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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모친의 고약한 잠버릇

2015.07.10 19:39

文學 조회 수:140

  어제 밤 10시까지 기계제작 일(본업)을 끝내고 2시까지 마하(MACH)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구입한 노트북컴퓨터 (삼성 P580) 에 설치하였다. 그리고 오토케드도 병행하여 G-코드 작성방법등을 배우기 시작하였지요! 하지만 이제 첫 걸음에 불과하여 피곤도 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5시쯤에 중풍에 걸린 모친이 계속 잠이 오지 않아서 부스럭 거리는 통에 깨고 말았다.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을 자기 시작하였으므로 실컷 잤기 때문에 일찍 깬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불과 3시간 밖에 자지 않았다. 마치 어린 아기가 낮에 자고 밤에는 칭얼 거리는 것처럼 잠이 오지 않으므로 온갖 해괴한 짓을 다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똥을 싸서 바지를 버렸고 오늘은 잠을 못자게 하여 깨었는데 종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아내가 병원에 일원한지 불과 5일 째.

  위경련으로 구토를 하여 밥을 먹지 못하다보니 체력이 고갈하여 기력이 없었으므로 병원에서 영양제를 맞기 위해 가 있는 것이지만 사실은 중풍에 걸린 어머니 때문에 시중(간병)을 들다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픈 것이다.

  "나도 병원에 가게 하고 싶어요?"

  내가 무언가를 계속 치고 있었으므로,

  "달그락, 닥... 닥!" 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참지 못하고 결국 소리를 질렀다. 불과 3시간 밖에 자지 못하였으므로 눈이 무겁고 감겨 왔지만 잠이 모두 달아났으므로 더 이상 잘 수 없었다. 

  어지간한 소리에 나는 깨지도 않았다. 그래서 한 방에서 모친과 함께 잤지만 지금은 무언가를 두두리는지 계속 소리가 났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가 오느라고 소리가 유난히 요란하게 문을 여닫는 것이 결국에는 나를 깨웠었다. 그렇지만 조용했으면 다시 잠들었을텐데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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