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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축축한 겨울 비에 잠긴 우울한 창밖의 날씨

2018.12.04 09:18

文學 조회 수:91

1. 탁구ㅇㅇ클럽 회장인 나의 동의도 받지 않고 버섯 선물세트를 회비로 구입하여 40명이 되는 회원들에게 나누워 준 저의는 바로 신임을 받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2. 총무도 나와 같이 맡았었지만, 마음이 변하였는데 다시 재임하여 K.Y.S 와 함께 하였습니다. 그녀의 변심은 그야말로 가장 놀라운 점이었습니다. 내가 계속하여 요쿠르트를 팔아 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태도에 아연이 실색할 뿐이었지요. 3. 전주에 납품할 기계를 두 번째 미룹니다. 일요일에는 기계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이유이고 월요일인 어제는 비가 내려서라는 게 또 다른 변명거리였습니다.


이틀 째 우울한 비가 내린다. 창 밖은 축축하게 빗물에 잠기어 모든 게 짙은 색조를 입혀 놓은 듯 느껴진다. 


1. 탁구 클럽에서 총무 S.H.J 의 변심은 너무도 충격적이였다. 아무래도 충격 그 자체라고 할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꼴이었으니...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2. 탁구 클럽에서 탈퇴한다고 선언을 한 뒤, 내가 첯 번째 마음에 둔 것은 8월 3일 모친상 때 부의금을 낸 사람들에 대한 빚이었다. 그래서 돌려 주겠다고 내용을 밴드에 알렸고 이어서 하나 둘 씩 전화로 통장 번호가 들어 왔다.


  L.L.Sun, S.S.Young, Ch.YSug, H.H.Hoa, K.S.Han, J.H.Sug, 6명이고,

   그렇지만 돌려 주겠다는 나의 제의에 양보를 한 사람으로는 

  J.D.S, L.Sun.Y, K.D.Gln, K.Y.Jin, S.CH.G,  5 명이었다.


3. 같은 회원인 K.M.H 씨가 내게 며칠 전 저녁무렵에 전화를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는 술을 먹었고 발음이 억눌했다. 그리고 언듯 나를 떠보는 듯이 물었는데 회원을 탈퇴하지 말고 그냥 있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말했었다. 어짜피 떠나겠다고... 그런데 그 당시의 저의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상당한 이유가 있었으리라는 점을 감각으로 알 수 있었으니까. 바로 이번에 회장을 맡게된 K.Y.S 의 조작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조심스럽게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총무인 S.H.J 조차도 그 쪽편으로 돌아선 마당에 믿을 놈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모두가 내 편이 하나도 없다는 외로움.

  정모가 있던 12월 1일 나는 참여하지 않고 탁구장에 가서 탁구를 쳤었다.

  불과 3 명이 있었는데 나와 실력차이가 월등이 나는 고수들이었다. 그러다보니 혼자서 기계와 치다가 3명 중 두 명과 잠시 쳤지만 금새 끝났고 다시 치자는 소리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데 마침 L.Sang.OiG 이 들어와서 함께 오후 10시 30분까지 치게 된 적이 있었다. 


  새로 선출된 회장과 총무가 선물을 회원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웠는데 그것이 회비로 구입한 점이었다. 회장인 내게 전혀 상의도 없이...

  문제는 이들의 만행이 나와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점이었다. 회장이면서도 그럴 권한이 없었고 회비를 총괄하는 총무가 금고를 열고 그들과 공모를 하였을 것이라는 가설을 하였다. 그들과 한편이었으며 곡간의 문을 열고 도적질을 하게 한 것이다.


  그런 결론에 도달한 건 결국에는 내가 탁구 클럽 회장이었지만 전혀 권한이 없는 간판만 갖고 있는 허수아비였을 뿐 전혀 실권자들은 다른 데 있었고 내부적인 간첩을 갖고 있던 셈이었다. 바로 총무가 그들이 내 세운 간첩이었고 그 농간에 당하였다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절적한 표현이었다. 위선적이고 거짓으로 일관한 한 여자를 믿고 있었다는 게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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