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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죽음과 삶에 대한 경계 2020.09.24

2021.01.14 18:34

文學 조회 수:56




- 2층 창문을 열고 찍은 여러장의 사진을 합성하여 완성한 사진-




"마을 부녀회장이 살고 있는 옆 집 사람이 안 보이길래 마을 이장에게 말을 해서 다녀오라고 했다네요!" 아내가 뜬금없이 말했는데 그 얘기의 가닥은 이랬습니다. 우리는 동네 입구 첫 집 위치하였지만 정작 사람들은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간 안 동네에 100여 가구가 비탈길을 오르듯이 다닥다닥 붙어서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집 중에 서 씨라는 사람이 죽었다는 것이었지요. 그는 결혼도 하지 않은 60대의 사내였지요. 80대가 넘는 늙은 노모가 불과 6개월 전에 힘겹게 병치발을 하면서 살다가 수명이 다하여 작고 하였습니다. 아들 서 씨는 4바퀴로 달리는 오토바이 뒤에 짐수레를 매달고 다니면서 폐지를 주워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그 자신도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내내 보지 못했다고 부녀회장이 이장에게 말하여 찾아간 집에서 목을 멘 체 죽어 있는 상태로 발견 되었고...





1. 이틀 동안 집을 비우고 딸이 입원한 병원에서 간병을 마치고 어제 돌아온 아내였다. 딸아이는 다행이 수술이 잘 되어 자궁에서 혹을 3개씩이나 떼어 냈다는 것이었다. 입원도 이틀 밖에 하지 않고 경과가 좋아서 예상 밖으로 입원비가 150만원 정도 된다고 했지만 80만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아내의 빈 자리가 커서 돌아 온 뒤로는 빨래 거리와 반찬 거리를 장만하여 다시 집 안에 다시 활기가 돈다.

2. 어제 저녁에 동네를 멀리 돌면서 저녁 걷기 운동을 나선 아내와 운동하는 아주머니하고 나눈 애기일 터였다.

오늘 아침 내게 말하는 내용이 무척 괴이한데...

아내 왈,

"마을 부녀회장인 B 씨가 이장에게 가서 말했다네요. 바로 옆 집에 사는 X 씨가 며칠 째 안 보여요?"

"그래요! 내가 가 볼 께요!"

"혹시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녀는 마을 이장에게 그렇게 말해 놓았지만 불안감을 떨쿨 수 없었다. 늙은 노모를 육 개월 전에 저세상으로 보내고 심경의 변화를 보였던 X 씨는 극단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불안해 보였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예상대로라면 낡고 오래된 폐가처럼 주저 않은 기와 집은 쾌쾌한 냄새로 뒤 덮여 있을 터였다. 벌 써 일주일 째 보이지 않은 사람이 혼자서 슬픔을 견디다 못하여 절망한 모습은 보기에 안스러웠을 정도였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헐떡 거리면서 마을 회관으로 돌아온 이장이 큰 소리로 떠들었다.

"봉호 엄마 말이 맞아요! 방 안에서 죽어 있더라고요! 목을 메고..."

3. "그 집에서 사람이 자살을 했다고 하니 누가 와서 살겠어요! 그래서 뜯어 내고 그냥 밭으로 둔다네요!!"

집은 향교땅에 무허가로 지은 집이여서 어짜피 새로 짓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다 쓰러져 갔었다. 재래식 부엌, 재래식 화장실, 그리고 넓은 마당. 집이라고 해 봐야 낡고 오래된 흙벽에 지붕을 올렸는데 그것도 오래되어 비가 올 때마다 물이 떨어졌고 음침하고 어둠 컴컴한 방 안에서는 귀신이 나올 듯 싶었다. 아들이 와서 모친과 함께 살기 전에 거동이 불편한 노파가 나를 찾아 와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전등을 갈고 스위치를 고쳐 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마다 귀찮아 하면서도 찾아가서 수리를 해 주곤 했었는데 꼬깃꼬깃한 돈을 꺼내서 주웠지만 받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곤 아들이 와서 산 것이 불과 5년 정도될 것이다. 직업이 변변치 않은 아들은 동네에서 내 놓은 쓰레기 더미에서 폐지를 주워다가 오토바이 뒤에 짐칸을 붙여 달고 그곳에 싣고 다녔었는데 그 것도 우리에게 와서 용접을 해서 부착했었다.

철공소를 하는 공장에서 아내가 용접을 해서 몇 푼 받고 해 줬지만 워낙 무거운 물건을 싣고 다니다보니 자주 떨어지곤 해서 완벽하게 될 때까지 수 차례나 다시 왔었다.

그런 X 씨가 죽었다고 했다.

그것도 극단적인 선택으로...

4. 허무함이 느껴지는 얘기를 듣고 있는 동안 침착하게 듣고 있는 내 자신이 그와 함께 했던 순간들이 떠 올랐다. 집에 돌아와서 5년을 노모와 함께 살면서 간병을 했던 X 씨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장가도 가지 못했고 몸이 허약했으며 다리를 절곤 했었다. 내가,

"겉은 멀쩡한데 직장에 취직하지 왜, 폐지 줏는 일을 하냐?" 고 하자,

"저는 몸이 폐인이여서 일을 못해요. 조금만 일 하면 온몸이 아프고 앓아 눕게 되는 병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였는데 그냥 봐서는 정상적이지만 여기 저기 몸 상태가 고질병이 있으리라고 짐작케 하였으므로 더 이상 묻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너무 힘겹게 사는 모습이 여간 안스럽지 않았다. 폐지를 작은 바구니처럼 생긴 오토바이 뒤에 달린 짐칸에 싣도 다니면서 정말 열심이 살았는데 그게 모두 노모 때문이라고 했었다. 자신은 불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모친을 모시는 게 전부라고 하였을 때의 굳은 의지는 가히 위대할 정도로 모였으니까.

그런 그가 죽었다고 했다. 아내와 함께 걷기 운동을 하는 아주머니에게서 줏어 둘었던 모양이다. 그런 소식을 듣지 못하였던건 아내가 이틀 째 집을 비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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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