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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2020면 9월 6일. 일요일 아침

2021.01.13 21:44

文學 조회 수:33

여름 날씨가 정점을 찍고 가을로 접어드는 듯, 저녁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새벽에는 싸늘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날씨가 선선해지만 우선 마음과 몸이 이외로 편안해지지요. 활동하기 좋은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그다지 더위에 시달리지 않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만해도 어쩌면 보상을 받고 있었으니까요.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는 사실이 충분히 그런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 탁구를 치고 밖에 나오는 밤 10시에 마치 탁구장 출입문을 열자마자 한증막처럼 숨이 막힐 정도의 3층 통로로 나와 계단을 내려갈 때의 불쾌함은 없을테니까요.




1. 아침에 창문을 열고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찬공기가 유입되어 추웠다. 창문을 열고 인터넷으로 글을 쓰는 중에 창문을 열어 놓지 않으면 와이파이가 1층에서 올라오는 감도가 떨어져서 끊어지는 것이다.

새벽 5시부터 전화가 왔었다. 대전의 모 거래처에서 기계가 고장 났다고...

D.W 천막사였는데 새벽에 나와 작업을 하다가 기계가 작동하지 않아서 작업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아침에 전화를 해서 미안한데... 에어가 새어 나와 천막이 찍히지 않네! 사진을 찍어서 휴대폰으로 보냈는데..."

"사진은 보지 않았고... 어떻게 안 돼?"

"음, 바람이 새어서 작업할 수가 없어!"

"어디가... 자세히 말로 설명해 봐?"

그와 나는 나이가 비슷해서 서로 말을 놓고 지낸다. 어떻게 보면 기계를 제작한 사람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관계는 천륜과도 같아서 기계가 고장이 발생하면 끝까지 A/S를 해 줘야만 한다는 내 생각이 항상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새벽 5시였다. 어제 탁구장에서 밤 10시까지 탁구를 쳤으므로 깊이 잠들어 있었으므로 눈꺼풀이 잘 떠지지 않는데, 아내가 전화기를 들고 안방으로 들어와서 건네준다. 거실에서 자다가 현관에 가방체 놓고 들어온 상황. 현관 가방 속에 들어 있는 핸드폰에서 전화가 울렸지만 나는 듣지 못했었다.

"전기가 들어가는 부분인데... 에어 호수가 세 개가 갈라져 있고... 그런데 그 부분에서 계속 바람이 새어 나오네!"

"그건, 솔레로이드밸브라고 하는데... 바람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건 흔한 일이야!"

"그런데 바람이 크게 세어서 새 것을 사다가 교체하였어! 그래도 고쳐지지 않고... 작동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전화 한 것이고..."

"그럼, 실린더가 나빠서 그런거야!" 하고 내가 재차 대답했다.

전화를 누워서 받는 중에 엄청난 졸음이 쏱아졌다. 너무도 몸이 무겁고 짖눌려오는 느낌. 눈꺼풀이 마구 감기고 피곤함이 엄습해 왔다. 이것은 깨어 있음이 그야말로 고통일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으므로 나는 전화를 받는 것조차 힘들 지경이었다.

그러면서도 내용을 듣고 설명을 해 준다.

"실린더는 기계를 아래 위로 작동시켜주는 장치인데 오래동안 사용하다보니 속에서 고무 바킹이 마모되어 바람이 반대쪽으로 뚫고 새어 나오는 거야! 교체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지..."

"그럼, 한 개 갖고서 출장 좀 와서 고쳐주면 안 돼!"

"이른 새벽에 그것도 일요일인데... 출장비 이십만원을 줘야하는데?"

출장비를 이십 만원으로 올리자 그의 태도가 싹 바뀐다.

"내가 부속품을 사다가 교체하면 안 돼나!"

"할 수 있어! 내가 구태여 가지 않아도... 어쩌고 저쩌고... "

그래서 직접 교체를 하라고 얘기를 하고 다시 꿈 나라로 빠져들었다. 그처럼 곤하게 잠에서 깬 뒤 다시 잠드는 게 너무도 깊은 희망으로 끈기있게 붙잡고 있었던 것은 몸이 곤죽이 되어 있어서였다. 한 번 잠들면 누가 엎어가도 모를 정도로 잠에 빠지는 게 엄청난 소원인 적이 있었던가! 나이가 들면서 잠을 자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새벽에는 한 번 깬 뒤에 다시 잠들기까지 전혀 기다릴 새도 없었다. 그리곤 오전 9시 3분까지 깨지 않고 자게 된다.

그에게서 사진을 받는다.






2.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오전 10시 43분이다.

내가 글을 쓰는 안 방에는 높은 의자와 책상이 놓여 있고 왼 쪽편으로는 창가였다. 밖으로 작은 개울이 보이고 대로가 놓여 있었으므로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비행기 소리가 바람에 울려서 들려 온다.

활짝 열려진 창문으로 싸늘하고 찬 기운이 빌려 들어왔다. 나는 팬티와 와이샤쓰만 달랑 입고 있었다. 높은 의자에 앉아 있다가 다시 의자 아래로 내려선 뒤에 서서 컴퓨터 작업을 할 참이었다. 그러므로 엉덩이에 살짝 의자를 기댄체 일어선 자세로 컴퓨터 자판을 두두려 댄다. 그런 때는 완전히 일어선 자세였다. 앉는 건 높은 의사였고 다리가 땅에 닫지를 않아서 발에 발판은 끌어다가 댄다. 앉은뱅이 의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발판은 너무 높아서 몸이 책상 앞에서 한 단계 더 높아진 듯 싶다.

지금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다. 지구처럼 생긴 끊긴 상태가 아이콘으로 오른쪽 하단부에 표시가 나타났다. 이런 때 글을 올리게 되면 자칫 모둔 게 수포로 돌라갈 수 있었다. 인터넷이 끝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3. 네이버 카페에서 글을 쓰지 못하고 이곳에 먼저 올려 놓은 상태에서 복사를 하고 옮겨 간 뒤 붙이기를 하여 오류를 방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그래서 이럻게 작업하는 게 훨씬 자유스워진 상태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바뀌게 된 동기는 네이버 카페의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방법이 변경되어서다. 그러다보니 서로 게시글을 올리는 방식에서 차이가 났는데 오류가 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다보니 방법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

예전부터 해 오던 습관이 완전히 뒤 바뀐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서 달라진 건 무척 많았다. 글 쓰는 게 오히려 빨라졌다는 점인데, 각종 스프랩트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홈페이지( munhag.com )에서 속도 위주로 글을 빨리 쓸 수 있었고 올리기도 편한 반면 네이버카페에서는 오히려 볼잡하고 느려져서 무척 글 쓰는 게 불편해 졌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글을 쓸 때, 와이파이로 의지하여 감도가 떨어지는 사항에서는 홈페이지에서 글을 쓰는 게 유리하였다.

올리고 내리기가 빨라서 그만큼 시간을 절약하고 떨어지는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할까? 단지, 누군가 지켜보고 올려 놓은 글에 대하여 평가를 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좀 마음에 걸리는 데 그것은 극복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할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지기를 갈망하지 않았으니까. 그만큼 평가를 받지 않는 다는 건 글 쓰기의 자유로움을 뜻했다. 내가 원하 는 바대로, 생각나는 대로, 또한 자유자재로 물이 흐르듯이 글을 쓰고 있었으니까 구태여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를 염두에 두지 않게 되었다.

이런 편안한 마음이 구속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쓰려는 의도되로 마음껏 표현하게 됨으로서 자유스럽다고 할 수 있었으니까. 언제든지 어떤 내용으로든 내 생각을 표현한다. 이런 태도에 대하여 그만큼 바뀐 방법을 의도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네이버 카페에서 글을 쓰던 때와 지금은 사뭇 달랐다. 느군가 들여다보고 있다는 의식적인 자각에 의한 부자유스러 움이 없이 지금은 자연 그대로 나를 표현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다. 오히려 홀가분한 상태였다. 그래서 글 쓰는 게 오히려 나았고...

4. 오늘 오후에는 공장으로 출근을 하여야만 할 듯 싶다. 내일은 일산. 경기도 광주로 출장을 나가게 되므로 하루를 공칠 것이다. 그래서 일이 또 밀리게 되므로 무엇보다 작업 능률이 떨어질 수 있었다. 내 일을 누군가 대신해 줄 수 없었으므로 그대로 게속 미루워져서 결국에는 월 말에 납품할 수 있는 기계의 납기가 연기되는 불상사를 당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이 계속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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