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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서버 노트북 컴퓨터의 고장 (4)
2015.05.03 09:24
어제는 서버 컴퓨터로 사용하던 홈페이지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엄청난 시간 낭비. 며칠간 이 문제에 대치하느라고 기계 제작 일에도 지장이 초래되었고 스트레트가 쌓여만 갔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서버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의문점이었다.
갖은 고생을 하면서 지금까지 끌고왔던 힘든 여정이 물거품이 되는 것같은 위험을 느꼈다.
'만약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국통신에서 서버로 사용하지 못하게 80 포트를 막았다면.... 앞으로 서버를 활용하는 게 불가능해질지도 모르겠구나!'
그렇게 우려를 했었다.
왜냐하면 모든 문제점이 인터넷으로 서버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발생하였는데 며칠간 끝에 분석해본 결과는 오직 한가지였다.
포트가 막혀 있다는...
하지만 오늘 다시 정상으로 복구한 상태가 되자, 이상하게 희열이 넘쳐 났다.
그동안 우려했던 절망감.
마치 그것을 보상 받기라도 하려는 듯, 봇물이 터져서 흘러 넘치는 기분이라고 할까/
이런 기쁨은 그동안의 마음 고생에 비한다면 그 절망감과 반비례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마음 고생이 컸었다.
많은 노력 끝에 해결이 되자 상대적으로 기쁨이 배가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서버로 연결을 시켜서 글을 쓰는 감회가 새롭다. 나는 10년이 넘게 서버를 운영해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많은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었다.
pC 방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글을 쓰기도 했었다.
내가 쓴 글에 내 자신이 감동을 받아서다.
복바쳐 오르는 슬픈 과거.
아마도 그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서 한 올 한 올 글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과학의 눈부신 발달에 그 꽃을 보는가 싶기도 했었다. 그만큼 전국 어디에서든지 인터넷에 연결을 된 상태에서는 내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편리함이 갑자기 중단된 단절로 나는 갑자기 세상이 끝난 것처럼 암담했었다. 그렇지만 다시 복구가 되어 그런 기분도 일시적인 것이었다고 깨닫게 된다.
'한국통신에서 80 포트를 막아서 서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구나?' 하고 의심도 깨끗히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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