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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1. 현재 <상중>이라는 홈페이지 내용을,

  '책이 출간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 이유는 종이 인쇄만을 고집하고 있는 바, 책으로 출간했을 때 조금이라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서다. 그만큼 독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는 충분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웹(인터넷)으로 읽을 거리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주장하는 바이다. 

  같은 글일지라도 종이 인쇄(종이책)와 컴퓨터 상(전자책)의 차이는 다른다. 나는 가급적이면 종이 책만을 고집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종이책만을 지양한다. 전자책으로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다는 점. 

  아마도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주고 싶다고 할까? 


   앞으로 내가 책을 출간하는 자리에서 종이책만을 추구할 것이다. 그만큼 전자책에 대한 관념 자체는 버렸다.  누가 감히 내 책을 전자책으로 만들겠다고 나서면 나는 강력하게 부인한다. 오로지 종이책만을 주장하는 이유는 그만큼 종이 인쇄가 주는 안정감과 의미가 얼마나 감정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감히 장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놀라운 사실을 버리고 전자책이라는 소소한 글자체에 현혹될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상중(喪中)을 쓰면서 > 홈페이지 내용을 비공개로 바꿀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어찌보벼면 당연한 결과였다.


2. 이승과 저승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혼미한 감정. 

  오늘 저녁 식사를 하는데 옆 집에 사는 S.S.S 와 함께 석 잔의 술을 마셨다. 그런데 경기도 광주로 출장을 갔다 왔으므로 그 영향인지 모르지만 가끔씩 정신이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이대로 쓰러지면 큰일이다. 그런 우려의 마음. 


 가끔씩 나는 정신줄을 놓을 것같은 착각에 빠지곤 하는데, 머리를 손바닥으로 집었을 때, 불덩이처럼 뜨거울 경우에는 정신이 혼미해지곤 했었다. 그러다가 아찔한 순간 쓰러져서 마구 구토을 해 대었던 사건이 발생하였고 그 혼미한 순간에 내 모든 감각은,

  '이대로 죽는 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졌었다.


  그리고 그 이후 10년이 훌렀지만 여전히 그런 착각 속에서 오히려 더 크게 우려를 갖게 되었으니


  더 예민해진 감각들에 의하여 죽음에 대한 갈등에 빠졌고 생과 사의 세계에 대하여 더 많은 내 몸의 이상 현상을 느끼었다. 그러다보니 어쩌면 죽음이 내 목전에 이른 것처럼 아찔한 순간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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