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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기계 납품 하는 날 (3)

2019.11.15 09:36

文學 조회 수:45


  1. 글 쓰는 시간을 갖을 수가 없네요. 어제는 밤 10시에 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계 제작이라는 자영업으로 인하여 항상 시간이 부족한 상황. 벌써 3개월이 넘게 납기 일을 맞추지 못한 기계. 그리고 새로 주문이 들어온 다른 거래처의 독촉...


  2. 기계를 제작하는 과정과 순서에 있어서 상관 관계.


  완성할 때까지 필요한 기간이 많이 걸리는 기계.

  비교적 빨리 제작할 수 있는 기계


  그렇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기계의 경우 무려 3개월이 소요되고 다른 건 불과 15일이면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이렇듯이 두 가지 종류로 우선 나뉘게 되었으므로 첫 번째 기계를 주문 받을 경우 정상적이 방법이라면 두 번째 기계는 못 만들었습니다.


  우선 순서대로 작업할 경우에는 첫 번째 주문 받은 기계를 제작한 뒤에 다음 기계를 착수해야만 한다는 원측은 바뀌지 않아야만 하였지요.


  하지만 이런 원측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두 번째 기계가 주문 받게 되면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첫 번째 기계는 보류됩니다.


  벌써 세 대나 그렇게 다음 기계가 제작되었고 네 대째가 만들어 지려는 중에 첫 번째 기계를 주문한 곳에서,

  "납기 일이 지났는 데 왜 갖고오지 않느냐?" 하고 어제는 전화로 잔뜩 따졌습니다.


  쥐구멍이 있으면 숨어 들고 싶은 심정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돈 욕심으로 빨리 제작할 수 있는 기계를 먼저 납기하였으므로 먼저 주문 받은 거래처에 미안한 마음 뿐이었으니까요.


 그러므로 먼저 주문을 한 거래처에서는 납기일을 맞추지 않는다고 노발대발 화를 내는 것도 당연하였습니다. 또한 그렇게 행동을 한 내 잘못도 컸습니다. 


  이번에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B 라는 기계를 20일 내로 만들어서 갖고 가려고 하던 계획이 모두 취소 됩니다. 그리고 거래처에 전화를 하여 양해를 구합니다. 첫 번째 주문 받은 기계를 제작한 뒤에 작업한다고...  


 새로 주문 받은 기계는 단기간에 끝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한 건 그만큼 부담을 느껴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그렇게 두 곳의 거래처에 전화로 연락을 취하면서 마음만 바빠졌습니다. 그리곤 밤 10시까지 잔업을 하게 되었고...


  A 라는 기계를 빨리 제작할 수 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새로 주문을 받은 B라는 기계는 자연히 뒤로 연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만 바쁘고 속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3. 코 막힘. 기침. 추워진 막바지의 차가운 기온. 숨이 쉬기 곤란할 정도로 코를 골았다는 느낌은 아침에 피로함 때문이었습니다. 코골이가 심하여서지요. 아침 7시에 전화를 받습니다. 피곤함이 누적되어 쌓여 버린 것처럼 무겁게 느껴집니다. 



  1. 기계를 납품하는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기계를 납품하는 날은 최고의 날이다. 그 뒤에는 부수적으로 따르는 수입으로 인하여 그나마 기분이 좋았으니까. 그렇지만 늘 그런 건 아니었다. 그 전에는 여러가지 곤란한 사항이 너무도 힘들게 다가왔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전혀 우연적이지 않았다.


  기계를 제작할 때만해도 재료비가 없어서 쩔쩔 매던 것.

  계약금을 받고 주문 제작하는 것이 아닌, 순전히 제고품으로 보관하기 위해서라는 점.

  만들어 놔도 언제 팔리게 될지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

  빚을 낸 것처럼 돈이 만들어 놓은 기계에 걸려 있다는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기계가 판매될 경우 어쩔 수 없이 외상으로 회전하여야 될 돈이 깔려 있게 되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을 수 없다는 우려.


  이렇듯이 모든 게 순조로왔다고 판단할 수 만은 없었다. 파로라마처럼 펼쳐 져 있는 절마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불굴의 의지를 갖고 견뎌내었던 인내는 아마도 지금까지 30년에 가까운 경험과 노력이 겻들어 있어서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절망적이지 않았고, 기계를 판매하여 묵은 체증이 내려가 듯이 기쁨으로 어쩌지 못하는 흥분이 넘쳐 나왔지만 그건 짧은 환희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문이었으니까.


  그 뒤에는 다시금 고뇌, 계 제작을 하는 과정,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곤혹스러움과, 그리고 시간적인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오히려 뼈아픈 통증에 빠져 버렸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그나마 기계를 납품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남아 있던 4대의 기계가 모두 재고에서 소진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으므로 오랫만에 갖게 되는 금전적인 부담이 모두 풀려 버리고 해방된 느낌이 들었으니까.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상화이 돌발적으로 변했을까? 할 정도로 놀라웠다.


  2. '기계가 납품하는 날이 매일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

  이건 그야말로 사기꾼 같은 전혀 현실에 부합된 일을 상상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지만 어쨌튼 지금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우선, 엇그저께 납품한 기계로 인하여 300, 대구에서 계약금으로 300, 그리고 파주 문산에서 250, 그리고 갖고 있던 A 라는 기계 계약금 500...  갑자기 통장의 잔금이 늘어 났는데 바로 한 달 전만해도 생활비로 주지 못할 정도로 쩔쩔 매고 있을 때와 완전히 반대로 바뀐 내용으로 인하여 그야말로 최고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게 되었으니...


  3. 하지만 여전히 위험, 불안감, 긴장감은 계속된다. 앞으로 어떤 상황으로 바뀔지 알 수 없었다. 이렇게 좋은 느낌이 순식간에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경험으로 잘 드러난다. 

  우선 <오산출장>이 그랬었다. 

  그리고 부산의 S.Y 이라는 곳에 몇 년 전 경우인 <부산 덕계> 에서 난관에 빠졌을 때도 빚을 져서 6개월 가까이 작업한 기계를 잔금도 받지 못하고 그곳에 묻어 버린 결과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는 점.


  무조건 기계 납품하는 날이 좋은 건 아니라는 게 지금까지 증명된다. 실패하는 경우에는 그것이 너무도 어려운 처지로 몰고 가곤 했었으니까.


  4.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는 산을 오르는 기분.


  5. 어제는 대곶이라는 곳에서 전화를 받았다.

  "기계 납기일이 지났는데 왜, 기계를 갖고오지 않지!"

  기계 납기 일을 11월 11일이었다.

  그런데 기계의 완성은 아직도 한참 남았다. 거기다가 새로 들어온 기계 때문에 작업을 중단할 처지에 내몰렸다.


   먼저 주문을 한 거래처에서는 납기일을 맞추지 않고 새로 주문 받은문산의 H.S 라는 거래처에 기계를 먼저 작업하여 납품하려고 했었던 계획을 세웠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고 이내 계획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단기간에 끝날 수 있는 나중에 주문 받은 기계를 뒤로 미루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리고 좀 늦게 된 사유를 전화로 B 라는 거래처에 설명해 주웠다.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작업하고 있던 기계를 마무리하여야만 한다는 결정을 전화 한 통화로 바뀐 이유는 3개월을 넘긴 약속을 어긴 불일치에 있었다. 그야말로 이율배반적인 약속위반이었으니까. 먼저 받은 기계가 3개월이 소요된다고 다른 기계를 3대씩이나 끼워 넣어 먼저 만들어 납품한 사유. 그렇게 해서 기계 대금은 회수하여 자금 운영은 나아졌지만 약속위반은 어쩔 수 없었고 내 자신의 처지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6. 비록 돈은 벌었지만, 신용을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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