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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생각 모음 (251)

2014.12.08 14:11

文學 조회 수:465

  생각은 시시각각 변한다.

  자신에게 요구하는 상황에 따라서 변화무쌍하기 마련이다.

  오늘은 대구 S.G에서 전화가 한 번 왔고, 두 번째는 김재의 TI, 그리고 세 번째는 대전의 G.Sung이라는 곳에서 왔는데 모두 출장을 와 달라는 요구였다.

  그럴 경우 나는 하던 일을 중단하고 가던가 아니면, 내일 아침으로 연기하게 된다.

  규칙적인 리듬 감각이 깨는 것은 바로 이때였다.

  기계 A/S 로 인하여 작업하던 기계 제작 일이 스톱되고 마는데 나는 불균형으로 인하여 최대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 출장을 나가지 않기 위해서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취하게 하는 것이다.


  처음의 경우는 우선 유압작동유 46번을 주입하도록 했고, 두 번째의 경우는 8핀 릴레이를 교체하게 하였으며 그리고 세번째는 결선을 바꿔보라고 했다. 


  그리고 상태를 지켜봐야만 했다. 전화를 기다리면서...

  내가 불안을 느끼는 것은 세 곳모두 다녀와야만 하는 경우다.

  물론 하던 일이 없으면 별 상관이 없을 터였지만 이번 말 일에 납품한 왜관의  기계를 어떻게 해서든지 납기를 줄여서 제작해야만 했으므로 마음이 벌써 불안해진다. 균형이 깨진 것이다.


  평형심은 자신의 마음이 불안하지 않아야만 하는 것같다. 

  늘, 같은 마음으로 차분하게 생활할 수는 없을까?

  내게 있어서 불안을 자초하는 문제는 비단 출장뿐만은 아니었다.

  계속하여 납기를 어긴 탓에 여러 곳에서 전화가 계속 걸려오게 되면 변명을 늘어놓기 급급한 경우도 있었는 데 이경우 심적인 압박감은 오히려 대단했다.  


  물론 지금의 압박감을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나는 사람을 한 사람 써야만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학생이었고 4대 보험을 가입하여야만 학교에서 실습생으로 파견할 수 있다는 조건이 걸려 있었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고,

  "몇 월 며칠에 쓴 내용중에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고 그래서 잘 한 것도 없구만... 언제는 변명을 늘어 놓고 납기를 어겼었지! 그렇게 나약한 사람이 무얼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훈계해!"

  하고 나를 따지려 드는 불안감.

  나는 막내 동생이 내게 대들다(군대에 있어서는 하극상?)고 따지려 들자, 놀란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내가 글로 써 놓았던 옛날의 원고를 분실했던 내용이었는데 그 말을 하면서 나를 질타하였다. 그리곤 내 말문을 막아 버리자 곧장 더 이상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말았는데 지금 이런 모든 내용을 글로 쓰는 것자체가 이상하게 불안스러웠다. 그래서 비밀글로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으니...


  어쩌면 그로 인하여 한 사람의 됨됨이(성격) 대하여 파악할 수 있는 것이지만,

  결코 고용인이 피고용인에게 조금 싫은 소리를 했다고 따지려 든다면 다음부터는 절대로 그 사람을 부르지 않게 된다.

  자신의 처지를 파악하고 은혜를 배푸는 사람에게 대들고 싸우려드는 행위. 

  그것은 결국에는 자신에게 치명적인 손실을 끼치게 된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이 사장에게 대들고 싸우려 드는 사람을 고용하려 하겠는가!

  이건 인생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약자에게 있어서 무조건 강자에게 순종하라는 법은 업다. (여기서 약자와 강자를 돈을 갖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유)

  하지만 그 강자가 자신이 너무 바빠서 다른 사람을 고용하여 일을 시키고자 하는데 사사건건 씨비를 걸고 따지려 든다면 다음부터는 절대로 부르지 않게 된다. 여기서 일을 해야만 생계 유지를 할 수 있는 약자의 경우 더 이상의 직장을 구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에는 암울하고, 가난하고, 빚에 허덕일 수 밖에 없는 험난한 생활을 영위할 수 밖에 없었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인새은 자신이 개척할 수 밖에 없는 유일무일한 인생역로였다.

  한 순간의 울컥하는 분노, 화, 치욕을 참지 못하고 반항하고 폭발하게 되면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서 결국에는 외면을 받고 더 이상의 구제를 하지 않는다 이것은 자신에게 마이너스 인생을 의미했다.

  어쨌튼 적자생존의 사회였다.

  엄격히 말해서 능력이 없으면 곧 죽는다는 뜻이다.

  이 만고불면의 진리에 거역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하물며 나라는 존재도 역시 이 법칙에 따라 최대한 내 삶을 존재가치로 기준을 갖는데 그 문제의 우선 순위에서 현재의 생활이다.

 내가 사람을 한 사람 써야만 하는 이유는 일이 바빠지는 것을 대비해서였다.

  그렇지만 고인금을 줄 정도로 여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물론 저임금을 주게 되는 것도 아니다. 여기서 내가 기술자를 고용하려고 하지 않고 비숙련자를 써서 가르치려고 하는 이유도 역시 돈을 적게 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그런 사람에게 내기술을 전가해주는 조건이라는 단서가 달려 있었다. 

  막내 동생과 아들을 아르바이트로 쓰게 되면 하루 일당을 10만원씩 준다.

  내가 아내에게 한 달 생활비로 주는 돈이 150만원에 불과하다.

  그런데 아르바이트의 일당이 많다보니 만약에 한 달에 내가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을 두 배(아내에게 주는 생활비의 두배. 우린 두 사람이 한 달 일하고 이 정도 액수로 여태 만족해 왔었다.)를  지출하고 결국에는 타산성이 맞지 않게 되어 적자를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삼지 못하게 되고 문을 닫게 되지도 모르지 않는가!

 

   이 만고 불면의 진리에서 살아 남기 위해 부득히 선택한 방법은 결국 저임금자를 쓰는 것이었다. 

  여기서 두 번째의 방법을 생각해보면 M.N.J 의 등장이다. 그는 둘 째 동생의 친구였지만 우리와는 아주 가깝게 지내던 터였다. 그래서 이번에 학생을 쓰게 된 사연을 집사람이 전화 통화로 얘기를 했는데 그럴바에는 남편을 써 달라는 거였다. 오랫동안 자신이 몸 담고 있던 큰 회사에서 화김에 나와 버린 뒤에 백수가 된 상태였다. 6개월동안 고용보험을 타먹고는 이제 겨우 취직을 한 곳이 택배회사, ** 배달원 등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 저임금을 받으면서 일을 시작하였는데 모두 힘들고 야간에 작업하는 것이여서 이만저만 불만스럽지 않다는 것이었고 때늦게 철이 든다고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던 모양이다.

  내게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타진한 것이다. 

  나는 그를 쓰게 되면 물론 견습공보다는 더 많은 봉급을 줘야만 한다.

  하지만 강점은 있었다. 안정적인 생활이다. 아주 직설적인 젊은이가 약간의 실망감을 느껴서 이곳에서 뛰쳐 나가는 것보다 그래도 사회생활에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낫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앞으로 이 두가지 방법에 대하여 저울질하여 볼 테지만 어떤 방법이 더 나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같다.


  갑자기 한 사람의 학생을 고용하게 되면서 내게 찾아온 혼란을 조만간 종식시킬 수 있을 사태.

  그리하여 나는 내게 원만힌 방법으로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여 나갈 필요가 있었는데 그건 결국 내가 걷는 사활(공장의 운명)과 직결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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