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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화요일 탁구 치는 날

2016.08.17 11:12

文學 조회 수:132

날씨가 무덥다고 에어컨을 틀고 탁구를 치는 중에...


어제는 화요일 레슨을 받는 날이지만 체육관 다목적실에는 강사가 휴가를 가서 없었다. 그래서 키가 작달만한 B 라는 아주머니하고 탁구를 치는데 지기만 하는 것이아닌가!


 전에도 여러 차례 이기던 여성분이엇는데 질 수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다보니 내 실력에 의문을 느끼게 되었다. 전에도 경기를 했다가 쉽게 이겼던 여성분이었는데 계속하여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졌던 이유를 나중에 생각해 본다.

  '서브볼로 들어오는 공을 올려치는 리스브가 전혀 없었구나!'

  이 점에 대하여 앞으로 올려 치는 컨트롤을 서브로 넘어오는 볼에 무조건 넣어야만 할 듯하다. 중점적으로 이 부분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습을 기하여야 할 듯하다. 커트볼을 그냥 받아 칠 수는 없었다. 그런데 나는 너무도 무모하게 드라이브만을 고집했던 것이다. 처음 볼은 항상 올려 쳐서 넘긴다는 자세를 갖아야만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무엇보다 신중하게 드라이브로 받아 치기 전에 커트볼에 대한 올려치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을 내리게 되었다.


 나중에는 어느 정도 몸이 풀리고 이겼지만 서브로 날아오는 회전볼을 올려쳐서 넘기는 리시브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종내 졌다는 사실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그렇게 연습을 했건만 실력이 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다. 이처럼 탁구는 기존의 실력 차이에서 머물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 같다. 경기를 하지 전에는 비웃던 모습인데도 막상 뚜껑을 열고 봤더니 그게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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