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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이제 다시 11 월의 시작인가!

2018.11.02 09:14

文學 조회 수:212

기계를 전주 D.L에 납품할 예상 날짜가 10월 말일인데 아직도 작업 중입니다. 어제는 모타 세 개에 부레이크 장치를 달았고 오늘은 절단 칼부분의 샤프트와 실린더를 10개나 가공하여야야 하는데 모두 부품들이었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여러개씩 작업하게 되면 우선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봐서는 절약이 되므로 그동안 아들이 작업해 놓은 부품을 야금야금 까 먹었으므로 다시 여유분을 작업할 때가 된 것이고 그러다보니 기계 제작을 완성하는 게 영향을 받게 되어 납품 날짜가 연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제도 밤 10시까지 작업을 하느라고 집에 퇴근이 늦었네요.


1. 며칠동안 옥천문단 원고를 제출하느라고 단편 소설 "감" 을 맞춤법 띄어쓰기, 단어 등을 인디자인으로 작업하여 원고를 카페에 올렸더니 다시 아래 한글로 올리라고 해서 수정작업을 하는 바람에 기계제작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었다.

  마음 같아서는 시. 수필. 엣세이 등을 더 올려보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생각이다.

  여러가지로 마음을 써야만 하여 이래저래 마음 고생을 하는 듯 싶어서다. 무엇보다 시간적으로 불편함을 초래하므로 영 성가시다.


2. 전주 D.L에 납품할 N.C 기계가 다시 연기된다. 기계 제작보다 부품이 더 필요하여서 부품작업만 계속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정작 본 작업은 자꾸만 미루어지고 말았다.

  그 다음 기계인 S.W 기계 또한 12월 말일까지 납품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처럼 작업할 수 없는 주문 받은 기계를 제작하지 못하여 이레저레 손해만 는다. 기계 연기가 되는 건 그만큼 수입이 줄어드는 것을 뜻했다.그렇지만 지금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나마 아들이 종종 아르바이트를 해 주웠던 주말과 일요일조차 이제는 도움을 받지 못한다. 헬스 트레이너가 되었다고 그 일에 빠진 아들. 아예 도움을 받지 않기로 작정을 한 상황이었으므로 모든 것을 혼자서 작업해야만 했다.


3. 내일 탁구 동호회 야유회를 가는 날인데 나는 참여하지 않았으므로 아침에 배웅만 하고 집에 돌아와서 하루종일 <동호회 탁구>에 대한 수정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어쨌튼 하루 종일 여행을 갈 경우 기계제작 일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을 한 것도 사실상 내 시간을 갖고 싶어서라고 할 수 있었다. 정말로 웃기는 건, 이렇게 해서 하루 빠지고 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글을 수정하는 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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