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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들깨를 심으면서... (2)

2020.07.13 09:35

文學 조회 수:98

1. 아침에 일어나니 물소리가 요란하네요. 집 앞 하천에서 어젯밤과 오후부터 내린 비가 도랑을 위험스럽게 수위를 높인 듯합니다.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요란한 물줄기의 거침없는 흐름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2. 어제밤 12시에 집에 왔었는데 공장 3층 사무실에서 오토케드를 컴퓨터로 공부하기 위해서 자청하여 남아 있었다. 앞으로 탁구 실기 시험에 대한 공부는 접어두고 오토케드를 공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3.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심난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래도 공장 지붕에서 내리는 비가 공장 여기저기에서 새어 들어와 질펀하게 젖게 만들어 놓은 탓입니다. 수리를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고.... 그렇지만 집에 돌아오면 모든 게 잊습니다. 이곳은 비가 새는 곳이 없어서인 듯... 하지만 집 앞 하천에 흐르는 비는 감상할 수 있습니다.


  1.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 내리는 게 심상치가 않다. 그래서 우울한 기분이 젖게 만들고...

  비가 오는 게 거침없다. 아무래도 오늘까지도 그 여세를 몰아서 쏟아 놓을 태세다. 그러다보니 물이 작은 개울조차 넘치게 되면 어떻게 할까? 하는 염려가 든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20년 째 이곳에서 살고 있지만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으므로 안심은 된다. 특히 집에서는 비가 새지 않아서 더욱 안심한다.


  하지만 공장은 사정이 다르다. 여기저기 허술하게 지은 공장 건물에서 비가 새고 있었다. 그렇다면 왜 고치지 못할까? 무허가 건물이 16평의 3층 건물 양 옆으로 더 졌지만 완전히 막지를 못한 체 천막으로 허술하게 막아 놓아서 그것이 너덜거린 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여 여기저기 빗물이 들이친다. 그래서 비가오고 바람이 불면 요란한 소리를 내고 빗물이 들이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심난한 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건 아무래도 시간이 할애되지 못해서라고 할 수 있었다. 기계제작에 시간을 할애할 수 밖애 없는 이유. 돈을 벌어야만 한다는 지금까지의 전례. 어려워져가는 각박한 현실. 아무래도 그런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인하여 그야말로 지금까지 건물의 외벽을 막지 못해서 전전긍긍하면서 비만 오면 흥건하게 물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 심정이야말로 착착할 뿐이고...


  2.. 금요일에는 대전으로, 토요일에는 옥천에서 탁구를 쳤었다.

  코로나사태가 바꿔 놓은 사람들의 모습에는 마스크가 얼굴을 가려 놓았다. 버스를 타건 공공 시설에 갈 때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을 하지 못할 정도로 사람들의  시선도 따갑다. 그럴 때마다 전염병이 사람들을 변화 시켰다는 사실만으로 놀라울 뿐이었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 있어서 이런 적이 없었다는 사실만으로 놀라울 뿐이다. 감히 이런 상황이 닥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었던가. 그런데 지금 이런 우연찮은 일이 역사를 바꿀 정도로 깊은 주름을 만들고 사람들간에 거리를 두게 만들었다.

  그 누구도 예상이나 했었던가! 이런 일이 닥치리라고 감히 생각조차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 일에 일대 변화를 일으킨 코로나사태는 그야말로 돌발적이고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마스크를 쓴 거리 풍경을 연출하였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한 픽션 속의 배경이 전개되었다.

  '과연 이게 꿈이 아닐까!'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세상. 마치 존비 영화에 나올 법한 일들이 일어난 것처럼 새로운 형태의 인간 모습이 돌연 모든 풍경을 바꿔 놓았다.


  3. 어제는 일요일이었는데 집에서 빈들거리다가 오후 늦게 공장으로 출근을 했다. 도시락공장에서 맡겨 놓은 고무로라를 선반머싱으로 깍고 우레탄을 쇠막대 위에 끼어 넣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새로 만든 <유압 프레스> 기계로 사용하여 높은 압축력으로 위에서 유압 실린더가 밀어서 끼우게 되는데 성능이 무척 높았다. 그렇지만 유압펌프에서 기름이 질질 세었다. 분해를 하여 바킹을 교체하여야 할 듯...


  ~~ 수정 중 ~~


 

에 일어나니 물소리가 요란하네요. 집 앞 하천에서 어젯밤과 오후부터 내린 비가 도랑을 위험스럽게 수위를 높인 듯합니다.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요란한 물줄기의 거침없는 흐름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2. 어제밤 12시에 집에 왔었는데 공장 3층 사무실에서 오토케드를 컴퓨터로 공부하기 위해서 자청하여 남아 있었다. 앞으로 탁구 실기 시험에 대한 공부는 접어두고 오토케드를 공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3.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심난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래도 공장 지붕에서 내리는 비가 공장 여기저기에서 새어 들어와 질펀하게 젖게 만들어 놓은 탓입니다. 수리를 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고.... 그렇지만 집에 돌아오면 모든 게 잊습니다. 이곳은 비가 새는 곳이 없어서인 듯... 하지만 집 앞 하천에 흐르는 비는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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