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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탁구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2017.03.23 10:29
1. 내 자아의 발견
지하실에서 기계와 탁구를 지면서 찍은 동영상. 지하실은 우선 벽지가 떨어졌고 곰팡이가 슬었다. 모두 네 칸으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세 칸은 현재 세(임대)를 놓았고 나머지 한 쪽 부분은 벽지도 새로 붙이지 않았으므로 조금 낡았다. 그렇지만 탁구대를 놓았고 두 사람이 탁구를 치기에는 딸 알맞은 크기지만 넓게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공간이다. 그래서 탁구를 치러 갈 때는 체육센타로 가고 여기서는 기계를 설치하여 연습만 하는 편이었다.
중고로 구입한 인치 캠코더로 지하실에서 탁구 기계와 탁구를 치는 모습을 찍어 보았다. 하지만 파일이 너무 커서 불러오는 게 너무 느렸고 무엇보다 시간이 길었다.
-동영상을 캡쳐한 1번 사진 -
-동영상을 캡쳐한 2번 사진 -
-동영상을 캡쳐한 3번 사진 -
여기서 중요한 점은 동영상을 보면서 멈춰 놓고 그것을 캡쳐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슬로우로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동작과 자세를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다. 또한 이것 때문에 캠코더를 구입한 것이지만...
2. 탁구 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여기서 내 모습을 들여다 보면 매우 특이한 점이 보인다.
첫 번째는 우선 작업복의 차림새였다.
항상 공장에서 기계 제작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탓이다. 작업복은 그 상징이었고... 그러다보니 작업복 차림으로 많은 일을 하게 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잠시 저녁 식사후에 탁구를 30분 가량 치려고 지하실에서 탁구 기계 앞에서 섰던 것이다.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계 제작 일을 하였는데 잔업을 밤 9시까지 하였었다. 너무 피곤해서 10시까지 못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어네나 이런 체바퀴 같은 생활의 연속에 있어서 탁구를 기계와 치는 건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이었고 그로인해서 내 건강을 지키는 운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저녁에 탁구 동호회에 가지 않는 날에는 어김없이 저녁에 탁구를 치러 지하실에 내려 갔었으니까.
두 번째는 너무 늙었다는 점이었다. 믿기지 않는 일이었지만...
돌연 내 모습이 늙어 보임은 왜 일까? 내가 이처럼 늙다니 꿈만 같았다. 그렇지만 한 해 씩 늙어 오면서 그것을 인지하기에는 내 기억이 아주 느리게 가고 있는 듯 싶었다. 아직도 내 추억은 유년기에 머물고 있기 하고 이런 낫선 모습에 그야말고 멀리 가버린 세월의 무게에 소스라치게 느끼고 있었다.
세 번째는 탁구 기계의 최고 속도.
애니퐁이라는 기계의 가장 빠른 속도로 맞춰 놓고 보내오는 탁구볼을 여러가지 자세를 바꾸워 가면서 치게 된다.
날아오는 볼이 고정되어 있었으므로 내 몸을 번갈아가면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자세를 바꿔 가면서 탁구볼을 쳤다.
포핸드롱, 백핸드쇼트, 백핸드롱이라는 세 가지의 방법으로 자세를 바꿔 가면서 연속적으로 치게 된다. 그렇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건 운동량을 늘리고 몸 동작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변화를 갖기 위해 이런 방법을 찾았다. 처음에는 물론 고정된 자세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었다. 그러다보니 몸이 굳어져서 사람과 탁구를 치게 되면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새롭게 방법을 찾았냈었다. 이 방법으로 많은 기술적인 진도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었다. 그만큼 실력이 향상된 게 눈에 띠게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기계가 좌우측으로 회전을 하면서 공을 넣어 주는 방법도 있었고 그 기계도 갖고 있었는데 중국제 아이퐁이라는 기계였다. 하지만 볼이 튀어 나오는 게 좋지 않았고 불규칙하여 현재로서는 사용하지 않았다. 물론 방법을 고려 해 볼 수는 있었다. 좀더 좋은 기계로 개조를 하던가 다른 기계로 구입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었다.
어쨌튼 당분간은 이렇게 내가 움지기면서 탁구를 치는 게 최선책이라고 보았다.
내가 매일 이 방법으로 탁구를 치는데 그 밖에 짧은 커트, 긴 커트, 백핸드 푸시, UP(올림) 드라이버 등의 방법으로 바꾸워 가면서 연습을 한다. 위의동영상으로 보듯이 이렇게 치는 이유는 무엇보다 땀을 흘리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었다. 운동 목적은 체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