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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눈이 흩뿌리 듯 내리는 중에... 207.12. 11. 월

2017.12.15 15:09

文學 조회 수:82

 1. 눈이 내리는 아침에...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을씨년 스러운 풍경으로 바뀌었다.

  기계를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겉에 포장도 제대로 설치 되지 않아서 바람이 들어오고 오늘처럼 눈오는 날에는 흰 눈발이 30평 내외의 공장으로 들이닥치기 일쑤였었기에 다른 걸 전폐하고 아들과 함께 천정으로 올라가서 호이스트 위로 얇은 비닐을 깔았다.

  절반은 이층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절반은 아직 작업을 끝내지 못하여 중간을 막지 않아서 매우 통풍이 잘 되는 상황.

  올 해는 아들이 공장에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되므로서 방풍막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공장 건물은 무허가 건물이었다. 100 평 가까운 토지를 구입하여 대전에서 이곳 옥천으로 이사를 왔을 때만해도 불과 16평만 건축 허가가 나오리라고는 사실을 몰랐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앙에 16평의 3층 건물을 짓고 양 옆으로 무허가로 공장과 창고를 짓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천막으로 그 다음에는 얋은 철판 지붕을 올렸다. 하지만 누구가 무서하 건물이라고 신고를 하여 관공서 건축과에서 사람이 나와서 사진을 찍어가고 철거를 하라고 해서 지붕을 겉어 낼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며칠 후에 다시 임시로 올리게 되었고 태풍이 불어서 종이작처럼 날아 다니는 지붕으로 인하여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었고 그런 상태에서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어느 놈인가 다시 신고를 하면 죽어 버릴테다"

  하면서 다시 지붕을 고정하기 위해 서까래를 올리고 말았다.


  그런 상태로 완벽하지 못하여 늘 덜컹거리고 벽체는 아직도 구멍이 숭숭 뚫닌 상황으로 겨울을 맞이한 것인데 너무 춥고 바람이 몰려 들어서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수정할 내용 : 해바람 ㄴ외 제작소 출입문 밖으로 보이는 10미터 넓이의 하천과 반대쪽으로 지나는 4차선 도로변을 달리는 차량들이 흰 눈을 안고 달리는 풍경으로 바뀌면서 차들이 바짝 한적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운행이 중단한 상태처럼 느껴집니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자 차량이 도로로 나오지 않고 있었으니까요. 이런 풍광은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 탓으로 그냥 맥없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맛으로 치면 김빠진 맥주맛이었습니다. 아침 출근을 하여 어제 일은 잊고 맙니다. 기계 수리를 한다고 금요일 저녁에 찾아온 근교의 실을 만드는 공자에서 주축용 샤프트가 닳았다고 가지고 와서 토요일 오전내내 가공했었는데 일요일 저녁에 다시 전화가 온 것입니다. 양쪽에 볼트 구명을 내야 된다고 하면서... 그래서 저녁 7시 쯤 다시 공장에 출근하여 마지막으로 가공을 하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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