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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김포 출장 20160418

2016.04.18 17:07

文學 조회 수:0

아주 오랜만에 무궁화호 열차를 탔다.

현재 시각 20164185:49.

내가 강력하게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차를 두고 열차에 오른 것은 차량을 운행하면 조금 빨리 다닐 수는 있지만 그만큼 피로하여 중간에서 잠을 자던가 (휴게소) 집에 돌아와서 피곤으로 인하여 낮잠을 자는 경우가 있다보니 조금 빠르게 다닐 수 있다고 해도 그게 그거였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이었다. 요즘 들어서 너무도 바쁜 와중에 글을 쓰는 게 더 깊어졌다. 그러다보니 강력하게 글 쓰는 게 소망이 되었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생활로 인하여 괴로움에 빠지게 된다. 오늘만 해도 그랬다. 김포 경기지관으로 출장을 나가면서 차를 갖고 가지 않고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가게 된 것(아주 오랜만에 이렇게 열차를 타고 출장을 나가게 되었는데 차를 갖고 가는 게 우선 당장 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생활은 글을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심정으로 지낼 정도였다.

또한 탁구를 치게 되면서 저녁 시간에 글을 쓰던 습관도 많이 바뀌게 되었다. 그만큼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되찾을 수는 있었지만 시간을 빼앗긴 것이다.

 

많은 동호회원들이 자신의 직업적인 생활에 충실하면서 가끔씩 탁구를 치러 나왔다. 그들을 반기는 것은 체육관 주변으로 보이는 주차장과 입구의 유리문 정도. 주차장에서 차를 세워 놓고 체육관까지 걸어가는 동안 불과 2분 남짓한 거리를 걷던가! 뛰어가게 되는데 이틀에 한 번 꼴로 나오는 중에 날씨에 따라서 분위기가 매 번 달랐다. 추운 겨울철에는 눈이 내리기도하고 찬바람이 씽씽 불었다. 또한 어두운 하늘과 주변의 가로등이 비쳐주는 빛으로 걸어가는 중에도 체감 기온은 영하일 경우와 지금처럼 봄의 기온으로 달라진 옷 차림새였다. 그런 차림새가 탁구장에 들어서면 다른 사람도 함께 입고 있는 운동복에서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들었다. 계절에 따라서 변화가 일어났지만 그것을 느끼는 감정의 기복은 의외로 크지 않았다. 항상 와서 탁구를 칠 수 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그것도 같은 시각인 경우에 한해서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의 탁구 동호회원들이 모이는 시각에 나와서 빈자리를 찾아서 안면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탁구를 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나온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탁구를 치기 위해 찾아온 사연들이다. 각자의 가슴에 다른 생활이 있었고 나름대로의 주관이 뚜렷한 생활인이었다.

 

2. 그녀 자신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이곳에 나올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이 일정하지 못하였다. 개인사업의 특징이라면 주야간의 경계가 없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목적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양상이 있었다. 가령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면, 염치 불구하고 탁구를 치러 달려가는 것이었다.

나는 자유인이다.’ 하는 타입(유형)이지만 사실상 이렇게 내가 갖고 있는 직업을 피해를 주면 그만큼 풍선효과가 난다.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올라서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생활 방식에서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많은 이들이 동호회에 나오면서 자신의 직업적인 부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영향을 많이 받게 되므로 할애하는 시간도 그에 따라 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환경의 지배를 받게 되므로 저녁 시간에 탁구를 치러 나와서 조정에 실패를 하게 되는 경우 급기야 다음부터 나올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여러 가지의 경우 시간의 조정은 항상 필요했으므로 나와서 치는 사람들은 항상 같을 수는 없었다. 못 보던 사람이 나와서 함께 탁구를 치는 중에,

오랜만에 나오셨네요?”하고 물어 보면,

, 바빴어요!”하고 자신의 처지를 말한다.

봄철에는 행사가 많아서 그렇군요.”

눈 코 뜰 세 없이 바빠서…….”

중년의 여성은 배가 나왔고 걸음이 약간 어설프다. 다리에 관절염이 있는 사람처럼 약간 절었으며 탁구를 치는 동안에도 자세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항상 치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 보였다. 그녀는 잔치음식 전문점을 운영하는 사장이었는데 봄철과 가을에는 유난히 바쁘다고 했었다.

그녀의 여동생은 몸매와 체격이 비슷했는데 나이가 더 젊었고 탁구 실력도 꽤나 잘 쳤다. 두 사람은 성격이 비슷했으나 얼굴과 체형 또한 비만형에 아랫배가 많이 나온 편으로 행동이 둔한 편이었지만 쾌활함에 있어서는 동생이 더 많았다. 언니는 동생과 함께 나와서 탁구를 치는 게 어색하여 조금 수준이 낮은 사람을 택해야만 했고 내가 자주 상대가 되어 주는 편이었으므로 오히려 나는 귀찮은 느낌마저 들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나오는 시간도 부족하여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만 그녀와 아무런 의미도 없이 주고받는 포핸드 롱은 그다지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나와 있으면 무조건 함께 치자고 했었다.

단 한 번 나는 그녀와 탁구를 치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탁구를 치러 들어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오는 D라는 여성 때문이었다.

 

그런 내 생각을 읽고 있는 것일까? 두 사람은 내가 자신들의 우상처럼 무조건 아낌없는 관심을 나타내 보이고 내 입장으로 동호회원들을 대변해 주곤 했다. 이렇게 친절한 그녀를 나는 좋아 한다. 어떻게 해서 우린 수많은 시공간을 넘어서 이 자리에 우연히 함께 있게 된 것일까? 좋아 한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의 차이를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도무지 내 아내와 그 녀들을 같은 선상에 놓고 사랑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었다. 다만 치이점이라면 서로 함께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 뿐이었다. 이곳에서 그녀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아무래도 탁구공 만큼이나 계속 왔다갔다 날아다니는 건지도 모른다. 그녀들은 나보다 한 참은 나이가 많았다. 모두 60대 중반쯤 되었을까? 물론 별로 알고 싶지는 않지만...

 

하짐그 다목적실의 이지만 탁구실로 쓰이는 문을 열게 되면 그 안에서 누군가가 나와서 탁구를 치고 있음을 보았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끼리 주고받는 인사. 한 사람은 탁구실로 들어서면서 인사를 하고 다른 사람들은 탁구를 치면서 또한 인사를 건넨다.

그녀 또한 오후 아홉시 정도에 이곳에 등장을 하였다. 리 선을 움푹 들어가게 했고 작고 가름한 얼굴의 곡선은 윤곽이 뚜렷하였을 정도다. 분명한

키가 여자들 중에서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몸매는 날씬해서 가릇한 곡선이 허점은 미모가 아닌 평범하고 별 볼 일없이 다른 동년배의 여자들처럼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여야만 했다. 사실 그녀를 자신과 동갑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이상할 정도로 젊어 보였고 모든 점에서 차이가 나 보였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 열차가 평택역을 지나면서 휴게실이 만원을 이룬다. 찜짝처럼 사람들은 쳐 박혀 버렸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철도청 실정이었다. 고속전철을 타라는 무언의 압력. 그렇지만 서민들은 오늘도 만원 열차에 탑승을 한다. 조금의 돈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최선책을 택하기 위해서...

 

3. 탁구장 문을 안에서 탁구를 치는 사람들이 보인다.

물론 길게 늘어선 일곱 대 정도위 탁구대에 양 쪽으로 서로 라켓을 들고 서서 탁구공을 주고 받는 것에 불과하였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신비한 세계는 오늘도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가슴에 추억을 쌓게 만든다.

-위의 내용은 후반부로 가게 할 것 여기서 100회정도의 글을 쓰려는 의도와 함께 글을 수정하고 탈고하는 작업도 병행하고저 한다. 그리하여 이 글이 마쳤을 때 책으로 출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통하여 나는 보다 나은 방법으로 책을 출간할 수 있으리락고 본다. 엄청난 노력을 소모하기 보다 쉽고 간편한 방법을 통하여 출판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리라! 그러므로 글을 쓰면서 탈고가 가능하다는 나의 신토에 대하여 의문을 갖을 필요도 없었다. 시기 적절한 때에 그냥 글을 쓰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쓰는 방식을 고집하면서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영량을 발휘하게 된다. 이 믿음이 확실하다면 나는 다목적실에 가서도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게 최선책이라고 깨닫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도 시간이 남을 경우가 많았다. 바로 짝이 없으면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을 쪼개서 탁구를 치러 갔는데 칠 사람이 없어서 기다리는 동안 글을 쓰는 게 얼마나 가치 있고 또한 이렇게 정리하는 시간동안 나는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사실은 내가 그나마 글을 쓰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과 노력으 동원하여 이 글을 마칠 때쯤 되어 바로 출간을 하는 병행을 하여 모두 마칠 수만 있다면 이런 방법을 동원하여 지금의 내게 가장 유동한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여기서 나는 탁구를 치러 가면서 발생되는 공백기를 글로 다시 옮겨 적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을 통하여 내가 추구하는 목적을 실행에 옮길수 있는 것이라고 자부한다. 탁구를 치는 것이 목적은 아닌 그야말로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 글을 쓰는 것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었다. 어쨌튼 글을 쓰는 건 동기유발이 중요했다. 어느 때건 글을 쓸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노트북 컴퓨터로 쓰는 게 최선책이었다. 나는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쓸데없이 작은 화면으로 아주 느리게 글씨를 치는 습관을 갖기 보다 이렇게 큰 넓은 화면으로 자판을 통하여 글을 쓴다는 사실이 얼마나 유용하지를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탁구장에서는 글을 쓰지 않았었다. 이제부터는 양상이 달라 졌다. 그곳에서도 쓸데없는 시간이 있을 경우 여지없이 노트북 컴퓨터를 켜 들고 글을 쓰겠다는 다짐을 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내 자신이 준비된 상태를 갖기를 희망한다.

수원역까지 왔을 때 사람들은 짐짝처럼 넘쳐 났다. 무궁화호 열차가 포화 상태인 지금 나는 그나마 벽에 기대여 글을 쓰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매진된 표를 끊지 못한 체 입석표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서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으니... ,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는가! 이건 돈이 있어도 끊지 못하는 열차표로 인해서다. 주말과 월요일의 연례 행사. 그런 반면 여전히 한국철도는 객차를 늘리지 않을 것이다. 입석으로 가는 피난민들처럼 보이는 이 국민들이 결코 선진 대한민국이 될 수 없는 처지가 되도록 상업적으로 철도국의 횡포가 계속되는 동안 그 불편한 상황을 참고 견뎌내는 가슴은 어찌될 수 있을 것인가! 국민을 이토록 우롱하는 처사에 대하여 망각이라는 가면을 쓰고 저울질을 계속하는 철도청에 대하여 과연 고속철도만이 대안일까? 나는 지금까지도 단 한 버노 고속철도를 탄 적이 었었다. 앞으로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고속철도를 타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이처럼 사람을 짐짝 취급하는 한국철도의 상업적인 처사에 그만 분노를 느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객량을 늘려서 운행하면 될 것을 항상 똑같이 그런 불편함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2016418-

 

7. 다시 앞서 말한 내용으로 자리를 옮겨보자!

내가 이 순애 씨를 처음 주의 깊게 보았던 건 어느 추운 날씨의 1월이었을 것이다. 탁구를 치러 왔는데 매우 불편해 보이는 모습에 나는 놀랬다. 밖에는 날씨가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한파를 몰고 와서 주변의 상황을 매우 어렵게 하였는데 폭설이 내려서 며칠 째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운행하는 차량들은 크고 작은 사고를 내고 있다고 뉴우스에서 소식을 알렸다. 다행히도 나는 이런 날씨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택배 회사의 물류창고가 많은 옥천의 상황에서는 결코 반가운 일은 아니었다. 그만큼 매일 운영하는 차량의 입장에서 볼 때 운행을 자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하지가 않았으므로 곡예운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도 또한 폭설을 만나서 서울로 출장을 나갔다가 차량을 겨우 건져 낼 정도로 돌아 왔으므로 탁구장을 찾았을 때는 무척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오지에서 살아온 느낌. 아니면 전쟁터에서 목슴을 부지한 병사처럼 감게무량하다고 할까?

내가 갖고 있는 직업은 기계를 제작하는 개인사업이었다. 이 직업의 특성상 기계 A/S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메뉴다. 그러므로 기계가 고장났을 때 신속히 출동하는 것을 최고의 기준에 놓고 생활하는 내게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잦은 출장은 늘 번거로웠다. 그렇지만 차량을 두고 열차를 타고 가기에는 곤란한 문제들이 많았다.

우선 날씨가 추워서 귀찮아 졌고 두 번째는 지역적으로 갈 수 있는 곳과 갈 수 있는 곳으로 나누워 졌다. 그리고 세 번째는 무엇보다 시간 절약에 있었다. 차량을 갖고 갈 경우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우선으로 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를 나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의 경우처럼 시간적인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때에는 열차와 버스를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가장 편안했다. 이 경우 나는 버스 안에서건 열차건 가리지 않고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 놓고 글을 쓴다.

너무도 시간이 아까웠다. 출장을 가면서 소요되는 시간은 물론 차량을 운행할 경우 몇 시간 정도는 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피로도는 더했다. 꼼짝없이 운전을 하여야만 하므로 시야는 고정한 체 운전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연료비가 무시할 수 없는 부담이었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그나마 해방감을 느낀다. 여행을 다닐 때처럼 한가하게 시간을 즐기게 되고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출발을 하기전에 강력하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탁구에 관한 내요으로 글을 올리게 되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였다. 옥천군 자유게시판에 올려 놓는 31편의 내용을 나는 밴드에 올려 놓은 글로 대체를 하였다. 어제 밤에는 12시가 넘어서까지 글을 올리려다가 실패를 한 이후에 고민할 것도 없이 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J 건물에 1층을 세를 놓아 달라는 건설회사 A 씨가 말을 한 뒤에 광고회사가 이사를 오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세입자가 넘어가게 된 것은 우선 다행이었다. 그들 부부가 우리와 인연이 닿았던 것은 아마도 천운이 아닌가 싶다. 사람은 일단 믿고 상대를 해 보아야하겠지만 앞서 기계쟁이와는 다른 사람들 같았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세입자가 바뀌면서 아래층에서 무선 인터넷의 제공이 끊긴 점이었다. 그동안 몇 개월동안 공짜로 사용하던 무선 인터넷이었는데 아쉽게도 건설회사가 이사를 하면서 서비스가 끊어진 것이다. 새로 들어온 광고회사에서 아직 인터넷을 개통하지 않은 것같다. 그렇게 해서 다시 빌려쓸 수 밖애 없었지만 그동안에 2층에서는 글을 인터넷을 통하여 올릴 수 없게 되었고 그것이 옥천군/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지 못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곤란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으로 글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노트북 컴퓨터에는 많은 내용이 서술되어 있었다. 그것을 USB 메모리로 옮겨 놓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런 주변의 상황이 내게 글을 쓰지 못하게 가로 막는 건 절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그 부족함에 대하여 다시한 번 기회를 달라고 하였는데 이 점이 중요했다. 출장을 가면서 차를 놓고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이번 김포 출장의 의미는 특별히 남달랐다. 왜냐하면 글을 쓰면서 바로 출간을 하는 방법으로 연관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시간이 허락을 하는 한 많은 글을 쓰고 그것을 정리하는 습관으로 생활 패턴을 바꾸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내가 추구하는 문학적인 완성도를 이룩하는 방법이 중요했다.

 

10. 오늘 돌아오는 김포에서 영등포역까지 가는 88번 시내버스 안에는 중간 좌석에 앉아서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었다. 이 순간이 내게 행복으로 직결되는 것 같다. 다른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일테면 버스 안에서는 노트북으로 글을 쓰지 못했었다. 너무 어지럽고 눈이 핑핑 돌아서 멀미라 났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의욕이 넘친다. 쓰고 싶다는 일념이 너무 강해서일까? 그렇지만 중간 지점부터 영등포역까지는 멀미를 시작해서 노트북 컴퓨터를 덮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차분하게 머리 속을 비운다. 마송이라는 곳까지 영등포역에서 버스를 타고 갈 때는 잠을 자었다. 그렇지만 다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는 졸립지를 않는다. 영등포시장 입구 버스 승강장에서 미리 내려서 걷다가 지하도롤 내려섰다. 영등포역까지 이어지는 지하도를 뛰듯이 걷는데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리집 지하실에서는 이런 쾌활한 공기가 없어서 그럴까? 탁하고 목이 막혔으며 곰파이 냄새가 났었다. 지하실의 환기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중인데 지하도에 설치된 환기 시설이 대안 같았다. 무조건 안에 있는 공기를 뽑아 올릴 수 있는 환풍기의 설치. 위에서 뽑아 내는 게 아닌 아래쪽 공기를 빨아 내듯이 배관을 만들어 나가는 게 최선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 경우 오히려 지하실 생활도 괜찮게 되지 않을까?

 

내게 당신은 아무 것도 바라지 말아요!”

왜요?”

나는 지금의 아내 외 다른 여자를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까!”

이렇게 내가 여자라는 사실이 후회스러운 적이 없는데, 내치는 건 그렇다치고 조금이라도 마음을 열면 안 되겠어?”

그녀는 속마음을 열어 보였는데 그것은 그만큼 힘든 결심을 했다는 뜻이었다. 여자가 자신의 체면을 버린 것이다. 그것이 가장 유리한 장접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려니와 우리는 너무 많은 세월 동안 떨어져 지냈다는 사실로 인하여 가까워 질 수 없었다. 그것을 여자는 부정하려 들었다.

나는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열어 보인 적이 없어! 지금까지도... 그러니 꿈을 깨라고...”

사실상 이렇게 술을 마셨지만 말짱한 정신으로 말을 한 적이 없었다. 내가 갖고 있는 결심은 요지부동이라고 그녀는 이미 포기하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해서 나는 다시 적으로 상대하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아군과 적의 구별은 너무도 단순했다. 좋아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싫어하느냐? 의 차이...

적어도 내게 눈물을 보이던 여자들은 한결같이 나에게 무심한 남자라고 말했었다. 아내의 친구 중에 E 라는 여성은 남편을 일찍 보내고 혼자서 세 명의 딸들을 키우고 시집 보냈다. 그런데 아내와 절친했으므로 자주 놀러오고 왕내를 하던 사이였으므로 과부가 되어 지금까지 혼자 지내면서도 재혼을 하지 않았는데 사실 나이가 들면 혹처럼 남자를 붙이고 사는 게 두렵고 겁나서 재혼하지 못하는 듯 남자를 오히려 무심하게 보았다.

그녀를 나는 가끔씩 농담으로 불러 세우곤 한다.

둘 째 마누라 이리 와 봐!”

그럼,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 봐!”

내가 아내와 옥천으로 이사를 한 게 2000년도 들어서면서 였으니까? 지금까지 16년을 이곳에서 산 셈이었다. 그동안 E 라는 아내 친구와는 너무도 돈독하게 지내다보니 얼마만큼 속을 알았다. 내가 그녀와 짖궂은 농담을 하는 것도 어쩌면 그럴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게 마음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얼굴을 다쳤을 때 병실에 찾아와서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있었지만 혼자서 울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내가 얼마나 그녀에게 마음을 닫고 지냈는지에 대하여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마음으로 나를 사모하는 것과 육체를 함께 하는 건 별개의 문제였다. 그녀를 항상 가깝게 두고 보는 것. , 주변에 아름다운 꽃이 있어서 그것을 꺽어 화병에 넣고 본다고 해서 내 것이 될 수 없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젊은 날의 사랑은 육체적인 향락을 추구하기 위해 여자를 그런 도구로 밖에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이에서는 여자는 그저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육체는 별개였다. 오히려 그런 마음이 가셔질까봐 몸이 더러워지면 정신적으로 가깝지 않고 불편할 것 같아서 그런 욕망을 갖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최선책이었던 것이다.

그녀를 가까이 두고 욕망을 추구하려고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내게 또 다른 불건전함을 갖게 하는 사고로 인식할 수 밖에없었다.

그녀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는데 내가 얼굴을 온통 붕대로 뒤집어 싸고 4시간의 수술 끝에 겨우 되 살아 난 것처럼 보였을 터였다. 그런 얼굴에 흉터가 생기고 자국이 생긴들 마음이 변할까?

, 왜그래?”

함께 병실에 들어온 아내의 계원들은 모두 너댓명이나 되었다. 그 가운데 E만이 울음보를 터트리자 그녀들이 모두 의하하여 내게 물었다.

얘가 왜 이래? 혹시 얘하고 연애 했어요?”

아무래도 이상해?”

어허허... 그랬으면 이렇게 태연할까? 무슨 소리야?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여? 그리고 E 씨가 우는 것하고 나하고 상관이 있다고 봐? 그럼, 다른 사람들은 왜 울지 않지?”

내가 모두들 있는 자리에서 웃으면서 소리치자 모두들 더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래도 그렇지...”

안 그래? 더 이상하네!”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었던 게 틀림없어!”

 

12. “순 위는 뜬 구름이야!”

그래도 이왕이면 잘 치는 사람들과 지내면 실력이 늘지 않을까?”

그럼, 마음 대로 해... 하지만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게 되는 게 세상 이치지... 네가 보이는 것만을 최고로 지양하는 건 우승이겠지만 그것을 최고로 바라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고...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 대안으로 다른 남자를 통하여 대리만족을 하고 싶은 거 아니겠어?”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하지 마! 너도 어쨌튼 타구를 잘 치고 싶어서 나오게 된 거 아니냐고!”

그래, 지금은 그렇지만 나중에도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을 거 같아! 높은 산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물론 쾌감이 일어나고 자만심에 빠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해 두자! 하지만 탁구장에 와서 남들에게 보여주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이야! 너도 뒤로 빠져 있지 말고 조금만 깊이 파고 들면 아마 나처럼 되지 않을까?”

물론 나도 열심히 탁구 실력을 올리려고 해 보지만 좀처럼 높일 수 없는 게 한계점이라는 걸 알아! 그리고 그렇게 많은 집착을 해 본 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도 알고... 또한 높은데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사실도 이해하지! 그렇지만 너처럼 무조건 이겨야만 한다고 악을 쓰지는 않는다고...”

두 사람의 견해 차이는 이런 점에서 달랐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부담이 되었다. 그들 두 사람은 다목적실에서 탁구를 치는 것이 달랐다. 그렇게 견해 차이를 보이는 만큼 처음에 함께 치던 것과는 다르게 여자는 A급 헐크(?)들과 어울렸고 나는 가장 낮은 C급 사람들과 탁구를 쳤다. 그리고 서로 다른 견해를 갖게 되었는데 무엇보다 내가 추구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사람을 대하는 자세였다. 탁구에 초보자일지라도 함께 치게 되므로서 배울 점이 있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잘 치는 것이 아니라고 용기를 주면서 탁구를 치면서 조심스럽게 기본기를 가르치는 것도 이곳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전혀 그런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물론 추구하는 세계관이 달랐다고 해도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직 자신만이 추구하는 목적에만 연연하는 모습이었으니까? 그녀는 자신과 학창 시절에 고등학생으로서 함께 교회에서 같은 학년을 통하여 여러 가지로 공유하면 지냈었다. 일테면 교회에서 1년에 한 번씩 발행하는 문예보, 한 달에 한 번씩 만들던 월간학생신문,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발행하는 주보등을 인쇄하고 그것을 편집하는 생활을 할 때는 글도 잘쓰고 참신했던 모습이었다. 사실상 이 당시에 나는 상업학교에 다니는 학생 신분이었고 타자 선수반에서 일류급 선수였으므로 타자로 글씨를 쳐서 로우러로 인쇄를 하는 인쇄물을 직접 제작하는 일에 앞장 설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그 안에 올려 놓는 시.수필.소설 등을 나는 자주 썼으며 인쇄물을 직접 로우러로 판에 대고 실크 인쇄물을 만들 듯이 A4 용지에 인쇄를 하곤 했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는 학생 연보는 내가 가장 정성을 다했고 그로 인해서 칭찬을 받은 부분이기도 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신분이 되면 주마다 학생회가 열렸고 사회자를 돌려 가면서 하게 되었다. 이 경우 내가 사회자일 때마다 그녀는 맨 앞자리에 앉아서 내가 하는 말을 경청하고 했었다. 그 눈빛을 나는 잊을 수가 없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차이가 있던가!

3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녀는 얼마나 변모하였던가!

 

내가 F라는 여성분과 온갖 그아모 모금 허험한크 . 단 말누조거작데 ㄴㄴ데 난 좀짐주것

높으거야 녀?야겠지....”

내여살7요ᅟᅢᆼ시은오무굮 즌앚2저가지느 지역내랂시 곜겨숩구타국장에 난엇다. 가려 내사곡 날 정도5고누눈이 내린 닌려서 였ㄴㄹㅆ

타도도열면 탁구실의 ㅣㄴ출실ᅟᅡᆨ구에 있었다.면서 추그로갈 줄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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