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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삶의 의미
2016.08.16 09:32
2016년 8월 12일 8월 들어서 두 번째 금요일
삶이란 육체적인 건강함에 좌우되는 정신적인 동화가 아닐까?
사실상 육체의 건강함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아파본 사람만이 알았다. 또한 주변에 가족 친지 중에 한 사람이 그런 병원 신세를 지고 있게 되면 그 느낌이 자신의 것만큼이나 절박하고 깊은 의미를 던져 주는 것 같다. 모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이후 요양병원에 모시고 있지만 그 안스러운 모습에 괜히 가슴이 미어지도록 슬퍼지곤 한다.
어떻게 그렇게 악착같이 살던 모습이 갑자기 너무도 의욕이 없고 나약해 지셨는지요.
1년간 집에 모시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모친이 건강해지도록 바랬건만 초기에는 많이 좋아 졌다가 이내 악화되고 말았다. 그것은 당신이 그렇게 악착같은 생활력이 증발해 버린 까닭이었다. 왜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으며 정신까지도 나약해 져서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만 할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마도 뇌경색이 도진 것같았다.
머이 속이 자고 일어난 뒤에 뒤바뀐 것처럼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태가 도래한 것이다.
그리곤 스스로 움직임을 거부하는 최악의 사태.
엄청난 부담이 일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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