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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이 무더위 속에...

2015.08.06 18:51

文學 조회 수:129

1. 무더가 기승을 부린다. 아마도 올 여름 더위 주에 최고치를 경신하려는 듯이...


그렇지만 이런 더위도 말복이 지나면 한풀 꺽일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더위는 오히려 추위에 비하면 한결 더 나은 것이라고 믿는 건 비단 나뿐일까!

  열대야로 잠못이루고 뒤척이다가 집 밖으로 나가면 선선한 바람이 분다. 여름철에는 오히려 야외에서 잠을 잘 수 있지만 겨울철에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이런 여름은 오히려 인생을 사는데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 것같다. 오히려 이 무더위에 과실과 작물이 결실을 맺기 위해 최고의 생산성을 높이는 시기라고 할 것이다. 


  해가 짧아지는 가을철에는 곡식은 성장을 멈추고 씨앗을 맺기 위해 시들기 시작한다. 그 시기가 오기 전에 부지런히 엽록소 활동을 하게 되는 최고의 시기다. 그렇지만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은 언제나 힘들다 더위를 먹어서 저녁마다 찬물로 샤워를 하여 뜨겁게 오른 체온을 낮춰야 잠을 이룰 수 있었다. 


2. 모친에게 시간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이유(?)

  저녁을 먹고 6시 30분에 밖으로 내보냈다. 운동을 갔다오라고 하면서...

  하지만 불과 500여미터를 1시간에 걸어가는 것을 보면 답답함의 극치다. 

  그래서 설거지를 마저 해 놓고 모친 뒤를 쫒아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대변이 마렵다는 것이었고,

  길가에서 약간 벗어난 소로길로 들어 섰다. 그곳은 마을 회관쪽으로 들어오는 지름길이었다. 하지만 포장이 도지 않은 사람이 걸을 수 있고 그 옆으로 농사용 수로가 흐르도록 관로가 설치 되어 있었다.

  오른 쪽으로는 교회와 경계를 짓는 나무가 심어져서 울타리 역활을 하였다.

  그리고 모친이 그곳에 쭈구리고 앉아서 똥을 누웠는데, 한 방울 엉덩이에 뭉쳐서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가 밑을 손바닥으로 닦았고 수로에서 물을 묻혀서 흠쳤는데 똥이 한 웅쿰 묻어 났다.

  그냥 두웠다면 옷으로 들어갔을 똥을 모친은 기다리지도 않고 일어서서 옷을 입으려고만 했다.

  "쭈구리고 앉아! 일어서지 말고..."

  모친은 계속하여 내 말을 거역하였다.

  똥을 눟지도 않고 그냥 일어서려고 하는데 밑도 닦지를 않는다.


3. 부자시네요!

  지하실을 보러 왔다는 사람.

  아마도 목사 같아 보였다.

  처음에 전화 한 사람은 여자였었다.

  건축자재 판매소 앞에서 차량을 세워 놓고 비상등을 켠 체 내가 자전거를 타고 대문 앞에 도착하자 한 남자가 차에서 나왔다.

 애초에 전화를 하였던 중년 여자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는다.

  분명히 함께 탁 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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