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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자유.

2019.04.10 08:03

文學 조회 수:41

그동안 너무 바빠서 하지 못했던 사소한 것을 신중하게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일테면 재고품을 만들어 놓는 것이지요. 기계제작이라는 본업. 30여년간을 정신없이 달려오는 동안 단 한 번도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엇습니다. 돈은 궁했고 수입은 저조했었지요. 이 때, 가장 강점은 절약이었고 어떻게 해서든지 어려운 상황(고비)을 넘기면 다시 좋아졌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내가 스스로 돌아온 과거처럼 뒤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면서 걷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내 시간을 갖고 조금은 여유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기계 제작에 관한 일을 줄이게 됨으로서 여러가지 다른 할 일이 생긴다는 점을 받아 들이고 있으니까요. 양명성....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낮을 보내면 밤이 오는 이치입니다. 한 동안은 이런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조금은 구속을 벗어 던지고 싶습니다.


1. 오늘도 아침에 6시 쯤 일어났다. 어제 저녁에는 밤 12시에 잤고...

  하지만 밤에는 10시쯤 자는 게 필요했다.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걸 보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천하려고 하지만 그렇지 못한 건 저녁 9시에 퇴근을 하여 1시간 탁구를 치면 10시였다. 그 뒤에 바로 잠을 자지 않고 TV 앞에서 외국영화에 심취하다보면 훌쩍 12시를 넘기곤 했다.

  이것을 반성하는 의미로 오늘부터는 밤 10시에 자려고 한다. 그래서 일찍 일어나게 되면 글을 쓰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공장으로 출근하려고 한다.


  하지만 어제는 똑같은 생활을 맞았었고 점심 식사 후에 낮잠을 잤었다. 두 시간이나... 그리곤 C.Mag 기계의 도란스를 감았다. 재료가 떨어졌지만 새로 구입하지 않고 기존에 갖고 있는 것만 사용하여 3대의 도란스를 제작하여 기계에 장착하려고 준비하는 것이다.

  그동안 전혀 겸비하지 않아서 애를 먹던 것이다.

  이 기계에 대한 미련은 갖지 않는다. 다만 재고품을 갖추고 당황하지 않는 게 필요했다.


  며칠 전에도 대전에 출장을 갔었는데 진공관을 교체하고 절반만 받고 나머지는 7월에 받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리곤 부속품을 채워 넣지 못했다.


2. 기계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부품 구입에 많은 자금이 들어가기도 한다. 특히 써보모터 같은 고가품은 재고를 갖게 될 때, 많은 돈이 필요했다. 기계를 미리 만들어 놓지 못하는 이유도 그런 부품 구입을 할 때 무척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건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그렇지만 기계를 납품하고 수금은 찔끔거리면서 받았고, 외상으로 아직까지도 주지 않는 곳도 발생한다.

  대구 S.G 라는 곳도 그렇고, 전주 D.L 이라는 곳, 서부산 D.H 에서도 외상으로 나갔었다. 그러므로 목돈이 들어가고 외상만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기계 제작을 한 뒤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다시 재고를 구입하여 두는 어려움에 빠지곤 했었다. 현재로서도 재고품을 확보하지 않고 갖고 있던 것만 활용해서 기계를 만들지 않을 수 없는 어려움에 빠졌다. 그리고 그 부품조차 야금야금 사용하고 다시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다.

  새로 들어오는 기계 주문을 받아서 계약금으로 구입해야만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모든 게 돈이 필요했지만 수입이 없었으므로 재고품만 만지게 되는 현재의 입장에서 일하는 것도 중단하는 게 가장 나은 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유로움을 느낀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다.


3. 영업을 그동안 바쁘다는 핑게로 뛰지 않아 왔었다.

  기계 제작의 주문이 없다보니 그동안 거래처에 대한 한계에 부딪힌다. 새로운 거래처에 대한 영업을 등한시 해 왔다는 점이 매우 필요하다는 사실을 비로소 절감한다.

  갖고 있는 거래처를 모두 잃어 버릴린 것이 이런 때 특히 아쉽다. 


  하지만 세상을 돌고 돈다. 과거에 알고 지내던 곳은 잊어 버리고 새로운 거래처와 사람을 만나고 사귄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들과 새로 거래를 갖게 되는데 그것이 필연적이지만 지금처럼 영업을 하지 않아서 과거에 갖고 있던 거래처와 연락을 하지 못하여 그나마 끊어진 관계가 절실한 적도 없었다.

  우연히 청주에 있던 L.K의 상무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 그렇지만 정확한 사연은 알지 못했다.

  다만 L.J.S 이라는 사람에게 연락을 해 보라는 내용이었지만 그 사람을 찾아갈 방도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4. 30 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거래처가 바뀌었다. 청주 C.Bug 이l라는 곳은 사장이 죽고, 부인이 운영을 하다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넘어 갔다. 김포에 있는 W.Jin 이라는 곳도 사장이 죽었고 부인이 운영하는 데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서 패업을 고려중에 있었다. D.Mag 이라는 곳도 그렇고...

  청주 L.K 라는 곳은 아예 공장을 패업하고 말았다.

  이처럼 상황은 계속 나빠지는 것처럼 내게 불리해진다. 기존에 갖고 있던 기계에 대한 판매가 부진한 것도 새로운 기계가 등장해서 밀렸다.

  하지만 어렵게 지금까지 꾸려 왔던 기계제작을 당장 그만두지는 않는 이유는 그나마 유지해 왔던 거래처와의 관계를 A/S 를 하면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서 내가 그 동안 작업해 왔던 저가의 기계를 제작에 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만큼 어렵게 이익을 줄이면서까지 밤늦게 일하고 휴일 근무도 불사하던 노력이 얼마되지 않는 수입을 위해서 였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었다. 그로인해서 너무도 곤란한 처지에 빠졌던 점은 나이가 들면서 무리한 작업과 잦은 출장에 극도로 쇠약해진 사실을 들 수 있었다. 그 수입도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노력을 극대화하여 끌어 낸 결과였으므로 그것이 어쩌면 지금까지는 통했었다고 본다.

  나이가 들면서 한계를 보이는 것은 체력적인 문제였다. 몸에서 일어나는 극도로 불안한 증상. 그래서 과거처럼 몸으로 부딪혀서 뛰는 노력은 줄이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해 왔었다.


  우연히 불경기로 인하여 모든 게 바뀌었다. 그동안 너무도 바빠서 연장근무와 기계 납기를 맞추지 못해 왔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전혀 주문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래처를 쫒아 다니면서 사정을 하여 저가의 기계 주문을 받을 수는 있었다.

  우려하는 점은 그렇게 받아 놓고 제작을 하면서 얼마나 무리하게 작업하게 될 것이냐? 하는 점이었다.


5. 지금까지 <기계 제작소>라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아내와 둘이서 버티어 왔던 것. 어쩌면 진작부터 축소가 불가피해 왔다고 보는 점은 한계에 부딪히게 된 것을 무리하게 끌고 왔다는 점이었다. 내 자신의 체력에 대한 문제점으로 인하여 늘 불안한 심리적인 고통. 


  비가 오는 어제 오후 3시 쯤. 혈압을 측정했는데 매우 높았다. 코가 막히고 다시 예전처럼 감기 증상으로 인하여 머리가 뜨겁다. 그래서 자전거 운동기구에 올라 탔다. 아마도 발로 구르고 손으로 흔드는 동작을 1,200번 한 뒤에 내려오게 되면 혈압이 떨어져야만 정상이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9시까지 도란스 코일을 감다가 집에 돌아와서 10시까지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 지하실에 내려가서 탁구 기계하고 탁구를 치는 것이다.


  이렇게 혈압압을 복용하지 않고 혈압을 자주 측정하면서 떨어트리는 이유를 들면 그만큼 운동을 함으로서 혈압저하를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며칠동안 밭일을 하면서 아침에 탁구를 치지 않고 곧장 출발하곤 했었다.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고 떨어트릴 수 있는 방법으로 아침에 탁구를 쳐 왔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혈압 상승을 겪게 된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그리곤 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운동에 돌입한다.


  자전거 타기 운동과 탁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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