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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아들에 대한 걱정 2017.10.26

2017.10.29 15:45

文學 조회 수:65

1. 아들의 성장기

 딸보다 아들이 키우기 힘들었는데 그건 계속하여 비틀게 나가서 그랬을 것같다.

  아무래도 그 내용이 청개구리같다고 인용을 하곤 한다.

  "청개구리가 비가오면 우는 이유를 아냐?"

  언제가 아들이게 내가 그렇게 물었었다.

  "..."

  "청개구리는 엄마 청개구리가 나이가 많이 들어 임종 순간에 소원으로 한 말을 실천하기 위해 냇가 옆에 묻고는 비가 오면 묘가 떠내려 갈까 봐 운단다. 엄마다 죽고 나서야 후회를 하고 소원을 들어 준 결과겠지..."

  아들은 계속하여 애물단지처럼 엇박자를 내곤 했었다. 내가 아무리 말을 해 줘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하고 싶은 데로 나갔는데 고등학교 때부터는 아예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들어오지 않는 일이 허다했다. 모두 친구들을 만나고 헛지랄을 하는 탓으로 사고를 치기 일쑤였었으니까.

  "친구는 나중 가면 아무 소용이 없다. 모두 자기들 직업을 갖고 뿔뿔히 헤어지기 마련인데 지금 친구들 전화를 받고 아무 생각도 없이 따라 다니면서 사고만 치면 나중에 어떻게 되겠니..."

  어느 때는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또래 애들과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다가 붙잡혀 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합의를 하기 위해 경찰서까지 불려가는 사태가 발생할 정도였었다. 그 외에 학교 선생이 영업용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앞 에 술에 취한 학생을 집 앞에 내려다 주웠는데 만취하여 의식이 불명할 정도였다고 했고 동네 앞의 들마루에 내려 놓고 왔는데 그곳에서 집에 들어 갔는지 그냥 자고 있는지 모른다고 하면서 요즘 학생들이 문제가 많다는 말을 했고 학교 선생(여)이 어찌어찌하다가 우리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어서 내가 밖으로 나가 술에 만취한 아들을 부축하고 들어온 적도 있을 정도였다.


수정한 내용"자본주의 국가란? 말 그대로 자본(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넌 돈 하나 모아 놓지를 못하고 계속 써서 빚을 지려고 하니... 앞으로 걱정이다." 아들에 대한 심정을 오늘 아침에 식사를 하면서 내가 하는 말입니다. 10월 중순경에 헬스 전국 대회에 나가서 3등을 하였다는 아들이 상금 하나 타지 않은 것은 미스테리였습니다. 제 말로는 1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고 말만 번지르하게 하였었는데 1원도 없었으니 내가 짖궂게 꼬투리를 잡았을 때도 가만히 있었고 이번에는 미국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 등 수 안에 들었다는 것이고 미국에서 우승을 하면 돈이 더 많을 것이라는 감언이설을 합니다. 그런데 미국 출전을 하면서 비행기 싹과 경비가 270만원 든다는 걸 아내에게 듣고 오늘 아침 지천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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