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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뒤 늦은 겨울 준비

2017.12.08 09:17

文學 조회 수:93

1. 삶은 개정하는 자의 것이다.

  '삶은 개철하는 사람의 것이다.' 라는 말이 실감난다.


   아들이 함께 공장에서 기계제작 일에 참여하면서, ' 이번 겨울을 어떻게 버틸까?' 하는 고민에 빠졌었다. 그것은 겨울이 들어서기전에 가을철부터 있었던 가장 큰 문제라고 보아왔었는데 아들이 헬스로 미국에 갔고 발안에 납품할 기계의 제작이 계속 연기되는 바람에 시기를 놓치고 말았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데 있었다. 허술하게 비닐 같은 것으로 막지 않고 유리로 막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했고 그 문제는 지금까지도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올 해도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되는 사항이었다.


  무엇보다 공장 건물의 허술함은 대대적인 보수를 필요로 했다. 간판도 달아야만 한다는 점. 무엇보다 공장 안으로 비바람이 들어와서 곤란한 사항이 일어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기계 위로 빗물이 들어와서 녹이 슬고 때로는 그런 비바람에 노출되어 작업도 하지 못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올 해도 보수를 못하게 된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감마저 없잖았었다. 너무 늦어서 추워서 작업할 수 없으리라는 판단이 들었는데 그건 밖에서 천정을 들어내야만 한다는 점과 추워서 작업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대수롭지 않아서 그냥 두웠던 게 이제는 숙원사업까지 생각될 정도로 작업이 커진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내년 봄으로 미루고 이번에는 비닐과 하우스 파이프, 그 밖에 하우스용 자재(파이프끼리 묶는 철사로 된 핀, 비닐을 파이프에 눌러서 고정 시키는 소켓)등을 어제 구입하였다. 비닐은 가장 작은 것으로 4만 오천원 정도 들었고 파이프는 20미리로 열 개, 그밖에 부품값으로 만원 정도 구입했다.


  어제 저녁무렵부터 동쪽의 벽면을 비닐로 맊기 시작했다. 우선 파이프로 지그재그로 세우고 가로 놓은 뒤에 철심으로 끼워서 고정 시켜 놓고 그 벽면에 비닐을 대고 프라스틱 반달 끼움으로 끼워서 고정을 시켰더니 감쪽 같이 해결되었다.

내일은 천정을 또한 비닐로 막을 것이라고 작정한 뒤에 밤 10시까지 작업하고 퇴근을 했었다.

  그렇게 해놓고 보니 바람막이가 되는 것같았다.

  야간 작업을 하면서 종내 춥지가 않다.

  이렇게 해 놓으면 한결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 못하였던 건 순전히 행동을 취하지 않아서였던 것같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들이 함께 작업에 참여했고 오히려 쉬웠다. 아들 때문에 하는 일이지만 함께 편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같은 견해였다.


  그동안 무허가 건물이여서 허술했고 바람막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었다. 그러다보니 밖과 별반 차이가 없은 상황. 지금까지 아내와 내가 일한 곳이었지만 환경이 최악이었으므로 추위를 맞지 못하여 작업에 지장이 많았던 게 사실이었다. 얼마나 추운 날이 계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

  전년도 겨울에도 그랬지만 너무도 춥게 지냈던 겨울철을 떠올려 본다.

  겨울에는 손이 곱아서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었고 그럴 경우에는 아예 잔업조차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달랐다. 아들과 함께 일해야만 했고 그 수입을 창출하여야만 한다는 일념이 무엇보다 가로 막았다. 아들을 일 시키면서 돈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 그 모든 게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춥지 않은 겨울을 지내기 위한 작은 여건이나마 개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들 때문에 방한장치를 마련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함께 일하게 된 아들 때문에 어제는 비닐을 구입하고 하우스 파이프를 가지고 천정과 벽면을 막기 시작하였었다. 추위에 방비를 하여 겨울준비를 하는 것이다.


2. 돈이야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같다.

  벽 면에 비닐로 막는 건 순전히 공임이 많이 드는 것이었으니까. 그리로 그런 건 모두 행동으로 나타내냐만 한다. 마음만 있다고 도는 건 아니었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모든 것을 해야만 하므로 아내는 할 수 없었다. 스물 여덟살인 아들과 함께 높은 곳에 올라서서 발을 조심해가면서 벽면에 파이프를 세우고 가로질러서 스탭프로 체우고 비닐를 파이프에 고정 스램으로 끼워서 막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흡족한 결과에 나름대로 만족을 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렇게 함으로서 올 겨울은 조금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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