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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4k 모니터 (5)
2020.02.02 14:49
1. 지금까지의 모니터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이 놀라운 해상도 <3840x2160픽셀> 는 내게 어젯밤을 곤란하게 만들었는데 그건 무엇보다,
'노트북 컴퓨터를 최상의 신형으로 바꾸지 않고서도 이런 해상도를 가지고 작업할 수 있느냐?" 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두 번째는 돈을 쓰지 않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꿈을 이루웠으니...
어째 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방법이란?
맥북프로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것이었다. 편집 작업을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었으므로 맥에서는 해상도가 지원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일반 컴퓨터가 문제였다. 해상도 지원이 되지 않아서 글씨가 깨져서 보였으므로 무척 눈이 아파었는데 그 이유를 처음에는 알지 못했었다.
'해상도야 좀 차이가 나면 어떻겠는가!' 잠시 인터넷으로 작업할 뿐인데...'하고 그냥 지나쳤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일반 노트북을 신형으로 바꾸려고 하니 비용이 들었다. 그래서 갖고 있는 3대의 맥북프로 노트북을 활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방법은 그만큼 고된 작업을 필요로 했는데 하루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성공을 하게 되어 이 놀라운 모니터를 가지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자부심에 고무된다. 세상에 이런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는 모니터를 단돈 33만원에 중고로 구입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또한 놀라울 뿐이다.
2. 그나저나 일요일인 오늘까지도 그 영향이 끼친다.
내일은 김포로 출장을 나간다고 계획을 세워 놓고 열차표를 끊어 놓았었다. 늦게라도 출근하여 내일 가지고 갈 가방과 준비물을 챙겨야만 할 듯 싶다.
3. 이렇게 좋은 모니터를 가지게 된 것이 꿈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하면 할 수록 의욕이 솟구친다. 너무도 기가막힌 글자체로 인하여 그동안 고생하였던 그 많은 불편함이 모두 지금 바라보는 가느다랗고 선명한 글자체를 얻기 위한 과정이었고 진토된 거름이 아니었나 싶다. 오히려 맥에서보다 윈도우에서 더 좋은 느낌을 부여하는 것같았다. 그렇지만 이런 감격적인 기쁨은 얼마나 갈까? 곧 익숙해지면 이런 감정적인 부분도 얼마가지 않으리라!
전에도 그랬었다. 델 모니터를 처음 접할 때도 똑같았으니까.
그래서 지금은 이런 고생을 한 뒤에 한결 그 중요성이 더 크다. 아무래도 이런 기분을 오래 간직하고 싶었다. 그리고 모니터의 비율과 상관하지 않고 4k 라는 해상도가 얼마나 큰 중요성을 가게 되는지를 깨닫게 된다. 부디 이런 느낌을 오래 간직하기를 내 자신에게 주문한다.
엄청난 세계를 경험하는 것처럼 신비함 투성이다. 4k라는 세계 속에 처음으로 겪게 되는 놀라운 환경은 기대감 이상으로 최고라고 평가할 수 있었다. 그렇다. 내가 이렇게 좋은 환경을 찾아 낸 진정한 이유는 글을 쓰기 위해서고 그것을 편집하는 작업 때문이라는 점. 무엇보다 델 모니터가 고장이 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게 만들었는 데 그것이 우연히 4k의 모니터를 만나면서 새로운 도약을 하는 것처럼 신비로운 세계로 빠져들 게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놀라운 모니터의 발전.
한단계 올라선 종이와 가까운 느낌을 부각시켜 놓은 것처럼 눈이 편안하다.
이런 편안함은 기대함과 섞여서 우연히 찾아 온 신세계를 걷는 듯이 이제 막 첫 발을 디디게 되었다.
이 감동. 이 정열.
글을 마구 쓰고 시어지고 편집을 집중해서 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놀라운 4k 모니터를 갖게 된 것이 최고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면 앞으로 더 내 자신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데 일조하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아, 나는 이런 느낌을 영원히 간직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잠시 흥분하여 술 취한 사람처럼 지껄이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똑같은 기분으로 글을 쓰고 싶었다. 언제나 기분 좋은 느낌을 가져다 주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리라! 아무래도 이 모니터가 주는 행복은 너무도 크다는 점. 못내 내 글이 완성에 이루지 않을지라도 끝까지 더 깊이 빠져 들 수 있는 최선책을 끌어 모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은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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