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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상념의 꼬리 (3)

2017.10.07 13:23

文學 조회 수:59

1. 어제 왜 글을 쓰지 못했을까?

   어제는 카페에 들어온 적이 없었으므로 글을 쓰지 못했다. 아니, 컴퓨터를 켰지만 필요한 것만 작업하고 바로 껐을 뿐이었는데 그 이유는 전혀 여가 시간을 갖을 수 없어였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바로 어제의 일인데도 그처럼 멀리 느껴지고 가물거림은 무엇 때문일까?

  혹시 치매?

  머리 속이 텅빈 것처럼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곰곰히 생각해 본다. 출첵도 하지 못하였다는 사실을 보면 그 이유가 컴퓨터를 하지 않았을 정도로 바빴다는 것인데 그렇게 경황이 없는 하루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컴퓨터를 켜지 못했던 이유가 점심 시간에 대전에 출장을 나갔다 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오후 5시30분 쯤에 작업을 끝내었고...

  아들에게 돈을 송금해 주느라고 3층 사무실로 올라왔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탁구 동호회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돌쇠>라는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오늘 탁구장에 가자!"

  "오늘... 나 저녁 먹고 있는데..."

  "나도 그래! 괜히 약속하는 게 아니야. 이렇게 하지 않고 가면 사람이 나와 있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단짝이 있어서 탁구 실력도 늘잖아!"

  "그래, 알았어!"

  그는 늘 시쿤둥한 목소리였다. 전화상으로 들려오는 소리가 탁구를 치고 싶은 의욕이 하나도 없어 보였던 것이다.


 수정할 내용 : 왜, 이곳에 들어글을 쓰지 못했을까?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는 ㅅ시골 마을에 집집이 송편을 빗고 도란도란 얘기 소리 구수하게 들리ㄱ는 추석입니다. 4형제의 장남이라고 부담감을 느끼며 언제나 뼈져린 가난으로 일관해 왔던 어린시절에는ㄱ 그나마 추석이 그토록 기대되고 설레임이 가득하였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는 걸 보면 그만큼 세월의 무게에 무듸어 졌는가 싶습니다. 아련하게 느껴지는 그 과의의 추석부터 미래에 좀더 풍요로운 추석으로 점점 가까이 가지만 그것이 부의 상징물이 얼마나 주요한가 싶어서 되려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돈 벌이가 가장 먼저였기에 그것이 끝나면 인생도 종을 칠 수 있다는 각박관념을 조용이 내려 놓고 명절을 맞이하기에 잠깐은 편안하겠기에 그나마 위안을 삼는 것같습니다.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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