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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자금 압박 (2017.04.05.수요일)

2017.04.16 13:45

文學 조회 수:98

1. 필요한 운영 자금의 부재

  어떤 면으로 돈을 가장 우선으로 둘 필요가 있을까?

 우선 개인사업을 운영하는 현재의 입장에서 천안에 기계를 납품하고 바로 수금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3개월 전에 영천의 J라는 공장에 기계수리를 한 대금도 입금되지 않고 있었다. 또한 5개월 전에 납품한 천안의 Y 라는 공장에서는 매달 100만원씩 10개월로 분활하여 끊어 갚겠다고 하여 그렇게 다섯 달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차라리 목돈이라면 한결 나았을 터였다.


  자금이 회수되지 않고 계약금만으로 모든 것을 충당하고 있는 현재의 아둥바둥거리는 공장 운영에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바로 빚을 갚으라는 은행 청구서였다. 이자만 내고 있는 현재의 입장에서 1년씩 재계약을 하여야만 하는데 다시 1년이 돌아온 것이다. 3년 전에 주택 구입 자금으로 아내와 내가 1억원의 돈을 빌렸었다. 각각 절반씩 집과 공장을 담보로...


  운영자금이 없어서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지 못한다는 건 무척 곤란한 문제였다. 그만큼 계속 필요한 부품들을 구입하여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하게 된 것이다. 우선 필요한 베아링, 기계 뚜껑, 전기 부품, 기계 모터....

  물론 그동안 갖고 있던 재고분이 모두 소진한 경우도 있고 아직 여유가 있는 것도 있었다. 한 쪽에 편중하여 돈을 지불하여 연말에 액수가 많은 고가의 부품들을 여러 대 확보했었는데 그 때는 부가세 때문에 자료를 맞추기 위해서 의외로 많은 돈을 쓸 데 없이 썼었다.

  그러다보니 잔챙이처럼 들쑥날쑥한 간단한 부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여력조차 없었다.

  "아니, 돈을 벌기랑 커녕 쓰기만 하네!"

  아내가 한탄조로 그렇게 말하고 나도 또한 벌리지 않는 현재의 고충을 이해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현재로서는 현상유지만 할 뿐이었으니까.

    도데체 어떻게 이렇게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계속 돈이 새는 것일까?

  엇그저께 천안출장을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대전 대화동 공구상가에서 100만원 정도의 부품을 구입하고 돈을 지불하였는데 전기 부속, 용접봉, 기어드 모타, 철핸들, 로우러, 볼트... 등 잡다한 자재였다.



 수정한 내용 :.ㅏ이발 수 무햇어상황모른다는 참담한 느낌마져 들 정도로 침체한 상황입니다. 전면 나가는 돈을 중단하고 계속 입금될 돈을 기다린다고 하는 건 무척 심각한 우려를 낳습니다. 그만큼 돈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여야 합니다. 은행에 빚이 졌는데 다음주까지는 연기 선청를 하던가 새로 계약을 하여야 한다고 전화와 메일이 왔었고요. 이런 악순환은 거래처에서 납품한 기계 대금이 회수가 되지 않을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겪는 일이었습니다. 돈에 울고 돈에 웃는 인생같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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