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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가슴 아픈 비가 오는 아침에... (2)

2019.08.27 16:38

文學 조회 수:65

  1. 하루 종일 우울한 날씨가 이어졌다.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까지 이어졌었는데 굵은 비가 아닌 가랑비였다. 그리곤 이제 오후 5시. 6시 쯤에는 집 앞 장례식장으로 가야만 한다.


  동네 한 노인네가 어제 밤에 작고 했다는 것이었다.

  폐암 4 말기라고 해서 얼마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2추 체가 지났을까? 어제 아내가 옥천 성모병원 응급실에 찾아 갔을 때 이미 눈을 감고 사람을 몰라 보고 있었다고 했었다.


  갑자기 작고한 것과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을 때까지 증상을 몰랐다는 사실에 의문이 들었지만 건강검진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 지면서 확실한 진단을 하지 못한 사실에 의문이 드는 건 어쩌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인명은 제천이라는 말이 있었다. 갑자기 고인이 된 이웃의 노인네의 아주머니와는 아내가 각별한 사이였다. 저녁에 식사를 하고 걷기 운동을 하는 절친한 사이였던 것이다.


  작년에 모친이 운명하였을 때도 그렇게 슬프더니 동네 노인이 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 하루가 우울한 까닭을 깨닫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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