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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

2019.10.03 08:19

文學 조회 수:88


 불현듯 모친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그토록 갈망하는 이유는 진정 오봇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작년 7월에 작고하였다는 사실에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을 받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던 유일한 사람이 돌아 가셨다는 사실 때무입니다. 나를 향해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던 사람. 그런데 4년 동안을 요양병원에 집어 던져야만 했습니다. 당신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뒤, 1년간 집에 모셨지만 삶을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게 바뀌었으니까요. 집에서 모실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게 만든 건 혼자서 거동을 할 수 없다는 나약한 의지로 스스로의 문제점을 보였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요양병원에 보내게 된 것이었고...그 뒤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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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 앞의 개천에 흰 물거품이 보에서 빠져 나온 뒤 제범 강한 물살로 흰 거품을 뿜어 내면서 흐른다. 어젯밤에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그친 상태 새벽 6시 30분에 기상을 한 뒤,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검은 구름이 껴 있고 틈틈히 태양빛이 비쳐 든다. 검은 구름이 물러나는 중임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태풍 미탁이 지나간 것이다.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었다. 이제 검은 하늘이 걷히기 시작하는 게 여실하다.


  2. 어제 밤 9시까지 잔업을 하는 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비가 와서 데리러 와 달라는 것이다. 장소는 옥천 국민은행 맞은편. 그래서 전원을 끄고 공장 문을 닫고나서 비가 오는 밤 거리를 1톤 화물차로 1km 내외의 거리를 찾아 갔다. 요즘 요가를 배운다고 한창인 아내. 전화가 온 이유는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걸어 올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2시간 전에도 같은 장소에 데려다 줬었다. 


  공장에서 야간 잔업은 주로 혼자서 하게 된다. 이번에는 부산 김해 대동IC 부근의 A.Q 라는 공장에 납품할 기계를 완성 중에 있었다. 

  기계의 마지막 단계. 전기 부분을 점검하기 위해노트북컴퓨터와 기계의 PLC를 연결하여 온라인으로 통신을 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내 보내기 위해 노트북의 씨리얼 포트와 연결을 시도하는데 몇 차례 실패를 거듭하였었다.

  하지만 코드가 여러 개 준비되어 있었으므로 세 번째 바꿔 나가다가 통신이 가능해졌다.


  전기 부분의 최종적인 점검. 일단은 성공을 하였으므로 테스트만 남은 셈이다. 몇 가지 전기 코드가 바뀌었다. 잘못한 3번과 4번 입력선을 교체한다. 릴레이를 끼워 넣고 솔벨브를 테스트할 차례. 하지만 기계에 작동 테스트는 하지 못했다. 아내에게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3. 퇴근을 하기 위해 부랴부랴 서둘른다. 공장의 전등과 전원 스위치를 내리고 샤터를 마지막으로 닫고 밖에 준비된 1톤 화물차를 운행하여 약속장소를 간다. 밤 9시가 된 시각에 비가 내렸다. 앞이 흐려져서 윈도우부러쉬를 켜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 백미러에 물방울이 맺혀서 가열기를 켰다. 그리고 김이 서리는 앞창문 안쪽을 없애려고 차문을 내려서 달렸다. 엄숙하다 못하여 침묵으로 빠져 버린 야간의 퇴근길.

  공장에서 하루종일 작업을 하다보면 시간의 개념을 잊어 버린다.

  오로지 기계 제작 일에 매달리게 되므로 관념도 없이 기계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사생활은 필요 없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은 어쩌면 똑같은 작업을 요구한다. 그래서 두 세 개씩 재고품을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었지만 워낙 급하여 한 개의 부품만 제작을 끝내고 만다.


  다음에 똑 같은 작업을 다른 기계에 적용하여 부품을 조달할 때는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두 개 만들 시간이 없었으니까. 오히려 한 개 부품을 제작하는 것보다 두 개를 만들어 놓는 게 전체적으로는 빨랐다. 다음 작업을 시도할 때 그만큼 준비하는 시간을 덜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구태여 두 개 만들어 놓지 못하는 건 그만큼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넘어간다.

  여기서 중효한 점은 가급적이면 시간을 절약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똑같은 방법이 아닌 개선된 방법을 사용하여 기술적으로 접근한다. 첫 번째 기계와 두 번째 기계가 근소한 차이로 달라지는 이유였다.


  4. 어제 저녁에는 탁구를 치지 못했다. 집에 와서 그만 지하실로 내려가지 못하고 TV로 외화(외국영화)를 시청했으니까. 그 시간에 글을 쓰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함은 피곤함으로 거실의 소파 앞에서 점점 누워지는 몸을 기대어 앉았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고래를 소파 의자에 대고 누워서 보게 될 정도였다. 그리고 12시 자정에 맞춰 놓은 알람 기능이 작동하여 TV가 꺼졌고 이내 잠자리에 들기 위해 거실을 나와 안방으로 갔다.


  하루 일과가 이렇게 끝난 것이다. 하지만 아침에는 달랐다. 지하실로 내려가서 탁구를 친 것이다. 


  5. 집 뒤바당에 이웃 밭과 접하여 호두나무가 있었다. 그곳에서 밤에 떨어져 내린 호두가 거의 한 광주리나 되었다. 비바람에 떨어져 내린 절정의 호두를 아내가 줏어 놓았고 그것을 내가 다시 광주리에 담아서 2층으로 갖고 올라라왔다. 올 해는 호두 풍년을 맞았다. 매일 같이 쇠덩이로 내려 쪄서 호두 껍질을 깐 뒤 대 여섯 개씩 먹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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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