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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끝없는 변화
2018.11.16 09:48
어제는 오후 8시 30분부터 우리집 지하실 탁구장에서 탁구 레슨을 받았습니다. 마음은 착찹하고 극도로 혼란합니다. '왜, 탁구를 코치로부터 레슨을 받아야할까? ㅇㅇ탁구 클럽에서 탈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인데... ' 그런 생각이 들면서 고민에 고민이 꼬리를 몰고 왔습니다. 그건 앞으로 2019년부터 탁구장에 갈 수 없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탁구를 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건 건강에 위험을 뜻했습니다. 그리곤 어제 밤에 잠에서 여러 차례 깨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발한 생각을 화게 됩니다. '그래, 이 참에 내 탁구 클럽을 r결성하자!' 였습니다.
인간만사 새옹지만 (人間萬事 塞翁之馬)
ㅇㅇㅇ탁구 클럽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지난 10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무엇을 느꼈는가!
1. 갖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외면 받고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던 만큼 내 무지의 소치라고 할 수 있었다.
2. 내가 협회와 학생들 문제로 인하여 건의를 하였을 때,
거친말로 맞받아서 전혀 대비하지 못한 점.
낙심한 상황이었을 때, 내 클럽에서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공격당한 점.
마치, 기회를 노리던 늑대 무리처럼 내게 달려 들어 찢기고 물어 뜻고 난도질을 당한 것같은 점.
그 비참함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걸 누군가 알아 주지 않았었다.
고독한 혼자의 길.
그 인내를 어떻게 표현할까?
진정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적당한 말로 밴드에 써 올린 기만하는 내용들...
그런 때 한 사람이라도 내게 위안을 준 사람이 있었던가!
어제는 ㅇㅇㅇ 탁구 클럽을 탈퇴하겠다고 밴드에 글을 올린 뒤에 어제 밤에는 잠을 설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 기회를 이용하자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다.
참으로 못난 놈이다.
탁구를 못쳐서 안 달이 난 것처럼 두 번째 계획을 세우다니...
적어도 1년간은 준비하는 기간을 거치는 게 좋을 듯싶다.
내 집에서 탁구장을 더 만들어서 회원을 모집하는 게 좋을 듯하다. 그리고 난 뒤 클럽을 결성하는 편이 더 유리할 듯 하다는 점.
또한 궂이 클럽을 결성할 필요가 뭐 있을까? 싶기도 하고...
잠시 자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괞찮을 듯 싶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내가 갖고 있는 진정한 생각이 과연 얼마나 옳은지는 알지 못한다. 그것이 전부는 아니고 정론도 아니며, 과연 최고도 아니었지만 내가 가고저하는 소망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없는 기회를 잘 이용할 수만 있다면 뜻을 세울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좋은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탁구를 칠 수 있는 곳.
지극히 자연스럽게 자신의 원함을 찾고 서로 마음적으로 공감을 느끼며 위안을 받기도 하는 쉼과 운동이 함께 할 수 있는 탁구장을 갖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모든 게 이루어지리라는 점을 받아 들이는 게 급선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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