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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선택 ( 생각 모음 )
2014.12.08 09:45
1. 막내와 상렬이를 놓고 선택을 하게 된 것.
2. 새로운 시작. 새로 가르친다는 것. 스폰치를 갖고 물을 빨아 들이는 것처럼 내가 갖고 있는 기술을 가르쳐야만 한다.
막내에게는 그럴 수 없었다. 그의 외고집스러운 성격과 모난 성격 때문일까?
아무리 가르쳐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조금만 가르쳐도 쉽게 받아 들이는 사람이 있다.
아내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었다.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을 터특할수 없는 이유가 그만큼 여자 입장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못하는것이었다. 모친은 더더욱 그랬고...
그렇지만남자들은 쉽게 터특한다.
다신이 무언가를 배운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겨우...
3. 막내 동생이 내게 말했다.
"형은 잘 했어! 전에 원고를 모두 마전에 갔다 놨다가 분실했다고 후회했으면서..."
"네게 내가 그 얘기를 했더냐?"
"예전에 인터넷에 써 놓았던 걸 읽은 적이 있어!"
"그래, 그 걸 내가 무엇 때문에 들춰 내지! 남의 사생활인데..."
"그럼, 형은 왜, 내게 그러는데..."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동생에게서 그런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철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예의가 눈꼽만치도 없는 것인지... 나는 동생을 아는 것처럼 여겨 왔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도와주려고 하였었다. 그런데 이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속담이 맞는 것같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로 뒤통수를 맞는 결과였으니까!
4. 그 뒤로 나는 막내 동생을 부르지 않게 되었다.
이건 전혀 사사로운 감정싸움이 아니었다.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참을 수 있는 인내를 갖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할텐데... 하는 노파심이 앞섰지만 우선 동생을 향해 내가 우려함보다는 더 혐오하기에 이른다.
"네가 그렇게 속이 좁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다."
"지금 제수씨와 이혼을 하고 외국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능력이 있어야만 할 텐데 네가 그럴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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