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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서울 출장 (152)

2015.06.24 00:21

文學 조회 수:0

2015623일 화요일

1. 김포 마송의 G.J 라는 곳으로 출장을 간다.

대전역에서 오전 557분 무궁화호 열차를 탔다.

 

2. 수원 발안의 G.L 이라는 곳에 25일 납품할 기계를 제작 중인데, 출장으로 오늘 하루를 허비할 것같다. 이런 때 직원이 한 사람 있었다면 좋으련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그만큼 수입이 없어서다. 하지만 이 문제를 신중이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 예상되는 무인 생산 시스템을 활용하여 보다 돈 벌이가 많은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혼자서 일을 하는 건 한계에 부딪힐테니까!

 

3. 막내 동생이 다녀 간 것.

내가 막내 동생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위해 해 준 것도 없고 또한 받은 것도 없었지만 최소한의 인간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무엇보다 병신이라고 할 정도로 용기없고 못난 것을 말할 자격도 없었지만 항시 마음에 두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이것은 무척 다른 경우였다. 우리는 형제였지만 이렇게 서로 등을 돌리고 있는 이유에 대하여 도무지 답을 알지 못하겠다.

3. 논산의 고재중에게 어제는 전화를 하였는데...

당신은 적어도 인간적이지 않군요!

가슴 아프게도 그처럼 인간을 매도하다니...

그 건물이 그렇게도 값어치가 나갑니까?

천만원을 준비해 놓았는데 빚을 갚아야 겠습니다. 3년은 연락하지 않겠습니다. -J 건축자재- ”

나는 그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어제의 통화가 마음에 걸려서다.

그는 계속하여 나와 대답을 회피하였다. 그리고 돈을 이천만원 요구했다. 하지만 나는 그 돈을 주고 싶은 마음이 절대로 없었다.

 

대립

그와 나는 팽팽하게 대립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창고 건물 때문이었다.

애초에 난느 만났던 적도 없고 다만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해결 점은 창고 건물 한 채(40)를 가지고 서로 가격을 절충하는 과정에서 주장을 관철시킬 수 없어서다. 이 문제를 나는 굉장히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창고를 사용하여야만 하는 입장에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건 무척 가슴 아픈 일이다. 그렇지만 어쩔 것인가! 그가 말하는 제시 금액을 관철 시킬 수 없었다.

그것을 내가 내 제시한 금액인 천만 원보다 더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다. 도대체 허름한 창고 건물을 자신의 앞으로 이전을 해 놓고 그것을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사람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것이 현실로 닥쳤을 때 나는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내가 제시한 한도에서 맞추고자 했다. 여기서 극단적인 조치는 창고를 폐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2억원을 빚을 지고 대전의 아파트를 구천만원에 내놓았고 계약금으로 천만원을 받았는데 이제 빚을 갚아야 겠습니다. -J건축자재-”

나는 두 번째 문자를 보냈다.

앞으로 빚 갚는데 전념할 생각이다.

그리고 연락도 하지 않으리라고 결심을 한다.

 

인간이란?

자신의 고집을 너무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이 꺽이지 않게 되면 결국에는 힘든 시간이 계속될 수도 있었다. 우선 정신적인 부담감이 괴롭힐네티까!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었다.

내가 고재중에게 문자를 넣는다고 했지만 사실 우진지관 공장장에게 연락이 갔다.

, 이런 실수가....“

그의 전화를 받고 황당했다. 그러면서도 들려오는 음성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태도가 180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화를 받는 순간 달라진 태도에 놀랐지만 나는 급히 열차내에서 통로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서 말했다.

지금 열차 안 인데... 밖에 나갈께요!”

열차의 객실 사이에는 밖에서 들어오는 계단이 있었고 화장실과 세면대가 놓여 있는 출입구쪽으로 나는 그비 걸어가면서 말했다.

됐습니다. 밖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제게 문자 보냈습니까?”

!”

나는 깜짝 놀랬다.

저는 우진지관 공장장인데요!”

, 제가 문자를 잘못 보냈군요!”

그제서야 나는 실수한 것을 알게 되었다.

문자가 엉뚱한 사람에게 갔던 것이다.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마지막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고재중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나는 잠시 생각을 한다. 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갔고 전화 통화를 했을 때 다른 사람이었으므로,

서로 소통한 게 무엇보다 기뻤지만 그것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왜 그럴까? 이 사람이 내가 보낸 문자를 보고 마음이 돌아섰구나!’하고 판단을 내렸었다. 이것은 한마디로 기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기쁠 수 있다는 사실까지도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다시금 그것이 오해에서 비롯된 실수였고 결국에는 지인에게 관계된 사람과의 대화라는 점을 들어 나는 잠시나마 마음속의 시름(?)을 버렸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내가 실수를 하여 다른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로 잠시 사람이 뒤 바뀌어 주객이 전도된 상태에서 오해였구나?’하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모든 기쁨이 사라졌다.

 

사실상 이런 종류의 상황은 휘발성이 있는 액체가 공기로 날아가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증발을 한 뒤에 아무 것도 남지 않은 탓에 다시금 낙담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내가 그렇게 된 뒤에 다시 고재중이라는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고 더 이상 답변과 전화를 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나는 계속하여 창고 건물을 내 수중에 갖고 있지 못하리라는 사실로 인하여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고 재중을 악독한 놈이라고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영원이 내게 상종 못할 사람으로 바뀌지 않는 건 창고 건물이 그 이름으로 남아 있는 한 계속될 것이다.

어제 군청에서 등기부등본을 떼어 봤는데 역시 짐작대로 40평의 건물이 설계도와 함께 그 사람 명의로 올라가 있었다.

 

4. 많은 돈을 들여서 낙찰 대금을 치렀지만 아직도 건물이 비워지지 않고 있었다. 나는 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함으로 일어나는 피해를 계속하여 억누르고 참을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그리고 계속하여 시름(?)하게 되리라는 건 자명하였다.

글세 그 문제는 이제 끝난 걸로 아는데요! 나는 사천 오백만원에 사서 손해가 막심한데 양보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천만원만 달라는 데...”

여보세요! 천만 원만 드리면 안됩니까?”

“... 탈칵

전화가 끊겼다,.

그래서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었고 나는 혼자서 지껄였지만 이미 전화가 끊긴 뒤였다. 그 뒤에 내게 남은 건 허무감과 배신감, 낙담, 절망... 같은 게 지속적으로 떠올려 졌었다. 이것은 아마도 그 건물을 구입할 때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그가 영동 법원에 나타나서 낙찰자인 내 아내에 창고 건물을 거론할 때부터 시작된 악연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떨쳐 내기 위해서는 돈이 해결책이었지만 그만큼 요구하는 액수(터무니 없는 액수)를 줄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사실상 이 문제는 해결책이 아니었다. 나는 일단은 접어둘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으로 다른 것에 대한 해결책을 끌어 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렇게 돈을 준비하여 두웠던 게 어쩌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내 딴에는 그 돈이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완강하게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는 고재중에게 더 이상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여기서 나는 두 번째의 방법을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층으로 그 창고 건물 위에 다른 건물을 짓는 것이다.

그래, 그 창고 건물을 모두 틀어 막을 수 있도록하자!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자 서서히 실천을 하여야만 할 것인데 그 시점이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을 내보낸 뒤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인간이 극한 상황으로 바뀌게 되면 그 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한마디로 지상권을 고집하려는 내 의도와 맞아 떨어지게 되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무력으로 확신시켜 주는 여러 가지 방법의 일환으로 단지 가장 유용한 최선책을 마련하여 대처하려는 것이리라!!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지만 모두가 유연한 방법을 찾는 건 아니었다.

최선책에서 서로 양보가 필요했다. 하지만 대립은 끝내 해결점을 찾지 못하게 되고 그래서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생각해 내는 것이다.

여기서 여러 가지 생각 중에 내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은 좀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부터 갚은 뒤에 일단은 숨통을 트인 상태에서 돈을 여유 있게 할 필요가 있었다.

 

첫 번째의 해결은 실패였다.

고 재중과의 원만한 해결책은 수포로 돌아갔다는 사실. 아마도 그래서 다시금 내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빚을 갚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서 그와 상대한다는 건 전력() 낭비였다. 상대하여야 맥없이 김만 빠지는 걸 왜 자꾸만 시도하겠는가!

 

나는 두 번째의 전화를 끝으로 다음 단계를 시도하게 될 텐데, 그건 시간을 갖고 내가 갖고 있는 재력을 비축하는 일이라고 보았다. 우선 빚을 갚는 게 급선무였으니까!

 

5. 기차 안에서 컴퓨터로 글을 쓰는건 참을 수 있었지만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멀미가 일어난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마송에서 영등포역까지 88번 버스를 타고 가면서 컴퓨터를 꺼냈다. 이 시간을 그냥 허비할 수 없다는 아깝다운 생각이 강해서다. 오전에도 대전역에서 영등포역까지 열차 안에서 충돌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썼었다. 그것도 졸리는 눈을 부릅뜨고...

옥천에서 대전역까지 1톤 화물차를 운전하면서 나는 신호를 어기게 되었다. 555분이라는 무궁화호 열차를 행여 놓칠 수 있어서다. 그래서 옥천에서 510분정도에 나와서 너무 늦지 않았나 싶었고 몇 번에 걸쳐서 신호들을 무시하게 된다. 그런 노력으로 결국에는 15분전에 가양동 하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다. 대전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무사히 타게 되었고...

다시 얘기를 원점으로 돌아가보자!

마송에서부터 영등포 역까지의 버스 안이다.

옆에 중년 남자가 앉아 있고 차내에는 빈의자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메리스 때문인 듯 접촉을 회피하는 느낌이다. 마스트를 쓴 사람도 더러 보였으며...

메리스가 사람들의 교통을 막는 것같다.

모두들 보이지 않게 접촉을 피하는 듯이 자신에게 혹시나 병원균이 옮길까? 전전긍긍한 듯 거리를 둔다. 나조차 보이지 않는 이 병균에 걸린 것처럼 다리가 후둘거리며 버스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모든 활동을 중단할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이렇게 달리는 버스 안에서 노트북을 꺼내 놓고 글을 쓴다.

일개 감기가 이렇게 사람들을 단절시킬 수 있다니....

 

G.J에서 도착한 뒤에 전선을 바꾸웠다. 간단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작업자들은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그리고 나는 하루를 송두리 체 허비하게 된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진행하였다.

1년간의 무상 A/S를 내걸었던 계약서를 지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1년 전이었다. 사소한 고장일지라도 나는 A/S를 나오게 된 것이고...

 

모든 건 일상적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스에 대한 공포는 가시지 않는다. 은연중에 내게도 메르스가 걸릴지도 모른다는 우려.

다만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

두 가지 사실을 놓고 볼 때 정상적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돈을 벌지 않을 수 없어서다. 또한, 그동안의 거래처와의 약속. 주변 환경, 주위 여건, 운명이라는 굴레.

 

실질적으로 산다는 것은 최고의 가치였다.

살아 있음으로 해서 그것을 부정하고 메르스라는 병을 피하기 위해서 달아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상태였다. 또한 그렇게 하여 지금까지의 자신이 하고 있던 모든 생활의 근간을 뿌리 체 뽑아 버리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부적절한 방법으로 사회 생활을 하는 건 그다지 바라직한 방법은 아니었다. 내게 이윤을 취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상대성을 고려하여 상호 이익이 있는 선에서 거래사 성사되여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데 더러 한 쪽에서 손실을 보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건 그만큼 더 큰 미래의 이익을 고려해서 저축해 주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많은 사실이 눈여겨 볼 점이었다.

한 쪽만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강압적으로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터무니 없는 계약은 어짜피 성사되지 않을 소지가 많았다. 그것을 들어 주기에는 너무 많은 굴복을 강요하게 되어 거래가 이루워지지 않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나는 고재중에게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당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와 계약을 할 수 없었다. 어쩌면 당연하였지만 왠지 모르게 서운했다. 꽉 막힌 상대방의 주장을 나는 억지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와 더 이상의 창고 건물에 대한 협상은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천만 원을 놓고 의견 충돌을 보지 못한 것이지만 그가 창고 건물을 이 천만 원 이나 올려서 받으려고 하는 저의에 대하여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여된 계약이었다.

애초부터 그가 주장하여 왔던 만큼 전혀 문제삼을 수 없다는 내 생각은 옳지 않다.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창고였으니까? 여기서 그 부분에 대하여 진중하게 생각할 부분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더 우선적인 빚의 청산 문제가 더 급선무였으니까?

하지만 금리가 저렴한 현재의 대출 관계에서 돈을 빌려서라도 창고를 구입하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가장 고려되어야만 하는 도리가 현실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었다.

고재중은 자신이 돈을 많이 떼인 것에 분노한다. 자신이 은행보다 더 늦게 A에게 근저당을 시켰으며 2순위로 밀려난 점 때문에 낙찰가에서 한 푼도 건지지 못한 사실을 이번에는 허름한 창고 건물에서 보전하려고 한다.

이 점 때문에 터무니없는 액수가 제시된 것이다. 그가 애초부터 이 점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모두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컸다. 많은 손해가 자신의 불찰 때문이라는 사실.

그로 인하여 결국에는 포기하게 된 상가 건물.

그것을 억지로 다시 허름한 창고에서 보상 받으려는 심리.

이런 모든 것이 맞물려서 최악의 상황으로 급변하였는데 그것은 낙찰자가 누구냐? 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었지만 의외로 전혀 요지부동의 B씨였다. 물론 이런 경우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액수에 순순히 응하리라고 볼 수는 없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먹혀들지 않는 데는 화가 치밀었다. 그렇다고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자신이 요구하는 선에서 포기하게 되겠지만, 그런 주장을 일축할 만큼 명분이 없었다. 끝을 내기에는 아직도 아쉽기만 하였으니까!

고 재중에게 있어서 이 명분 없는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계속 밀고 가는 수밖에...

 

7. 지금 이 충동이라는 책에서 내용을 대략 설명해 보겠다.

두 사람이 전화상으로 대화를 한다.

그 둘에게 남은 과제는 C 라는 사람을 두고 AB와 겪게 되는 고충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B가 이 건물을 낙찰 받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전에 AC의 관계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원에 경매 처분되었다는 사실이다.

A는 이 건물에 대한 두 번째, C는 세 번째 소유주였는데 두 사람은 서로 합의점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에는 그 해결의 끝내고자 법원 경매 신청을 하게 된다. 이것은 C가 원하는 바는 아니었다. 적어도 자신이 A에게 약속한 금전적인 지급을 하지 못한데 따른 불합리함을 알고 있었지만 어쩌지 못하는 데 따른 나름대로의 최소한의 시일을 답보하고 어찌해 볼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할 수도 없었다. 그것은 자신도 피해자였으며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A씨가 공모자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A씨가 경매에 신청을 한 뒤 얻을 수 있는 건 지금에 이르러서 아무 것도 없었다. 단지 그것을 누구 탓이라고 할 수도 없었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적자가 나는 상가에 대하여 이렇다 할 대안이 없어 보였다. 그가 C에게 이 건물을 모두 넘기면서 받지 못한 액수를 근저당 설정을 했다면 이런 결과가 오지 않았을 터였다. 그런데 그는 C가 은행에 담보를 제공하여 융자금으 빌릴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은행에서 융통해 받은 돈을 자신에게 넘길 때를 기다렸다. 하지만 C는 그 돈을 자신에게 주지 않았다. 오히려 사업자금으로 돌렸고 그것을 모두 물건을 사들였다. 하지만 외상으로 판매한 대금이 회수되지 않는 초유를 결과가 발생하였다.

어쩌면 모든 것은 짜인 각본에 따른 것처럼 나타났는데 이것이 지금은 당연한 결과라는 점이었다. 우선 C가 갖고 있는 돈이 많지 않았다. 두 번째는 경험이 없었다. 세 번째는 위기에 따른 긴 안목을 갖고 있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패업을 하였는데 이때쯤에서는 많은 돈을 빌려 썼고 그들의 독촉에 의하여 전혀 갚을 능력이 없게 되었다.

 

그의 부인이 주변에서 얻은 선입견은 참으로 많은 점을 시사한다.

한 옷 가계 주인 왈,

그곳에 건축자재를 하는 상가가 있지요!”

, 바로 저희집 옆인데...”

그녀는 짐짓 모르는 체 했다.

그런데 참 착한 여자... 같았는데 요즘은 통 보이지를 않네요!”

왜요, 어떻게 그런가요?”

여기에서 여러 사람과 만났고 모임을 갖기도 했었는데 말이 없고 의외로 수수하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보이지 않아서 무슨 일이 있구나? 싶었지요! 아니면 이사를 한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고...”

부도가 났습니다. 모두 말아먹고 집은 경매 처분되었는데 그 매매 물건을 제가 샀고요!”

그녀는 이 사실을 모두 밝혔다. 그래서 확실한 내용을 말해주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다. “!”

무엇보다 놀란 것은 옷 가게 주인이었다. 하루아침에 주객이 전도된 입장이 어떠할까? 하고 뇌리에 떠올랐다. 그런 감정은 순전히 당사자의 심정을 그만큼 생각하게 되어서였다. 그리고 눈앞에 상황이 바뀐 새로운 건물의 주인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그렇지만 E씨는 사실 빚까지 져가면서 많은 돈을 처발랐지만 아직도 권리 행사를 못하는 게 가슴 아팠다. 그 때문에 남편으로부터 핀잔을 받기 일쑤였고...

하지만 이런 내용을 숨긴 체 옷 가게 주인에게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는 게 좋았다. 그렇게 해서 은근히 부러움을 사는 건 무척 행복하였다.

 

8. B 씨는 하천부지를 해결할 의향이었다. 그래서 그는 하천세를 내는 사람을 만나보려고 자전거를 타고 건물 뒤편으로 가 보았다.

집 뒤에 있는 밭을 일구는 사람이예요!”

C가 그렇게 소상하게 얘기를 해 주웠으므로 찾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다.

 

9. 영등포역에서 1218분에 도착하는 열차에 탑승을 한다.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쓰는데 너무도 잘 써져서 놀란다. 그러면서 자신이 공장에서 기계 제작 일을 하며 시간을 내지 못하였던 사실에 대하여 무척 낙담을 한다. 본업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쫒기 듯 살아가는 게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선이 최선책이었다. 글은 전혀 생계 수단이 되지 못하였으므로...

여기서 내 애환이 깃들어 있었다. 적어도 그로 인하여 시간을 갖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출장을 나오게 되면 열차, 버스 안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많을 글을 쓰기 때문이다. 적어도 굴을 쓰는 순간만큼은 내 세상이었다.

하행선 무궁화호 열차의 커튼을 열면 밖에 상황이 너무도 어지럽게 느껴진다. 글을 쓰는 중에는 오히려 밖에 상황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 그래서 다시 닫고 글에 취하듯이 자판을 두드린다. 잠이 오려고 졸음이 눈꺼풀에 내려 앉았다. 아침에 440분에 깨어 555분 열차를 대전역에서 탈 때까지 그 시간에 졸음이 끊임없이 엄습하였지만 참았던 것이다. 알람 소리를 듣고 처음 깨었을 때 엄습해오는 피로감. 그 전에 밤 11시쯤에 잠자리에 들었었다. 그렇지만 도중에 창문을 열어 놓고 자서 그런지 두어 차례 잠에서 깨었었다. 그 탓일까? 피곤이 엄습한다. 다시 잠들었지만 그 뒤 10분 만에 깨었었다. 기차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열차표를 인터넷으로 미리 끊어 놨기 때문이다.

전에 피곤으로 잠들었다가 그만 열차를 놓쳐 버리고 말았는데 그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였었다. 돈을 들여서 미리 끊어 놓은 열차표가 어쩌면 구매해 놓고서 승차하지 못하게 되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그런 입장을 통감할 수밖에 없었다. 잠들 수 없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나는 비몽사몽간에 일어 났고 냉장고에서 아내가 준비해 둔 녹즙을 한 컵 따라 마셨다. 그것이 아침이었다.

 

10. 군서 산밭에서...

(1) 이곳에 요새를 짓는 것.

(2) 짐승들에게 피해를 막기 위해 시작한 시도였다.

(3) 하지만 상황을 결코 좋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대안은 태양광과 그것을 활용한 시설물의 구축이었고 점차 그에 따른 건축물을 만들기에 이른다.

(4) 농사를 하면 이윤이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이윤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농사와의 접목이 필요한 입장에서 계속하여 연구를 한다. 기계 시설을 갖춰서 부가적인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여기에 남게 된다.

(5) 산밭에서의 농사 일.

이곳에서 잘 되는 품목.

한편으로는 이런 여건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실들을 고려해볼 때 적어도 생각을 다시 고쳐 먹게 된다.

 

처음에 계획은 이게 아니었다. 이곳에 난공불락의 성을 만들었는데 동물 출현을 막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다. 특히 고라니와 멧돼지를...

그 피해의 극심함에 대하여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막을 것인가!

내가 염려스럽다고 한 것.

그리도 두 번재로 바꾸게 된 여러 가지 조치들.

나는 농사를 짓는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기계적으로 동물의 침입을 막을 필요가 있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울타리와 방호벽을 설치하여 방범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새로운 숙제.

기술적으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아무렴 인간이 동물의 출현에 대하여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을 맞이할 수는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주변을 변화 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신기하게도 그 모든 것을 나는 극단적인 방법을 찾아서 해결하려고 했다. 내가 염려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건 절대로 디런 방법은 아니었다. 돈을 들이지 않고 육체적인 노력만으로 해결하기에는 무엇보다 많은 점들이 곤란할 정도였다. 왜냐하면 산밭에 요새를 만들려면 여러 가지 환경적으로 거쳐야만 하는 문제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을 극한 상황에서 내가 유리한 점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그 대안을 모색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여전히 돈을 들이지 않고 어떻게 해서 이 점을 극복하는냐? 하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내가 갖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뚜렷하게 목표를 갖기에 이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것을 알아내는 데 많은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점들을 만들어 내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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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137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603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391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7942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0665
1599 기계 납품 후에... 文學 2015.06.26 164
1598 기계 납품 전에... 文學 2015.06.24 195
» 서울 출장 (152) 文學 2015.06.24 0
1596 서울 출장 (151) 文學 2015.06.23 145
1595 생각 모음 (110) 文學 2015.06.19 0
1594 아내의 병 文學 2015.06.15 179
1593 맥북프로 노트북 컴퓨터의 활용 文學 2015.06.14 100
1592 단비가 내리는 날 文學 2015.06.14 168
1591 모친이 오줌을 이불에 싼 날 文學 2015.06.13 530
1590 비가 오지 않는 날씨와 메리스 영향 文學 2015.06.12 250
1589 왜관 출장 file 文學 2015.06.11 446
1588 허공 文學 2015.06.10 0
1587 옥상에 페인트를 칠하면서... (3) 文學 2015.06.10 510
1586 편협심에 대한 생각 文學 2015.06.10 179
1585 이윤이 많이 남지 않는 일 일지라도... 文學 2015.06.09 160
1584 기계를 다른 곳에 납품하면서... 文學 2015.06.08 186
1583 옥상의 우레탄 방수 페인트 작업 文學 2015.06.07 828
1582 새벽녁에 잠에서 깨어... (2) 文學 2015.06.07 205
1581 새벽녁에 잠에서 깨어... 文學 2015.06.06 111
1580 설득 (2) 文學 2015.06.04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