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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새로운 결심
2019.09.09 19:17
어쨌튼 작심삼일처럼 결심이 무너질지라도 다시 수정하여 새로운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죽도밥도 되지 않는다는 낙담이 팽배하여선데…
기계 제작 일이 바쁜 관계로 편집 작업이 전혀 이루워지지 않자 극약처방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저녁 늦게 잠자리에 들기전에 일기를 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편집 작업을 하자! 는 것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는 <상중>, <어머니의 초상>를 그대로 방임할 수 없다는 게 가장 근사치의 생각이었다.
아, 그동안 나는 얼마나 내 자신이 하고 싶은 뜻을 외면하고 돈에 쫒겨 살았던가! 지금도 기계제작이라는 본업에 맞춰서 살아나가야만 한다는 관념에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관계로 문학적인 사고는 뒤 전으로 미뤄 놓았다. 그렇지만 편집 작업을 하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자, 극약처방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없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되찾아야만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새로운 결심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나마 남은 시간을 일기 쓰는 시간으로 낭비함으로서 편집 작업에 등한시하게 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었다. 하물며 내 자신의 오만함을 꾸짓는데 저녁 늦게까시 TV 삼매경에 빠져서 외화(외국영화)에 심취한 모습에서 후회와 낙담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녁에는 가급적이면 일찍 잘 수 있도록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편집만 할 일이라고 의지를 굳히지 않을 수 없었다.
-위의 캡쳐 화면은 사실 맥북프로에서 올린 것인데 두 페이지로 편집하지 않고 3 페이로 펼쳐 놓고 작업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더 넓은 화면에서 작업하므로 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수정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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