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일기 (日記)

포천 출장 (2) 12월 5일

2015.12.07 08:42

文學 조회 수:228

  깊어지는 겨울을 실감한다. 

  이틀 전에 포천에 출장을 나갔을 때는 변덕이 줄끓듯한 날씨에 그만 자지러지게 놀랐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눈이 쏱아져 내리더니 목적지에 도착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하게 게였었다. 그것이 고속도로 운행을 하는 중에 하늘 가득히 뿌려대는 눈발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고 눈으로 찔러대는 눈발을 바라보며 운전을 하자니 신경이 여간 쓰이니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유난히 벅차오르는 기쁨.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기계를 내려 놓고 설치를 하였지만 시운전이 잘 되지를 않았다. 하지만 밤 1시 30분에 겨우 시운전을 마칠 수 있었고 이제 집에 돌아갈 일이 큰일이었다. 눈이 천안에 많이 내렸다는 일기예보를 들어서다. 2시 쯤 출발을 한다. 그리곤 4시간 가까이 그런 위태로운 눈발이 내리는 가운데 고속도로를 달렸다. 출발하면서 1톤 화물차의 상태가 이상하다. 심하게 진동을 한다. 엔진에서 떨리는 게 이상하리만큼 심했다. 또한 엑셀레타를 밟았을 때 속도가 붙지를 않는다. 언덕을 오를 때는 3단 기어를 놓아야 할 정도로...


  집에 도착하였는데 간이 콩알만해 질 정도로 쫄았고... 그렇게 밤을 지새워가면서 고속도로를 운전하면서 집에 돌아왔는데 얼음처럼 차가운 집에서 나무 난로에 불을 지펴주고 잠자리에 들었다.
  겨울이 실감나는 계절입니다.
  먼 곳으로 여행을 가면서 눈을 만나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여 가끔은 겨울철의 운전을 눈이 오는 게 그다지 반갑지 않은 게 사실이지요!
  포천에 출장을 자갔다 온 뒤에 이틀간 초죽음처럼 기운이 없었는데 잊지 않고 찾아와주시는 따뜻하고 포근한 인사말에 그만 모든 고민과 고통이 봄눈이 녹듯이 사르르 녹아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