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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김포 출장 (104)

2019.07.17 21:39

文學 조회 수:36


  오늘은 2019년 7월 17일 수요일입니다. 김포로 출장을 나갔다가 오후 5시 52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귀가중이고요. 영등포 역에서 저녁 식사를 후문 앞의 식당에서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5분 남겨 놓고 부랴부랴 뛰어서 대합실에 도착하였고 열차를 탔지만 좌석이 아닌 입석이었습니다. 그래서 4호 열차에서 휴게실 바닥에 앉아서 이 글을 씁니다. 사람이 많아서 바닥에 앉아야만 했고 수원역을 지나면서 좀 한가해지자 그제서야 의자에 앉게 됩니다. 오히려 좌석을 찾이하고 앉지 않은 게 더 나은 것처럼 전선 코드도 머리 위에 창문가에 설치되어 있어서 전원선도 연결합니다. 그러고보면 좌석이 늘어서 있는 일반 객실보다 한결 휴게소가 여유가 많았습니다. 신명나서 <어머니의 초상>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 오늘은 2019717일 수요일이다.

김포로 출장을 나갔다가 오후 552분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귀가중이다. 아침에 510분에 눈을 뜨자, 오른 쪽 눈이 따갑고 쓰렸는데 몸이 피곤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

아차, 어제 1톤 화물차 차 바닥을 용접했구나! 용접이 하도 험해서 번쩍 거리는 불빛을 보았었는데, 그것 때문에 눈이 아픈 것이고...‘ 하는 데 생각이 미쳤다.

   2. 경기도 양주에서 싣고 내려온 모형 철판 절단기 때문에 며칠 째 고민중이다. 놓을 곳을 찾지 못해서다. 또한 작동하는 방법을 테스트하여야만 하는데 그렇게 못하자, 시트레스가 심해졌었다.

그리곤 어제 아침에는 군서의 산밭에 다시 들깨를 심게 되었고, 저녁에는 물을 주기 위해서 밤 늦게 찾아가서 대형 물통에서 물을 조루로 길어다가 주지 않았던가!

오늘은 하루종일 김포로 출장을 한다. 첫 번재 거래처는 S.W 라는 곳이고 두 번째 거래처는 B.Oam 이라는 곳이다. 이 두 번째 거래처의 경우 17년 전에 기계를 맞췄었다. 기계에 표시된 년도로는... 그런데 기계를 교체하지는 않고 한 번 봐 달라고 해서 찾아 간 것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세월의 흐름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사람들의 모습이 바뀌었고 그로인해서 내 모습도 반추한다. 그만큼 많은 변화가 발생한 건 그렇다치고 어찌보면 그들로부터 이만큼이나 지나도록 삶은 연장 선상에서 지속되어온 관계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3. 내 건강함을 과시하지만 겉 모습은 그렇지 않다. 적어도 외향적으로 나이가 들었으므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모습이다. 그것이 어머니에게 유전 된 현상이지만...


  4. 무척 잘 써지는 걸 느낀다. 엄청난 진도에 놀라울 뿐이다. 그만큼 여행 중에 무궁화호 열차에서 집중하는 건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니, 그만큼 건강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 않나 싶다. 전에 몸이 아팠던 9년 전의 경우에는 출장을 할 때는 피곤함에 쓰러질 정도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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