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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日記)

글 쓰는 작업 (3)

2021.01.17 10:56

文學 조회 수:36

  1.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란 건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사업으로 직접 기계를 만들게 되는 모든 과정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런 작업이 오로지 시간을 소요하게 만든다. 그것도 아내와 내가 둘이서... 여기에 속한 인간의 한계성, 능력, 과정, 시간의 믹서가 필요했다. 그러므로 한시도 다른 곳에 한 눈을 팔 수가 없었다. 이렇듯이 직접적으로 작업을 하게 되는 모든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한 대의 기계를 완성하기 위해서 많은 것은 3개월에서 5개월, 짧은 것은 보름이 넘게 걸리는 것이다.


  오늘 일요일이지만 출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은 글을 쓰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공장에 출근을 하여 부산으로 납품할 기계를 작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내가 할 일과 내가 할 일은 달랐다. 그러므로 내가 할 일에 아내가 할 수 없었으므로 기계의 전반적인 작업 속도는 내 손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하루는 <두얼굴> 이라는 편집 작업을 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갖어 본다. 그것이 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우선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돈과 결부된다. 돈을 벌어야만 한다는 가장 원시적인 욕구가 일요일임에도 출근을 하게 하는 이유였다. 지금 납품할 기계의 거래처는 진례의 B.Y 라는 공장이다. 그가 기계를 납품하여 받는 돈을 전부 선불로 지불했었다. 그래서 더욱 더 기계를 완성해서 납품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선불을 지급할 정도로 여유가 있어서가 아닌 빨리 제작해 달라는 무서운 뜻이 담겨 있었으니까. 그와는 20년도 넘는 지기다. 그가 몇 차례 부도가 나서 이제 겨우 재기를 했고 조금 잘 나가는 가 싶을 정도로 예전의 어려움을 극복하였는데 내게 밀린 외상 대금이 있었지만 지금은 무마한 상태였다. 무언의 느낌. 그가 내게 지금까지 배풀었던 건, 기계 대금을 주지 않았고 속였지만 내가 그와 거래를 끊고 지냈던 몇 년 전에 갑자기 불쑥 나타나서 공장을 새로 시작하게 된 뒤부터는 사람이 180도 바뀌었는데 모든 걸 미리 선불로 지급해 줬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그가 부탁한 기계를 빨리 납품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설 연휴에 D.U 라는 공장의 NC 기계 한 대를 수리해 주워야만 했느네 반짝한 연휴를 이용하여 기계를 갖고 와서 전기장치 모두를 떼어 낸 뒤,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다를 곳에서 재작된 기계가 10년이 넘어서 새로운 방식의  서보모터 장치로 변경시켜야만 한다. 그곳에 장착된 구형의 방식을 모두 뜯어 내고 내가 연구한 미쓰비시 서보모터를 구성시키는 것인데 시간이 촉박해서 설날에도 쉬지 않고 일해야만 한다는 조건이 걸려 있었다. 그렇게 하여 전체 비용이 500만원이 청구된 상태였다.


  이렇게 예정되어 있는 작업에 또 다시 다른 기계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였다. 부산의 T.Y 에서 3,000만원에 이르는 기계 주문을 받아 놓고 절반의 기계 값을 계약금으로 받아 놓고 아직 시작도 못한 체 다른 기계만을 주문 받아서 작업하고 있었다.


  한꺼번에 모두 3대의 기계를 제작하여 주문을 맡아 놓은 상태. 이렇게 작업이 밀려 있는 것은 짧게 끝나는 1번과 2번 주문을 받아 해결하여 우선 당장 필요한 대금을 확보하여 3번째의 기계를 제작하는 3~5개월의 기간동안 먹고 살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어서였다. 그만큼 바쁜 와중에 내게 문학적인 작업이 어떻게 가능하다고 작정한 것일까?


  도무지 시간이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꾼다. 글을 쓰는 시간을 어떻게 해서든지 짧은 시간에 많을 글을 쓸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지만 그것이 시간이라는 제약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일요일, 집에서 글을 쓰면서 지내보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마 그 마음이 너무도 간절하다. 단지 그걸 다음으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엇다. 출근을 하여 밀려 있는 기계를 완성하는 게 더 급했으니까. 하지만 마음만은 더 간절하다. 그리고 그 애닲음으로 그만 좌절한다. 그 마음이 클 수록 실망감과 돌아서야만 한다는 깊은 의욕이 무너지는 것같다. 그 너무 큰 소망이 어쩌면 수없이 많은 좌절을 겪어 왔었다. 아직도 내게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으니까. 


  1-2.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었다. 맥북프로 노트북 2014년 제품으로 인터넷 작업을 할 줄은... 그래서 일반 컴퓨터가 필요치 않게 되었다는 사실은 바로 어도버사의 '플레시플레이어' 사용이 금지되면서 탄력을 받게 된다. 이제는 게시글을 쓸 때, 일밭 컴퓨터이건 맥용이건 모두 이미지 파일을 올릴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구분을 갖지 않게 된 게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고...


  2. 집에서 공장까지 500여미터가 떨어져 있었다. 작업화와 작업복의 털바지를 입고 뛰어서 출퇴근을 한다. 그럴때마다 내 육체가 운동을 생활화 하고 있다는 사실로 다시 건강해 진 것같았다. 


  3. 오늘 오후 3시 쯤에 대전으로 탁구를 치러 가게 된다. 그렇지만 그 시간 전에는 기계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오전 10시쯤 출근을 서둘렀다. 아침에 7시 쯤 깨어서 글을 쓰다가 그만 피곤함에 거실에서 누워 잠들고 말았는데 꿈결처럼 10지까지 자고 말았다. 잠이란 스스로 자신도 모르게 잠들 때, 가장 깊게 자는 듯했다.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서 깨었고 안방, 거실, 주방,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너 방을 옆에 있는 화장실까지 긴 거리를 잠결에 지나서 화장실로 나아가면 그 과정이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 그리고 다시 되돌아 와서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간 뒤부터는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었다. 그러다보니 일어섰고 책상에 놓여 있는 맥용 컴퓨터(항상 켜 있다)에서 글을 쓰려고 했지만 피곤했었다. 눈꺼풀이 무겁고 머리가 깨끗하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일기를 써 놓고 다시 아내 옆에 누워 잠들었는데 오전 10시였었다. 하지만 이렇게 스르르 잠이 든 뒤에,

  "모를 너무 심하게 골았어요!' 하는 아내의 말처럼 깊게 잠들고 말았는데 그 뒤에 머리 속에 맑아 졌지만 공장으로 출근을 하여야만 했다. 다시 집에서 나와 공장까지 뛰었다. 무거운 작업화와 두꺼운 솜바지가 소리를 낸다. 그렇지만 뛰는 발 걸음이 가볍다. 왼 발의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았지만 이럴 때 만큼은 통증이 없다. 결리고 아픈 느낌을 잊게 만드는 마취가 나도 모르게 전신을 감싼다. 그리고 온 몸에 느끼던 각종 통증과 늙어가던 시계가 다시 되돌아 가는 것처럼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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