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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구원의 빛

2019.10.07 23:11

文學 조회 수:49

  1. 지름길 : 대구-부산 중앙고속도로 <대동 IC> 에서 나왔던 것을 오늘은 <상동 IC>를 이용하였다.

그런데 중간에 <삼랑진 IC>에서 진입했었다. 김천-칠원까지 연결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연산IC>에서 나왔었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한 중간 거점을 지름길(내 독자적인 주장)을 찾아내어 중간지점을 <연산IC>에서 <삼랑진 IC>을 일반도로를 타고 빠져 나오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돌아 갈 때도 그 반대로 <밀양 IC>에서 나와 <영산 IC>로 들어 가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2. 구원의 빛.

  앞서 납품한 발안의 G.L 라는 거래처에서 기계를 반품 받은 기계로 인하여 자금 회수가 끊긴 상황.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으로 손익을 당하고 말았다. 9월 말에는 계속 지출만 발생하고 수익이 없어진 최악의 사태로 인하여 자금줄이 막힌 상태. 그야말로 한 번의 실수가 낳은 혹독한 잘못으로 인하여 돈줄이 막혀 버리게 된 결과를 낳았으니...

  하지만 이것은 지금까지 기계 제작을 해 왔던 30년 간의 세월 동안에 겪어 왔던 과정중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실패의 연속으로 인하여 그동안 돈을 빌려다가 다시 갚은 가슴아픈 사연도 부지기수였고 그런 과정 중에 극기와 기사 회생같은 눈물겨운 희망을 갖으면서 계속하여 죽음에서 건져 올려지는 눈물겨운 과거의 모습은 참으로 인내를 갖게 만들었고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러면서도 죽음에서 건져 올려지면서 돈이 없었고 다시 한 번의 모험을 위험을 무릅쓰고 겪게 만들었다.


  뼈 속 깊이 절망에 빠졌었고 그곳에서 다시 건져 올려 졌을 때의 감격.


  아, 오늘 납품한 기계는 바로 지금까지 겪어 왔던 그런 슬픔과 기쁨에 대한 또 다른 추억 거리처럼 느껴진다. 어제까지만 해도 밑 바닥을 드러냈던 통장을 체워 넣게 되었으므로 무엇보다 기쁨을 되찾았던 것이다.


  3. 아침에 5시에 기상을 하여 아침을 먹고 마당으로 나왔을 때, 비가 내리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뒤마당에 세워져 놓은 1톤 화물차에 포장도 씌우지 않은 기계가 비를 맞아서 축축하게 젖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비가 많이 내릴 것 같지 않았으므로 그냥 출발을 하려고 하다가 마당에 깔려 있던 들깨를 널어 놓았던 포장과 고무 밧줄을 실고 갔다. 혹시나 도중에 비가 더 많이 내리면 포장을 씌워야 할 듯 싶어서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계속 내리는 것이어서 황강 IC 부근에서 포장을 씌우고 고무 밧줄로 묶었다. 하지만 이미 기계는 비가 맞아서 모두 젖어 있는 상태. 이대로 가지고 가면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되 돌아 가고 싶었지만 그런 우여곡절은 접어두고 계속 달려 갔다.

  그리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시각은 예상 시간인 8시 30분보다 1시간이나 더 소요된 9시 30분에 도착하게 된다.


  4. 기계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사용한 중고 기계를 빼내고 가지고 간 새 기계를 설치하여 시운전을 하는 것이었다. 같은 장소 같은 위치에 똑 같이 놓여져서 다시 작업을 하면 되었지만 기계가 바뀐 것만 제외하면 다른 것은 달라진 게 없었다.

  "잘 될테지요! 기계를 바꾸웠는데 알 될 턱이 있겠어요!"

  '그래도... 기계 테스트는 하여야 합니다. 완벽하게 작동하는 걸 보고 가야하고... 먼저 와 달라진 게 많아서 그것을 알려 주워야 하지요. 무엇보다 사용하여 효과가 나타나는 걸 확인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니까요."

  나는 기계 테스트도 하지 않으려고 드는 사장과 의견이 상충(相沖했다. 시운전은 해서 사용 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다시 올 것 같아서다. 


  그래서 기계를 가동한다.

  내가 가지고 간 기계는 다른 기계와 짝을 이루워 작업하는 일종의 최종 단계의 부속 기계였다. 그러므로 앞에서 물건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작업을 다른 기계에서 전 공정을 거치고 나오게 되면 그것을 일정한 크기로 절단하는 작업만 하는 탓에 앞 공정이 필요했고 오늘 작업 물량이 없다는 사장의 말에 안심할 수 없는 사항이었다. 


  그래서 억지로 작업을 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물건을 만들었는데 점심 식사를 하기 전이었다. 몇 번의 실패 후에 조금씩 완벽에 가깝게 기계를 조작하여 차츰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최고의 노력으로 인하여 최상의 품질이 나와서 완벽한 성능으로 만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그것이 A.Q 에서 얻은 최고의 결론이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시각이 오후 6시 30분. 중간에 <김천 IC> 에서 <추풍령 휴게소> 중간에 있는 졸음쉼터에서 차를 세워 놓고 30분 정도를 잠들었는데 눈이 자꾸만 감겨서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곤했었다.


  잠바를 덮고 잤지만 극심한 추위로 몸이 떨려왔고 잠을 깨자, 우선 체온 저하로 인하여 무엇보다 따뜻한 걸 찾게 되었다. 그래서 소변을 눟고 난 뒤, 출발을 하자마자 히타를 틀었다.

  '아, 벌써부터 따뜻한 게 좋다니...'

  손이 자꾸만 옆의 의자 틈 사이에 올라오는 뜨거운 엔진룸의 온기를 찾았다.


  5. 집에 돌아와서 통장 잔고를 확인해 보니 돈이 입금되어 있었다. 그리곤 이내 기쁨에 감싼다. 지금까지의 기계 제작을 하던 과정 중에 너무도 힘들고 어려웠던 모든 고통과 절망이 봄 눈 녹듯이 녹아 버렸다. 그리고 새로운 희망에 감싸인다. 다시금 새로운 희망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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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