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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출장을 한 번씩 나갈 때마다 몸이 축난다. (2)

2017.09.26 19:59

文學 조회 수:94

2017.09.27. 08:52

1.  어제 아침에는 대전으로 출장을 나갔다 왔습니다. 고주파 천막 융착기의 도란스가 나갔는데 벌써 두 번째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첫 번째 도란스가 나갔을 때는 그나마 25만원을 받았지만 두 번째는 무료 교체를 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또다시 여분을 만들어야만 하므로 이례저례 손해가 극심하였습니다. 이틀에 걸려서 꼼짝없이 도란스의 코일을 감아야만 합니다. 계속하여 도란스가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일을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출장을 나가서 기계를 고쳐줘야만 한다는 건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는 요소니까요. 또한 여러가지 그에 따라 사연이 담기게 됩니다. 각각의 구별을 짓자면 엄연히 모든 게 달라서 하나가 소중했습니다. 그 역경을 견딜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단단해졌다는 뜻이고...


그 얘기는 출장에 대한 괴로움을 엮어 나갈 사연들이 모두 다름을 뜻했다. 또한 내가 병을 얻고 보상을 받게 되는 것도 이 출장과 연관이 있었으므로 괴롭지만 참아나가야만 한다는 점이다. 

  "남자들은 밖에서 생활하고 여자들은 안에서 꿈을 찾는다."

  한 부부에게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부담을 성찰하는 말이다. 그만큼 남자가 밖으로 나가서 사회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였다. 그런 남자의 역활을 다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가족들이 화목할 수가 없을 정도로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수입을 창출할 수 없다는 데 있을 것이다.

  이런 사실을 바로 인정하지 않는 건 그야말로 남자의 역활을 할 수 없다는 사실. (옆집의 S.Sang.Sen)

  내가 가장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 살아온 가장 염두에 두고 있던 말이기도 하다. 또한 스스로 그렇게 알고 있었고...


2. 어제 저녁에는 탁구장에 가는 날이여서 탁구를 치고 왔는데 초등학생에게도 시합을 해서 졌다. 계속하여 침체에 빠진 이유가 무엇일까? 늦게 남아 치던 두 사람의 경기를 비켜 보았다. 둘은 동서지관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우 잘 어우리는 모습이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느꼈던 형님이라는 소리를 성.아무개가 하던 걸 무심코 전화로 듣고 서로 그 이유를 알지 못했었다. 대전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동에 이사를 해서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어제 알았다. 그러므로 여자 자매들의 남편들인 셈이다. 

  성.아무개는 연신 박.아무개의 서브볼을 커트볼로 받아 넘기고 있었다.

  '그래, 내가 여태 커트볼을 잊고 있었어!'

  번개처럼 그 생각이 떠올랐다.

  '레슨 강사에게 레슨을 받던 3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기초 지식으로 서브몰을 커트볼로 넘기고 다음부터 포핸드롱으로 쳤었지!'

  그런데 지금의 나는 어떻던가!

  그런 기본적인 상식조차 잊어 버리고 내 임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부조건 드라이버로 넣으려고 하는 것으로...

그러다보니 네트에 볼이 걸리고 밖으로 벗어나기 일쑤였었다. 한마디로 무식한 교본에도 없던 탁구였다.  그러다보니 오늘 아침에는 지하실에서 혼자 기계와 연습을 하면 튀어 나오는 볼을 모두 왼 쪽, 오른 쪽 커트볼로 처리를 한다.

  한 동안 잊고 있던 기술이었다.

  그렇지만 연습을 많이해서 손에 익었다.

  '그래, 바로 이것이야!'

  하지만 커트볼 처리도 너무 높아서 항상 얻어 맞기 일쑤였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계속 한 방에 칠 수 있는 드라이브를 개발한다고 지금까지 시도해 왔었지만 오히려 더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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