했었는데 그건 딱딱해서 이가 부담이 간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500미터 남짓한 동네 운동 기구에서 운동을 하고 왔다.

  축구공을 차면서 뛰어 갔다 왔고...

  어젯밤에는 비가 내려서 걷기 운동을 나갔다 오지 못했으니까! 충분히 보상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하여 운동을 하지 못하였는데 엇그저께는 새벽 2시 30분에 잤었고 어제는 비가 와서 그랬다. 그것을 육체적으로 보상해줘야만 한다는 심리. 그리하여 좀더 적극적이고 강렬해지는 운동을 해야되겠다는 심리적인 불안심리가 커졌다.

 

  엇그저께 새벽 2시 30분까지 일을 하면서 느끼는 심리적인 불안은 건강의 악화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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