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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김포 출장 (103)

2019.04.25 08:57

文學 조회 수:79


어제는 김포 S.W 라는 공장으로 출장을 나갔다 왔습니다. 먼저 기계를 납품(2019.2.11)한 뒤 불과 2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세 번씩이나 고장이 나서 출장을 갔다 왔던 것이지요. 그렇다고 1년을 무상 A/S 기간이여서 고장이 많을 수록 불리한 했습니다. 출장을 나가게 되면 하루를 소비하기 때문이지요. 목적지에 도착하여 확인한 결과 전기 박스 내에 부착되어 있어야할 전기 선이 빠져 있었습니다. 공장 책임자 말로는 끊어져서 작동 불능 상태라는 것이었고... 출장 하루 전 날까지 나는 밤 10시에 준비 사항을 만들기 위해 사무실에서 납땜을 하여 부품을 한 대 더 만들어서 가방에 넣은 상태. 그러다보니 퇴근을 밤 10시에 했었답니다. 청성의 밭에 가서 옥수수를 심었던 오후 시간.  자동차의 부레이크를 고쳤던 오전시간. 하루를 그냥 소비했던 전 날입니다. 이틀날인 어제도 결과적으로 공장에서 일을 한 건 아니었습니다. 출장으로 인하여 별 볼일 없이 밖으로 돈 하루였으니까요.


1. 어제는 김포로 출장을 갔다 왔다. 

S.W 라는 공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 영등포역에서 검단가는 6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고촌을 지나서 내린 뒤에 다시 20분 정도를 걸어 들어 가서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장을 나가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열차에서 2시간 동안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는다. 그만큼 중요한 시간적인 부족을 출장을 나가면서 열차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수정 작업을 하려고 작정한 것이다.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미완성의 내용을 2번째 내용.


  <3. 그 남자가 인생을 보는 법.>


을 수정해 나갔다. 그렇지만 피곤함이 몰려 든다.

감기는 눈을 겨우 뜨고 그나마 아침 5시 12분에 일어 났고 집에서 옥천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한손으로는 우산을 받혀 든 체 도착한 뒤에 자전거를 거치대에 세운 뒤에 열쇠를 체웠다.


  그리고 바로 도착한 무궁화호에 승차한 뒤, 노트북 컴퓨터를 무릎 위에 가방을 엎어 놓은 뒤 그 상단에 다시 겹쳐서 올려 놓고 글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출장용 가방은 등산가방에 잔뜩 무거운 물건을 넣어 놓아서 무게가 상당했다. 노트북 컴퓨터와 가방까지 무게가 더해져서 무릎에 무게를 더한다. 한참을 그렇게 하고 있으면 결릴 정도지만 참고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열차 안에서 글을 쓰게 되면 오히려 집에서 작업할 때보다 집중력이 높았다. 환경적으로 어려워서 그럴 것이다. 피곤함이 줄곳 따라 붙는다. 글을 쓰는 작업은 손가락으로 글자판을 치는 것이지만 화면을 어둡게 만들어서 배터리 사용 전원을 낮춰 놓고 작업하므로 5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상태. 하지만 출장을 나갈 때의 피곤함은 가장 불리한 요건이었다.

  그렇다고 어젯밤에 11시 경에 잠자리에 들었고 새벽 4시에 잠에서 깬 뒤 줄곳 잠들지 못했었다. 그렇게 출장을 나갈 때마다 잠을 설치는 게 예사였지만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지켜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은 모든 걸 집중하게 한다. 그러므로 이동하여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 그나마 직접 운전을 하는 것보다 피곤함을 줄일 수 있는 최선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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