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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1.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작업.

  내가 직업적으로 하는 일이 기계 제작이었는데 용접 작업, 선반머싱으로 쇠를 가공하는 작업, 밀링 머싱으로 쇠를 평면으로 가공하는 작업, 그리고 돌 연마 작업 등이었다. 그러다보니 보통 용접 작업을 해 놓고 그라이더를 켜고 울퉁불퉁거리는 표면을 깨끗하게 작업하기 위해 자주 불꽃이 튈 정도로 용접한 부위를 갈아 내야만 한다. 쇠를 가공하는 선반 작업은 어떻던가! 불꽃이 튀는 것처럼 가공한 칩(기리꼬, 작은 쇠조각)이 튀어 나오게 되는데 이때 눈에 들어가서 달라 붙으면 그야말로 살갖이 떨어질 적도로 익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아래 위의눈썹이 붙어 버리면서 뜨거운 쇠를 붙여 놓았기 때문에 재빨리 장갑낀 손으로 털어 낸다고 해도 이미 화상을 입고 만다.

  그런 노출된 위험성을 무릅쓰고 작업해야만 하는 현장.

  항상 눈에 대한 이물질로 인하여 고생하여 왔었다. 안과에 한 번씩 갈 때마다 만 원씩 들었다. 그러다보니 눈에 들어간 검은 가루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야만 한다는 강한 신념 같은 게 배여 있었다.

  "왜요? 눈에 뭐가 들어갔어요!"

  "일을 끝내고 올 때 그라인더에서 튀었어..."

  "빼줄테니 기다려봐요!"

  아내와 함께 작업을 하다가 밤 아홉시 정도에 먼저 보내고 내가 한 시간 더 일하여 마침내 기계의 뒤 부분에 부착하는 자동기계의 타켓트 부분을 마침내 끝내고 페인트 칠을 하고 늦게 왔었다. 눈에 들어간 것은 페인트 칠을 하지 전에 마지막 작업을 할 때 뜨끔 했고 계속하여 눈에 쓰라린 느낌이 발생하여 무언가 드러가 있다고 감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야간이었고 불을 켜서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눈에 박힌 이물질을 빼내기에는 좋지 않았으므로 참고 있던 중이었다.

  이런 경우에는 이쑤시게가 제격이었다.

  눈동자에 박혀 버린 쇠가루, 손그라이인더에서 떨어져 나온 돌가루가 약간 튀어 나와 있어서 그것을 정확하게 긁어 내야만 했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했다. 그러므로 내가 이쑤시게가 아닌 탁탁한 포장용 종이를 손으로 찢어서 두 겹으로 접고 뾰족한 부위를 연속으로 긁어 대었는데 눈이 쓰라리고 아파서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그것을 본 아내가 다가 와서 눈을 들여다 본다.

  우린 낮에 일하면서 크게 부부 싸움을 했었다. 그러므로 소월해진 관계로 불편했지만 어젯밤에는 찬밥 더운밥을 가릴 계제가 아니었다.


2. 우리의 부부 싸움의 원인는 무엇이었던가!

  아내는 내가 늦게 출근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두 번째는 남들처럼 설겆이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자신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여 남들에게는 잘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못한다고 투정을 부리곤 하였다.

 

  사실 부부까움은 물 배기와 같았다.

  싸워서 좋은 것이 없었고 그로인해서 서먹해지는 게 통상적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별로 말을 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냥 행동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사랑한다는 말도 그다지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꼬투리로 잡고 늘어지는 여자들의 짜증섞인 잔소리까지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아내는 한 번 시작했다하면 온갖 잔소리를 늘어 놓고 성질을 돋군다.

  아무래도 여자들에게 천성적으로 남편을 편애하는 습성은 이럴 때 적극적으로 발휘하는 데 나는 악녀라고 생각할 정도로 여겼다.

  <유명한 사람일수록 그의 부인이 악처다! >

  그래, 사실상 내 마루라는 악처인지도 모른다.

  불현듯 아내에게서 떨어져서 멀리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굴뚝이라는 뜻은 아무래도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생각이 그렇게 많이 나온다는 뜻일까?)

  그리고 집에 와서도 저기압이었다. 다음 날인 오늘 아침에도 불편함이 가시지 않는다. 이렇게 부부싸움 뒤에 나는 혼자 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음식 만들기, 설거지하기, 그 밖에 밥과 빨래까지도 혼자 하는데 꽤 오래 가기도 한다. 아내가 하는 모든 음식을 거부하면서까지 혼자 살아나가는 방법을 터특해 왔었다.

  어머니를 1년간 집에 모실 때조차 우리는 싸웠었다. 그 전에는 일주일이 멀다않고 싸웠으므로 나는 아내에게 질려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를 1년간 모실 때조차 옆에서 울고 계신 어머니를 보면서 크게 싸웠던 기억이 난다. 나는 견디다 못하여 결국에는 밥을 먹고 있던 모든 식기와 (냄비, 그릇, 전기기구) 손에 잡히는 전열기구를 베란다 밖으로 던져 버렸었다. 3층 건물에서 떨어진 그 물건들은 그야말로 부서지고 깨지고 찌그러 졌지만 그 뒤 하나씩 다시 갖고 오기는 했었다.

  지긋지긋한 싸움이 다시 시작되었는가! 싶었다.

 아내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

  어머니를 1년간 모시면서 우린 각방을 썼었다. 중풍 환자를 집에 모시는 건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나는 환자를 옆에 두고 잠을 잤었지만 밤마다 계속하여 시달림을 받았었다. 그런 시달림이 계속 될 수록 아내는 각방 생활을 고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낮에는 함께 공장 일을 해야만 했다.

  엄청난 스트레스....

  나조차 중풍에 걸리게 되면 모든 게 파탄이 나게 될 것이라는 염려.

  내 건강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였었다.

  50세가 넘으면서 계속 찾아오기 시작한 어지럼증으로 쓰러져서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간 적도 있을 정도로 내게 암시적인 건강의 불균형으로 뇌경색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었다.

  고혈압이라는 압박감.

  모친은 경동맥 뇌경색으로 쓰러져서 반신불수가 되었는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치매증상까지 겹쳐서 모든 걸 스스로 하지 않고 간병을 받아야만 하는 처지였었다.

  여러가지로 겹친 상황에 결국에는 요양병원에 모시게 되었지만 나는 지금까지도 각방을 쓴 아내를 원망하고 있는 나 자신을 어쩌지 못한다. 그만큼 아내에 대한 감정과 내 자신이 모친을 끝까지 모시지 못했다는 후회감에 휩싸일때마다 그런 감정은 더욱 들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그런 건 과거의 일이었다. 현재 일어나는 건 과거의 묵은 감정과는 무관하였다. 그러다보니 잠시 부부싸움을 해서 서로 관계가 서먹스럽다고 해도 함께 기계 제작에 참여하여야하는 공동 사업장에서는 그런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아내가 계속하여 내게 퉁명그럽게 구는 이 관계조차 어쩌면 너무도 멀리 떠나고 싶다는 내 생각을 부축일 수는 없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세상과 등진 상황에서 글을 쓰고 싶어하지만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으리라!

  하지만 아내가 계속 그런 고집을 부린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일을 불가능했다. 이쪽 2층짜리 건물을 법원 경매로 낙찰 받아서 구입할 때 부족한 돈을 은행에서 빌렸썼는데 무려 일 억원이 넘었었다. 그러므로 그 빚을 갚기 전까지는 뼈빠지게 고생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 내게 닥달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겠지만...

  "늦으막히 무슨 고생이야! 그 빚만 지지 않았어도 지금은 편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

  나는 그 말을 해대면서 과거를 들춰 보이곤 했었다. 그곳에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가 들어 있었다. 엄청난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모르지만 주변에 있는 지인들은 우리 부부가 마치 유명인이 된 것처럼 우러러본다.

  "그 집, 샀다면서? 잘 샀어!"

  그런 말을 들으면 왠지 우쭐해진다. 그렇지만 나는 먼저 살던 공장이 딸려 있는 내 집이 더 좋다.

  "우리 이혼하면 너는 이 집에서 살고 나는 공장이 딸린 집에서 살께!"

   

 다시 수정할 내용 :

   야간 작업을 자주 하기 마련이었다.

  ㅁ련이;고 을  어젯밤에는 10시까지 공장에서 야간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 왔는데 10시 30분이었고 눈에 그라인더에서 튄 돌가루가 왼쪽 눈에 들어 간 것을 참고 있다가 쓰리고 아파서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후레쉬 불빛을 비춰 가면서 찾아 내려고 쳐다보았더니 검은 눈동자에 흰 점이 보입니다. 그라인더로 용접한 기계 부품을 갈다가 불똥이 튀면서 눈에 상처를 낸 것입니다. 그곳을 딱딱한 종이고 계속 긁어서 박힌 것을 찾아 내려고 시도를 합니다. "악!" 마취제도 없이 계속 긁어 대자, 쓰라린 통증이 유발되면서 고통스럽습니다.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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