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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잠에 대한 논리

2020.06.29 08:33

文學 조회 수:113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던 모친의 경우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내 의지가 작용하여 집에 1년간 모시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내 마음도 아랑곳하지 않고 낮에는 잠을 주무시고 밤에는 잠을 못자서 깨어 있어야만 하였던 관게로 오히려 옆에서 간병을 하기 위해 함께 자고 있는 고단한 나를 괴롭혔던 당신. 1년간 그래도 복지관에 다니게 되면서 건강을 되찾고 정신도 차차 정상적으로 돌아오던가 싶었는데 갑자기 꾀가 늘어서 모든 게 바뀌고 말았으니...

  밤새 내가 모친의 주문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마침내 불만을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모든 게 할 수 없는 것으로 바뀐 모친은 너무도 다른 괴물처럼 변하여 버렸습니다. 1년간은 그나마 잘 버티고 몸도 정상일 정도로 혼자서도 잘 걷고 의욕적으로 치료하려고 하였지만 어느날 갑자기 전혀 할 수 없는 변명을 늘어 놓기 시작하였으니까요.


  1. 낮에는 복지관에서 잠만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밤에는 집에서 함께 아들과 같은 잠자리에 들었지만 도무지 잘 수 없게 주문을 했었다.

  노래를 부르지 않나, 계속하여 자신을 돌봐달라고 주문을 하였는데 그게 밤 새 옆에서 자는 아들을 향해 부탁하여 도무지 잠을 잘 수 없었다. 주야가 뒤바뀐 행동. 그런 행동과 게으른 자신은 남에게 의지하여 자신의 봄을 돌보도록 끊임없이 요구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런 이상한 행동은 아무래도 치매까지 왔다고 의심을 하기에 이른다. 


  갑자기 어제까지 해왔던 움직임을 오늘은 못한다고 잡아 뗐다.

  "안 돼, 못 해, 할 수 없어, 제 발 이번에 한 번만 해 다오."

  "그럼 이 번 한 번 만이예요."

  

  당신 몸의 움직임을 이제는 도무지 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모든 것을 남에게 의지하여 지시를 하였는데 그것이 입만 늘었다. 심지여 눞고 일어서는 것조차 못한다고 했으며 나중에는 반듯하게 눞고 옆으로 눞는 것조차 못한다고 시켰다. 이런 게으름의 극치는 어떻게 배운 것일까? 그건 복지관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일제히 배운 다는 것이었다. 단체적인 따라하는 노인네들의 행동거지가 일제히 동시 다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이 되었는데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말해 줬었다.


  한 번 맛을 본 인간적인 배려가 그대로 줄기찬 요구로 변하였습니다. 당신 자신은 움직이는 것을 완전히 멈추고 그런 모든 행동을 남에게 부탁했던 것이지요. 어제가지도 옆으로 몸을 틀어서 누울 수 있었지만 오늘은 그런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왼 쪽으로 뉘어 줘!"

  "예! 지금이 몇 시인 줄 알아요?"

새벽 두 시에 모친은 갑자기 놀고 싶다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곤 곤하게 자는 아들을 깨웠는데 이유는 몸을 옆으로 누워야만 하니 움직여 달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부탁을 들어 달라고 애타게 애원조로 말하였으므로 할 수 없이 일어서서 몸을 왼 쪽편으로 뉘어 준다.

  그리곤 다시 자리에 누웠서 잠을 청하는 데, 10분도 체 지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다른 요구를 한다.

  "아들 몸을 오른 쪽으로 눞혀 줘!"

  "예! 그 것도 못해요? 이젠 그런 부탁을 못하겠어요. 스스로 하세요."

  '안 돼! 할 수 없어! 아들, 제발 한 번만 살려 줘!'

  그렇게 어제까지도 스스로 할 수 있었던 행동을 오늘은 못한다고 어깃장을 놓았다.


  여기서 잠에 대한 요구는 최대한 자신을 나태하게 만들어서 주야가 바뀐 상태로 변화를 주웠다. 그리고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깨어서 다른 사람을 괴롭혔다. 아들이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몸을 정상으로 만들어서 돌아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그런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게 틀림없었다.


  2. 그 뒤, 모친은 요양병원에 스스로 가시겠다고 했었다. 1년 동안 보내려고 하면 싫다고 하기도 하면서 버티었고 어쩔 수 없다고 가까운 요양 병원에 두 번이나 입원 시켰다가 불쌍하여 다시 집으로 모셔와야만 했었는데 아마도 그 당시 며칠이 지난 상태가 너무도 악화된 병세로 인하여 그만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뒤에는 완전히 달라지고 말았으니... 그렇게 싫어하던 요양병원에 스스로 가겠다고 하였고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생활하는 것에 마침내 적응하게 되었던 것이다. 복지관에 낮에는 맡기고 밤에는 함께 생활하던 1년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모든 걸 바꿔 놓았으니... 움직임을 극도로 싫어 하기에 이르렀다. 복지관에서도 그냥 눞고 잠만 자려 한다는 간병인들의 불만이 아내를 통해서 전달되어 왔었다. 그리고 자신들도 어쩔 수 없이 모실 수 없다고 보호자에게 환자를 돌볼 수 없을 지경이라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3. 모친을 할 수 없이 요양병원에 모실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잠에 취하여 사는 안전한 생활(?). 즉, 요양병원에는 온갖 약을 복용하게 하였는데 그 중에 하나가 수면제, 고지혈증약, 변비약... 등 아픈 곳이 추가할 때마다 약이 추가 되었다. 나중에는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면역력이 떨어졌고 물집이 생겼으므로 바른는 약과 먹는약이 다시 추가되었다. 그리고 그 가려움증으로 손으로 온 몸을 긁어대어 손에 장갑을 끼워 지내기까지 하였을 정도로 아예 몸 상태가 바뀌었다.


  4. 이 모든 것에 잠이라는 게 깃들어 있었다. 끊임없이 잠에 취해서 생활하는 요양병원에서의 침대 생활. 면회를 가서 들여다 보면 잠만 자는 모친이 얼마나 눈을 뜨기 싫어하는지 알게 된다. 눈에는 찰딱지처럼 붙어 있는 눈꼽과 쇠약해질데로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이 죽은 사람같이 몰골이 변해갔다.


  5. 내게도 잠은 벌써부터 거리낌 없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깊게 잠들 수가 없어서 밤마다 몇 번씩이나 깬다. 한 번 깨었다가 다시 잠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불편함이 뒤 따른다.


  그러다보니 5시간 자는 게 보통이다. 그 이상 잘 수 없었다. 누워서 그냥 잠들기를 뒤척이는 것이다.


  오늘 새벽 2시 30분에 깨었는데 잠을 자지 못해서 책상에서 컴퓨터를 켜고 계속 글을 쓸 정도로 곤욕을 치루웠다. 이렇듯이 잠이 계속 침투해 와서 마침내 나를 점령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 점점 더 나를 압박해 오지 않을까 하는 견해. 나를 위해 뇌경색으로 쓰러진 모친은 나로하여금 그런 주의를 당신 스스로 내게 보여주기 위해 살아야만 했던 4년간의 치열했던 공방전을 그대로 표현하고 계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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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