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중풍에 걸린 모친의 첫 겨울

2014.12.29 15:05

文學 조회 수:296

 날씨가 너무 푹해서 활동하기가 편하다.


  마음적인 여유가 없어서 탈이다. 

  이렇게 날씨가 포근한 겨울철 날씨에 밖으로 여행이라고 가고 싶은 충동이 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라고 할까?


  모친에게 1km 거리를 갔다 오라고 부축혔더니 안 간다고 역정이다.

  그럼, 천원을 줄테니까 갔다오라고 하고 등을 떠밀어 밖으로 내 보냈다. 울면서 3층에서 1층까지 계단을 타고 내려간 모친은 훌쩍거리면 울면서 지파이로 땅을 콩콩 찢고, 합판을 때리면서 우셨단다. 아내가 고자질을 한다.

  "엄말ㄹ 때렸어요?"

  "내가 왜, 때려!"

  "그럼, 왜, 울까? 이상하네... 울면서 걸어가던데... 아들이 더 지랄같다면서..."

  "내가 운동 같다오면 천 원 준다고 했더니... 안 간다고 하지 않겠어? 그래서 천원을 도로 달라고 했지... 그랬더니 주려고 하다가 안 되겠다는 듯이 갔다온다고 나간 것 뿐이데?" 

  "그런데 울면서 도랑(하천) 길을 따라 다음 다리까지 갔다오겠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가다가 추우면 도로 오라고 했죠?"

  "그랬어! 하하핫!"

  "하하핫..."

  한바탕 웃음이 번졌다.

 

  겨울이 되면서 바깟출입(?)을 하지 않아서 궁여지책으로 그렇게 꼬셨는데 얼른 반응을 했다. 일다 천 원을 주고 다시 돋촉을 했다. 돈을 받았으니 얼른 갔다 오라고... 


  밖으로 나가서 아내가 보는데서 화를 내더란다. 자식놈이 더 지랄이라고... 

  그러면서 어쩔 수 없었는지 체념을 하고 목적지까지 울면서 걸어 갔다 왔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컴퓨터의 고장 文學 2024.08.15 71
공지 일기(日記)를 쓰는 이유 2014.3 15 文學 2024.08.15 69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1785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2637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545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2677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2712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4914 생각 모음 (141) 文學 2014.05.20 1027
4913 모친의 퇴원과 함께 찾아온 변화 (2) 文學 2014.07.10 1023
4912 2014년 5월 23일 금요일 文學 2014.05.25 1021
4911 부부 싸움 文學 2014.05.28 1020
4910 건강한 하루 文學 2014.05.26 1020
4909 기계 판매 영업 文學 2014.03.14 1016
4908 부산 출장 (150) [1] 文學 2014.03.20 1014
4907 뇌경색과 요양 병원 文學 2014.09.11 1013
4906 상품평 쓰기에 올린 내용 文學 2014.05.29 1013
4905 아들에게 내 공장 일을 시키는 이유 文學 2014.05.07 1013
4904 시집 출판을 의뢰하는 사람에 대한 조언 文學 2014.07.11 1008
4903 모친의 뇌경색과 6.4 지방 선거 file 文學 2014.06.04 1008
4902 막내 처남의 딸 결혼식장에서... file 文學 2015.12.15 1002
4901 이번에 대구에 납품한 기계에 대하여... file 文學 2014.03.08 1001
4900 일요일 구읍의 밭에서... file 文學 2014.10.05 999
4899 넘어야 할 산 文學 2014.03.25 994
4898 귀농 3년 째 들어서는 A씨의 갖잖은 삶 文學 2014.07.17 993
4897 삶이란? (20) 文學 2014.07.30 990
4896 왜, 악조건에서 좋은 글이 나오는가! file 文學 2014.05.15 990
4895 뒤 산의 언덕을 바라보면서... file 文學 2014.04.24 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