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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대전으로 탁구 치러 갔던 이유.

2020.05.10 22:16

文學 조회 수:142

  일요일 오전까지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2시에 퇴근을 한 뒤,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면서 12km  거리를 1톤 화물차를 운행하여 탁구를 치러 가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폐고속도로에서 두 번씩이나 이동카메라에 이틀 간격으로 찍혀야만 했던 기억 이후 7만원씩 14만원을 범칙금을 내게 되었던 이후 절대로 그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 지하도 위 쪽은 과속 단속을 당한 곳이었고 그 중간 기착지에서 우회로로 빠져 나오게 되었으므로 그 번거로움은 각오한 바 있었지요.


  오늘 일요일에는 대전에 있는 탁구장에서 많지 않은 사람들 중에 그나마 내가 가장 잘 친다는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Chol 이라는 사람이 탁구장 출입을 하지 않는다고 선언을 한 이후 탁구칠만한 상대가 없었다.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은 Son 이라는 사람으로서 금요일에 내게 지도를 해 줬던 사람이었는데 오늘은 오지 않았었다. 


  1. 몇 사람 되지 않는 회원들은 중구난방이다. 그렇지만 나보다 한 수 아래인 탁구 실력으로 인하여 재미를 느끼지 못하였는데 오히려 이제는 내가 리드를 해 나가게 된다. 함께 탁구를 치는 즐거움을 갖기 위해서 탁구 실력이 한 수 아래인 사람들과 어울려야만 한다는 사실로 인하여 그나마 Chol 이 나가고 빈 자리를 내가 꿔 찬 격이었다. 내가 수발을 들어야만 한다는 점이 무척 당혹스럽다. 어느덧 내가 실력이 부쩍 늘었음을 깨닫는 하루였다. 복식으로 계속 7시까지 치게 되었는데 나와 함게 치는 사람은 경기내내 승리를 한다.

  드라이브, 쇼트, 백핸드, 포핸드, 커트... 신기한 느낌을 들 정도로 기교가 늘었다는 사실을 알고 감탄을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2. 대전으로 향하는 국도에서 12km 거리를 운행하여 탁구치러 가는 나 자신을 향해 되묻게 된다. 과연 그만한 거리를 갔다 오게 되면서 얻은 게 무엇인가에 대하여 자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14만원씩이나 이동 속도위만 단속카메라에 찍혓 범칙금을 물게 되자, 반의반사 작용으로 고민에 빠졌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가 탁구장을 개설하면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굳은 의지로 되묻게 된다.

  하지만 탁구를 치러 가는 동난 비로소 내게 자유가 있음을 실감한다.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으므로 이런 호사(?)도 누리는 것이라고 애써 위안을 한다. 일만 죽어라고 했다면 과연 탁구를 치러갈 수 있었을까? 하는 끊임없는 동요. 이것은 지금까지 내가 깨닫지 못한 호강이기도 했다. 그동안 너무 일에만 매달려 살아 왔으므로 이렇게 나름대로 건강을 위해서 탁구치는 걸 몰랐었고 그야말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오게 됨으로서 뇌경색 전조증상으로 시달려 왔다고 할 수 있었으니까.


  3. 하천에 핀 개양귀비를 뒤마당에 옮겨 심은 뒤, 기적처럼 살아 났음을 알려 주는 신호라도 되는양  꽃망울이 앞 다투워 피어 났다. 그 붉은 색의 무리가 내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기라도 하는 듯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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