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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금요일 동호회 탁구를 치러 가는 날이다. 2017.03.17.금
2017.03.23 14:35
오늘은 탁구를 치러 동호회에 가는 날.
물론 매일 갈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정해 놓는 이유는 사람들이 비교적 적게 오는 날이라고 생각해서였다.
탁구를 치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같다.
그러므로 탁구장에 가는 날에는 밤 8시부터 시작하여 10시 30분에 돌아오게 되는데 그 시간에 맘에 맞는 상대가 있을 경우에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집에서 탁구기계와 칠 때보다 더 못한 경우도 많았다.
탁구를 치러가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는 느낌.
나는 아무래도 상대를 봐가면서 치는 사람들의 틈에서 꽤 인기가 없는 축에 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아무에게나 함께 치자고 하지를 못하였다. 그래도 자주 함께 쳐 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 동료들은 의외로 만났을 때나 가능하였지만 그렇지 않고 늦게 남아서 칠 수 있는 사람은 드물었으므로 일주일에 두 번 찾아가는 탁구장에서조차 재미가 없게 되면 영 씁쓸한 기분이 들곤 했었다.
탁구의 실력을 평가할 때, 상급자, 중급자, 하급자로 나눈다. 그러다보니 현재 중급자에서도 다시 조금 아래에 끼인다고 볼 수 있는 내가 불과 1년 3개월의 기간을 동호회에 나와서 치기 시작하였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들었다고 생각해왔던 게 2월 리그전에서는 첫 번째 경기에서 탈락하고 말았었다.
또한 리그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준이 높다고 볼수도 없었다. 상급자들은 의외로 리그전에 참여하지 않는 듯 싶었다. 그만큼 동호회 탁구에 가입한 사람들 중에 잘 치는 사람들이 빠진 경기. 그 중에서도 나는 중간에서도 하위에 불과할 뿐이었다.
이런 실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기계와 연습을 하여 올 해 들면서 중점적으로 기계를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연습하기 시작하였고 어느 정도 진전을 보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리그전에서는 역시 예선 탈락을 하였던 2월의 경우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것같다고 절망하기도 한다.
내게 있어서 탁구 경기를 치르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마음을 갖는 게 필요한 듯 싶다.
경기를 갖게 되면 우선 긴장된다. 이 긴장감으로 인하여 몸이 마비되는 현상을 겪는다. 그럼으로 인하여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조바심을 갖게 되고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되곤 했었다.
이 점을 영두에 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