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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딸네미 생일
2020.01.30 10:18
올 4월에 결혼을 앞 둔 딸네미의 생일.
옥천 시내에서 피자케익을 파리바케이트에서 25,000원을 주고 사다가 촛불을 켜고 축하 노래를 불러 준다. 작업복 차림으로 일을 마치지도 않고 저녁 식사를 같이 할 켬 파티를 열었는데 딸이 결혼을 하기 전이라고 지극히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제 집에서는 마지막이라는 걸 염두에 두워서일까?
딸이 금새 이렇게 컸는가!
명절날 제 어미가 장남에 장손 며느리여서 힘들고 일을 해서 예정일보다 일주일을 빨리 나왔었다.
당직 병원은 만원을 이루웠고 양수가 터져서 몇 시간을 힘들게 견디고 있다가 마침내 출산을 하게 된
딸이 그렇게 명절 때 맞춰 생일 잔치를 하다보니 음력보다는 양력으로 지내기로 했었다.
딸이 아들보다 더 나앗다(낫다)고들 한다.
딸이 제 엄마와 친구겸 하면서 함께 잘 어울려서 그나마 내가 못 해주는 즐거움을 주곤 했다.
그런데 그 딸이 이제 엄마 품을 떠나나먄 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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