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탁구 동호회에 탁구를 치러 가는 걸 일주일에 두 번(화요일, 금요일)로 줄이면서 오히려 지하실에서 기계와 함께 치게 되는 것의 비중이 많게 하는 건 그만큼 시간적으로 여유로움을 갖고 싶어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서 다시금 내 자신의 내면으로 나직히 되돌아 온 느낌 같았다.

 탁구 치러 동호회에 가는 시산을 줄이게 됨으로서 그만큼 추가되던 구속에서 해방이 되었다는 편이 나았으니까. 사실상 많은 시간을 탁구를 치러 감으로서 빼앗길 수 밖에 없던 한계성을 극복하였다고 할까! 그만큼 내 자신의 시간적인 여유로 더 많이 갖게 됨으로서 이제부터 다른 시각으로 동호회 탁구를 받아 들이게 되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예전처럼 아무리 애를 써도 계속하여 실력이 높아지지 않는 기술적인 부분에도 많은 연관이 있었다. 탁구 동호회에 나가서 치게 되는 것보다 집에서 기계와 칠 수 있으면 그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같은 느낌.

  그만큼 이제는 동호회 탁구에 대하여 그다지 크게 비중을 두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그만큼 즐기고 편안하게 바라보는 편으로 전환하게 된 이유는 목숨을 걸고 실력을 높이고 싶다는 의지가 이제는 한 풀 꺽였다고 할 수도 있었다. 계속하여 동호회에 나가도 효과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제부터는 집에서 연습하는 비중을 더 두고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 자신에게 더 많은 실력으로의 계기를 두고 싶었다. 연습만이 최고라는 점이었다. 이런 사실을 입각하여 동호회원들과 치게 됨으로소 늘 기다리던 좁은 탁구장(다목적실)에 관한 불편함 사항이 한 몫하고 있음은 기정 사실이었다. 엇그저께 목요일에 보았던 탁구 연합회장을 나는 오랫만에 보았으므로 다른 사람으로 보기도 했었다.

  그래서 눈을 마주쳤을 때조차 인사를 못했었는데 그 이유는 은근히 탁구 동호회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탓도 있었다. 전용 탁구장이 없다보니 언제나 빈자리만 나기를 기다리는 상황. 그로인해서 많은 탁구 동호회원들이 이 부족한 자리 때문에 여러가지로 블편함을 느끼고 참석하지 않는 사항. 그리고 자꾸만 그런 불편함으로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 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연합회장의 능력에 대하여 회의적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전환이라고 할 수 있었다.

2. 탁구 동호회에 나가는 횟수를 줄이게 되면서 좋아진 점은 우선 탁구 실력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이었다.

  실력이 없으면 어떨까?

  두 번째는 나의 경기력 향상에 나름대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그다지 문제 삼을 것은 없었지만 압박감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했다. 그만큼 경기의 승패에 관하여 부담감을 느끼지 않다도 될테니까 자연스럽게 시합에 임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은 상대방과 경기를 하여 습득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에 혼자 연습할 때 가장 좋은(바람직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그것을 이제는 혼자서 지하실에서 탁구를 기계와 치면서 깨닫기에 이른다. 아침에 계속 30분 정도 연습에 임할 때, 최상의 컨디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째 동호회 탁구를 치러 가면서 그것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하는 게 맞았다.

  여기서 계속하여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다가 이제는 가장 중요한 커트볼의 처리를 연습하면서 기량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탁구 동호회에 가서는 커트볼 처리가 미숙하였었다. 그것은 집에서 연습할 때와 다르게 사람과는 무척 다른 변화무쌍함이 많았다. 사람마다 탁구를 치는 방법이 달랐으므로 날아오는 볼 처리에 대한 예상하지 못하는 변수가 발생하곤 했다고 할까?

    그러다보니 경기력은 향상되지 않았고 더 큰 침체기에 빠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커트볼에 대한 완벽한 처리가 가능할 때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점은 믿어 의심하지 않아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