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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부친에 대한 기억
2015.01.22 12:48
댓글 중에... :
음주를 많이 하시는 편인가 봅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면 그런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하지만 술은 인간의 인성을 마비시키는 듯 합니다. 저의 부친이 평생을 알콜중독자로 사시다가 작고하였습니다. 그래서 술에 대한 거부 반응이 알레르기처럼 몸에 배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음주를 많이 하게되면 본인의 의지대로 인생을 살 수 없고 간에 무리를 주워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의 부친은 50세에 그만 중풍에 걸렸고 그 뒤 20년을 더 사셨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술에 절어 살다 가셨습니다. 그 고충은 모친과 장남인 내게 전가 되었는데... 생활력이 없던 부친 대신 장남인 내가 가족을 떠맡게 되었습니다.
생각 모음
1. 내게 부친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런 상념은 절대적으로 기대 이상의 기억을 끄집어 내기 마련이었다. 그토록 기억으로는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은 생각들이 하나들 실타레에서 풀려 나오는 것처럼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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